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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 무모칠 더 오리진 "

ㅇㅇ(180.71) 2021.11.21 18:26:51
조회 22701 추천 266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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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무득찬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성향이 있었다.


그의 특별한 성향은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온갖 수단을 안가리고 가져야 하는 소유욕이 강했다.


그의 성향이 증폭된 사건이 있었으니..


2주전 옆집에 성민이네 아버지가 진돗개 새끼 한마리를 분양해왔다.


그 똘망똘망하고 서글서글한 눈망울의 새끼 강아지를 본 무득찬은 잠재 되었던 성향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어느날 놀이터에 그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온 성민이를 인정 사정없이 때려눞혀 새끼강아지를 강탈했다.


아직 주인 구별도 못하는 귀를 부르르 떨던 강아지를 품에 안으며 무득찬은 엄청난희열을 느끼기 시작했고


허겁지걱 집 뒷간에 있는 아버지 차고에 들어가자


강아지가 혹시나 탈출할 생각에 공업용 천조가리를 목에 꽉 묶은채 구석쪽에 안보이게 쳐박아 두었다.


주기적으로 낑낑 거리는 울음소리가 거슬렸지만. 무득찬은 깊은 안도의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 이놈 새끼가 !! "






찰싹 하는 소리와 함께 집 안에는 쩌렁쩌렁한 울음소리가 가득 매웠다.



당연 그의 행동은 부모님 귀에 들어가 성민의 부모님에게 69번 절을 박는걸 포함. 100만원 거금의 치욕적인 합의를 본 것이다.


그날 밤 그는 애비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이를 말리는 어미와


무득찬의 큰 눈동자는 폭행의 큰 트라우마로 인해 실눈을 뜨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그 이후로 무득찬은 동네 또래애들에게 놀림과 무시를 받는건 당연 했거니와 나날이 무득찬의 성격은 결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의 성격과 성향을 억제하고 살아가던 그는 어느세 평범한 대학에 입학해. 내성적이고 소심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 왜 혼자 돌아다니는 거야? "


" 너 이름이 뭐야? 무득찬? 너 이름 웃기다! "





혼자 대학생활을 전진하던 그에게 유일하게 말을 걸어준 사내가 있었다.


가는 생머리, 중성적인 보이스와 외모, 천사같은 외구는 눈을 땔래야 땔수 없었다.


억제 되었던 그의 성향은 조금씩 날뛰기 시작했다. 이내 진정되었지만. 그와의 첫 만남은


색다른 경험의 시작이었다.


강의가 끝나면 같이 데이트를, 한번도 가지못한 노래방에 가거나.


처음 입에 댄 생소한 로제파스타, 어색하지만 의미있는 커플셀카 등등,



이 찬란하고 설레는 즐거움은 무득찬의 속에 있던 응어리들이 조금조금씩 풀려나가는 동시에 의문의 감정이 부풀기 시작한다.


어느세 밤하늘의 공원을 걷는 둘, 고요한 침묵속에서 그가 입을 열었다.









" 득찬아, 나 말이야 사실 이 세상이 너무 따분하다!? "



" 응? 갑지기 무슨말이야? "



" 같은 일상들이 너무 지겹다는 말이야. 있잖아. 그냥 쓩 하고 누가 날 "납치" 해줬음 좋겠어~ "




" 뭐? "




순간 그의 한마디가 무득찬의 뇌리를 스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는 의문의 감정이 무엇인지 이제야 깨닳았다.





" 하 하.. 뭔소리야 나 갑자기 급한 일이 있어서 들어가볼께! 오늘 즐거웠어! 잘..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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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흉한 미소를 짓고 뒤도 돌아보지도 않은채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광적인 생각의 사로잡혀 흥분하기 시작한다.


다음날 검은복면과 후드를 걸친채 그는 집앞에 문을 잠그고 나오는 "목표물" 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내 암살자 마냥 뒤로 접근한채 목표물의 입을 막고 기절시켰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법! 마침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옆집 아지매가 그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경찰에 신고하면 모든게 끝이다 생각한 그는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짜내기 위해 머리를 굴려보지만 방법이 떠올리지 않는다


조마조마한 생각에 앞을 보지 못하고 벽에 머리를 박은 무득찬은 씨발! 함성과 함께 벽을 찼다.


하지만 이내 벽이 아니란걸 감지했다.그의 눈 앞에 보인건 하얀색 봉고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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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우우와와아앙 - !!!!!! "



무득찬은 시동을 걸자마자 기어를 6단으로 때려박고 도로를 시속130km 속도로 활주 하기 시작했다.


1종보통을 딴지 언 5년! 이후에 차를 한번도 끌지 않은 장롱면허 였던 것이다!


