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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야릇하고 깜찍했던 해병크리스마스의 추억!(1)

ㅇㅇ(114.206) 2021.12.17 18:46:52
조회 2075 추천 107 댓글 16
														

때는 바야흐로 단풍이 만개하고 길가에 앙증맞은 뉴트리아가 뛰노는 영하 72도의 어느 12월의 여름날이었다!


오늘도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에 있는 해병 동산에서는 정겨운 집단난교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모두가 따흐흑 따흐흑 소리를 내며 전우애를 즐기고 있었지만(물론 기열 황룡새끼는 제외이다!), 황근출 해병님께선 근심이 가득 찬 표정으로 사색에 잠겨 있었다.


"으음..."


그러자 전우애 현장을 총괄하고 있던 박철곤 해병님께서 황근출 해병님께 질문하였다.


"황근출 해병님! 무엇이 그렇게 고민이신지 제가 한번 의문을 가져도 될지를 여쭤 보아도 되는지를 확인해도 되는지를 허락해 주시는 것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조금 있으면 민족 대명절인 크리스마스라고 하는군..."


아! 크리스마스! 그것은 사회의 흘러빠진 기열새끼들이나 챙기는 것이 아닌가? 박철곤 해병님은 의문을 가졌지만, 선임의 찐빠는 곧 작전이라 하였으므로 도대체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 것인지 물어보기로 하였다.


박철곤 해병님의 질문에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69시간의 고민 끝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 대명절인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주는 풍습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고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포항 시민들에게 우리 해병들이 직접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 선물을 주도록 한다!"





황 해병님의 결정 한 마디로 인하여, 크리스마스 긴급 마라톤 회의가 개최되었다.


"지금부터! 크리스마스를 나기 위한 회의를 실시..."


"크, 크리스마스!? 그게 뭐지?"


"무모칠 해병님, 크리스마스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주고 가는 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갈똘박 해병이 이렇게 말하자, 감히 선임을 가르치려 했다는 죄로 즉시 6974토막의 해병다짐육이 되었다.


"선물? 모칠이는 아쎄이 14마리 받고 싶은데..."


"해병짜장 재료 받고 싶어!"


역시 크리스마스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앙증맞은 뇌 용량을 보유한 해병들답게, 대갈똘박 해병의 말 한마디에 선물은 뭐가 받고 싶다는 등 잡담이 이어졌고, 회의장 겸 행사장 겸 대운동장 겸 주계장이 웅성웅성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만! 그만! 새끼들...기열!"


황근출 해병님께서 의장석 탁자를 해병펀치 한 방으로 정확히 892등분을 낸 뒤에 회의장이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란 건 본디 흘러빠진 기열 민간인들이나 챙기는 기념일이긴 하나, 지난날 우리가 일으켰던 사소한 소동에 대한 보답을 시민들에게 하고자 우리 6974 부대가 직접 시민들께 '자원 봉사'를 하려고 한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지난날 해병 할로윈, ICBM 발사, 감염체 대소동 등 다소 얄궂고 사소한 소동이 있긴 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을 한다니, 이것이야말로 시민들을 지키는 해병정신이 아니겠는가!


이런 해병정신에 감동받아, 오도짜세 해병들은 산타 할아버지 되기 대작전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하나 문제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해병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 황근출 해병님께서도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기만 했을 뿐,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른다고 하셨다!


그 때,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대갈똘박(이었던 것) 해병님과 쌍벽을 이루는 해병대 최고의 브레인 김하늘(4세, 조기진학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셨다)해병님께서 말씀하셨다.


"제가 톤 해병님께서 데려오기 전, 사회에 있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면, 뚱뚱한 체형에 흰색 머리털, 수염을 가지고 있고 코가 빨간 사슴들을 데리고 썰매에 타 하늘을 날아다녔었습니다!"


"새끼...기합! 그러니까 뚱뚱하고, 흰 털을 갖고 있고,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 잠깐, 하늘을 날아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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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악! 비열한 참새놈들이 괴상한 설화를 퍼뜨렸다!!!!!!


이윽고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말에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진정하지 못한 쾌흥태 해병이 자신의 포신검술을 이용, 옆에 있던 아쎄이 20명을 해병닭꼬치로 만들고, 마철두 해병이 오늘 저녁메뉴로 나올 해병짜장을 모두 흘려버리는 등의 유쾌하고 잔망스러운 사고가 일어났고, 이는 김하늘 해병님과 박철곤 해병님께서 해병들에게 오함마 안정제를 인당 50회 정도 투여한 끝에야 진정되었다.


이런 깜찍한 지적 능력을 보유한 덕택에, 회의는 무려 89일간 지속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황룡에게서 해병산타 복장을 공급받고, 썰매는 오도봉고로 대체하여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 내의 민가를 다 돌아 시민들이 선물을 받게 한다!"






그리고 다음날,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의 오도봉고가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따, 따따따따따 뿌다다다다닷 뿌그르르르릏 따흐흑!"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좆같은 소리를 내며, 해병썰매가 시민들에게 선물을 주러 출발하기 시작했다!

과연 오도해병들은 시민들에게 무사히 선물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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