항상 기열참새새끼들의 위협이 도사리던 막사도 튼튼한 황룡-벽돌로 보강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황금기도 찰나에 불과했고, 이들은 자신을 지키고 유사시에 근처 해군기지를 약탈할 만한 튼튼한 무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허나 온갖 오도기합짜세해병들이 모여 무려 74초간 진행된 마라톤 회의 끝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더는 못 봐주겠다는 듯 한 해병이 손을 들었다.
"악! 이병 안돌격! 제가 의견을 내도 될지 물어봐도 될까요?"
안돌격!
황룡 다음 가는 기열 중의 기열, 찐빠 중의 찐빠인 그가 겁도 없이 감히 오도기합짜세해병들 앞에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원래라면 해병재판을 열어 기열찐빠새끼인 죄, 중첩의문문을 1번만 사용한 죄, 어미가 '요'로 끝난 죄 등을 물어 즉시 해병수육으로 만드는 것이 타당하나,
이들 역시 신박하고 좋은 의견이 나오지 않았기에 해병재판은 잠시 뒤로 미루고 안돌격 해병의 아이디어를 들어 보기로 했다.
"이것은 오직 저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황근출 해병님이라도 이것만큼은 따라하실 수 없을 겁니다!"
당돌한 안돌격 해병의 말에 순간 내무반이 얼어붙었고, 황근출 해병은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쳤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 안돌격 해병의 설명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것이었다...
안돌격 해병의 127시간에 달하는 기나긴 연설을 3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1. 황룡은 기열 중의 기열, 찐빠 중의 찐빠, 병신 중의 병신이기에 그를 무기로 가공하려면 어마어마한 양의 '기열력'에 노출되어야 한다.
2. 그것에 노출되는 것은 기합짜세일수록 치명적이며, 오직 기열들만이 약간의 내성을 가지고 있다.
3. 제아무리 황근출 해병이라도 기열 중의 기열인 황룡의 기열력에 노출된다면 즉시 이승에서 기수열외 처리될 것이다.
4. 하지만 안돌격 해병 본인은 황룡 다음 가는 기열찐빠이기에 이러한 기열력에 그나마 오래 저항할 수 있다.
5. 따라서 황룡을 무기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안돌격 해병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 말을 들은 황근출 해병은 그제서야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황룡 무기화 프로젝트의 모든 권한을 안돌격 해병에게 넘기기로 결정하였다.
황룡을 무기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황룡의 항문에 해병가스와 해병짜장을 가득 담아 불을 붙여 날리는 아주 원시적이면서 효과적인 무기가 완성되었다.
황룡에게 해병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기열력이 노출되어 392명의 해병이 이승에서 기수열외되는 아주 사소하고 유쾌한 사고가 있었지만, 아무튼 해병대를 지킬 강력한 병기가 탄생한 것이었다!
시험발사 결과, 이 황룡 폭탄은 무려 최대 사거리 280m에, 반경 500m를 초토화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지녔음이 확인되었다!
황룡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아이 씨발...'이라는 단말마를 남겼기에 안돌격 해병은 이 무기에 '해병 ICBM(I Ci Bal Missile)' 이름을 붙였다.
허나 이들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이 미사일을 만천하에 공개하여 해병대의 힘을 과시하는 것에 모든 오도기합짜세해병들이 동의한 것이다.
이에 톤톤정 해병, 무모칠 해병, 탈구촌 해병, 불바다 해병 등의 기합 해병들이 오도봉고를 몰고 간 곳은 바로 포항해병직할오도기합짜세특별광역시의 황근출 중앙광장이었다.
이곳은 기열 민간인들이 해병대 철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곳으로, 해병대를 음해하는 악질 간첩들이 틀림없었다.
탈구촌 해병과 불바다 해병이 오도봉고에서 내리자 광장에 있는 민간인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저거 해병대 아니야?"
"여기가 어디라고 저놈들이..."
"당장 포항시에서 나가 이 더러운 게이새끼들아!"
이에 불바다 해병이 280m 떨어진 곳에서 인파를 향해 해병ICBM을 발사하자, 불바다 해병과 탈구촌 해병을 포함한 반경 500m 내의 모든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렸다.
모두들 이승에서 기열되어 정상적으로 저승으로 가지도 못한 채 떠도는 영혼이 되었으나, 간첩 놈들에게 무슨 자비를 바라랴, 라이라이차차차!
또한 해병 ICMB은 폭발 지점으로부터 120km 떨어진 곳까지 개씹좆니미럴썅갈내를 풍기는 해병짜장을 흩뿌렸는데, 이에 맞은 민간인들은 모든 해병들이 그랬듯이 그 자리에서 고치를 틀고 변이하여 새로운 해병대 아쎄이가 되었다!
이에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이 대략 8만 2천명의 아쎄이를 오도봉고에 태워 돌아오니, 모두가 승리를 축하하며 길잃은 원혼이 된 탈구촌 해병과 불바다 해병, 그리고 오도봉고에서 해병 전투식량으로 사용된 안돌격 해병의 넋을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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