당연 신호같은건 개씹썅좆무시하고 온갖 차들을 혜집으며 달렸고 이내 옆에서 따라온 쏘나타가 도어를 열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




" 아저씨!!! 뭐하는거야! 사고날 뻔 했잖아!!! "



참새같이 요란한 목소리의 목정자(49) 여사는 무득찬의 신경을 건들였고 이내 소나타를 향해 핸들을 옆으로 꺾었다.




" 씨발! 방해하지마 ! "


.

.

.


" 어머! 어머! 어머! 어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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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로 의해 목정자 여사의 소나타는 조향감각을 잃었고 이읃고 옆에 있던 주유소에 충돌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무득찬의 봉고차도 마찬가지였다! 충돌의 반동으로 인해 도로를 이탈하였고 해병전우회라고 써진 컨테이너 박스를


그대로 들이박은채 논밭으로 이탈 한 것이다! 그걸 지켜본 해병들은 알수없는 무기들을 휘두른채 무득찬을 쫒기 시작했다.





" 씨발! 저 아쎄이를 잡아라 ! "




알수 없는 불법무기들을 난자하게 휘두르며 미친듯이 달려오는 해병들, 이미 형태를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찌그러진 봉고차. 이내 무득찬은 기절한 사내를 보며 떠올렸다. 납치의 추억을. 그리고 도착지가 어딘지 이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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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르륵 "



오래된 차고의 문을 열었다. 전부 그대로였다. 지금은 빈집이지만 무득찬은 그리운 향수가 느껴졌다.


요란한 계획에도 성공적으로 납치해온 그 사내를 의자에 앉힌채 손과 발을 묶었다. 그리고 사내를 깨웠다.





" 음..음 여기가 어디야.. "



" 일어났구나. 나야 너가 이루고 싶은 소망 내..내가..해냈어 "


" 뭐..? 너 뭐야 여긴 어디고 뭐하는거야 씨발! "



알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는 사내는 무득찬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 야!. 너 이거 무슨짓인지 알고 이러는거야? 안풀어? "



".. 너 너..너가 납치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너.. 너도 내 성향을..알아줬잖아! "



" 납치!? 병신새끼가 그냥 기분에 휩쓸려 말한거잖아 씨발새끼야! 진심인줄 알았냐? "



" 개찐따 마냥 어울리지 못하길래 놀아줬더니 이 지랄을 해? "


" 정신병자새끼야 빨리 풀어 경찰에 신고하기전에! 이 씨발 납치범새끼야! "



" 퍼 - 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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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무득찬은 사내의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무차별적으로 아버지가 그에게 한 것 처럼 한주먹 한주먹 힘을 실은채


때릴 때마다 어릴적 트라우마가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안면의 형태가 알아 볼수 없을때 그는 주먹을 멈췄다.





" .. 씨발...왜.. 왜 난 단지 가지고 싶은거 뿐인데.. 왜 다들 날 부정하는거야! "


" 왜 나만 못가지는거냐고 씨발!!!!!!!!!!!!! "












" 아주 무모하고 칠칠 못한 아쎄이군 "



순간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 가슴팍에 "박철곤" 이라고 달려있는 명찰. 근육질의 남성이였다.



" .. 아까 그 해병입니까? 절 잡으로 왔나요? 얼른 연행해 주세요.. 자수하겠습니다. "



" 잡으로 온게 아니다. 입대해라 아쎄이. "



박철 해병의 말을 듣는 순간 무득찬은 썩소를 뛰운채 웃기 시작했다.




" 하!? 입대? 장난합니까? 제가 한짓을 알기나 합니까? 저는 실패자 입니다. 이루고 가지고 싶어도 항상 실패투성이란 말입니다! "



이말을 들은 박철곤 해병은 순간 백호처럼 달려와 내 가슴팍을 걷어찼다.




" 맞네 자네 행동은 기열감이다!. 하지만 자네의 그 목표물을 놓지 않는 투지,신념,의지 해병대에 걸맞는 기합이다! "





" 입대해라 아쎄이! 너의 부족함을 우리가 매꿔주겠다! 시간이 없다! 선택해라! "





순간 그의 말은. 무득찬을 구원하는 신처럼 들렸고 그의 손에서 나는 개씹샹닐기리짬지꾸랭이 냄새는 마치 포근한 향수향이 느껴졌다.


이읃고 그의 눈가에 눈물이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박철곤 해병의 손을 잡았다.


박철곤 해병은 미소를 지었다.








" 해병대의 입대한걸 축하한다 무득찬 이병! 경찰이 오기전에 저 봉고차를 타고 얼른 이자리를....뜨 "




" 아닙니다.. "




" 음..? "











" 제 이름은 "무모칠"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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