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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해병 코즈믹호러 - 공군의 해병 소탕작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04 17:40:57
조회 1137 추천 42 댓글 14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계속해서 해병수육이 되는 상황에 질려버린 황룡은, 어느 날 오도 해병들이 오도봉고를 타고 해병성채를 빠져나갔을 때, 몰래 전 대대장 곽말풍 중령의 핸드폰을 빌려서 해병대 감찰 부서에 전화를 했던 것이다.


"통신보안, 해병대 감찰부서입니다. 전화 거신 분 성함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필승! 포항 해병부대의 황룡 병장입니다. 제가 감찰부서에 계신 분들께 말씀 드릴 것이 있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오, 그런가? 자네 이름이 황룡이라고?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전화를 했나?"


"지금 포항 해병대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곳은 말만 군대지, 그냥 범죄자들 소굴입니다! 다들 미친 놈들입니다!"


그렇게 황룡은 오도 해병들이 그동안 진심을 다해왔던 대민 지원과 병영 생활에 대해 모조리 일러바쳤다. 말을 들은 감찰부대 간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게.... 정말 사실인가? 그러고도 해병이고 군인이라고?"


"예....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전 도저히 여기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대대장님과 저를 좀 구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들은 감찰부대 간부는 말했다.


"알았다! 내 너희 대대장님께 말씀 드려서 너를 꼭 구해주마! 대대장님께도 그렇게 전해드려!"


"감사합니다! 필승!"


전화를 끊은 황룡의 표정은 결연했다. 이를 들은 곽말풍 중령이 말했다.


"우리, 여기를 빨리 빠져나가야 해! 내 차를 가지고 어서 사령부로 가자고!"


"알겠습니다, 대대장님!"


그리고 그날 밤. 모든 오도 해병들이 잠에 들었을 때 황룡은 경계근무를 핑계로 몰래 해병성채를 빠져나왔다. 마침 그 때는 황룡이 경계근무를 서야했기 때문에 핑계거리가 되기도 했다. 황룡이 얼마쯤 갔을 까. 작은 자동차 한 대가 서 있었다.


"황룡 병장, 어서 타라!"


그렇다. 그 차는 바로 곽말풍 중령의 개인 자동차였다. 그리고 곽말풍 중령은 전속력으로 인외마경의 포항시를 빠져나가 해병대 감찰부서가 있는 화성시로 향했다. 3시간이 넘는 긴 거리지만, 그들이 살아야했기 때문에 곽말풍 중령은 정말 사력을 다해 밟았다.




그렇게 해병대사령부에 도착한 황룡과 곽말풍 중령. 감찰부대의 청룡 대령이 그들을 반겼다.


"어서오시게, 곽말풍 대대장! 정말 고생이 많으셨네."


"아닙니다, 감찰관님. 저보다는 여기 황룡 병장이 더 고생이 많았죠."


청룡 대령은 일전에 포항 해병대를 감찰했지만 그 때는 이 인외마경같은 포항시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러나 황룡의 내부고발을 통해 진상을 알게 된 그는 이 일을 절대 넘길 수 없다는 판단으로 다이렉트로 해병대사령관에게 보고했고, 다시 해병대사령관이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하면서 포항 해병대의 실상, 나아가 해병대 전체의 실상이 퍼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내부고발자로 인정받은 황룡은 곽말풍 중령과 함께 공군의 토벌작전을 위한 인원으로 적극 기용되었고, 이 덕분에 그가 공군 부대에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 공군 부대에는 황룡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대대장 곽말풍 중령은 물론 김포 해병대의 기열찐빠인 남색룡 소위, 제주 해병대의 기열찐빠 백룡까지 함께 있었던 것이다. 특히 백룡 같은 경우는 백룡을 구출하기 위해 공군에서 일부러 수송기까지 띄웠을 정도였으니 공군 측에서 얼마나 이 진압작전에 공을 기울였는지 알만하다.




각설하고, 닥노수 장군에게서 칭찬을 들은 황룡은 이렇게 말했다.


"장군님을 비롯해 제 말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해병대는 미친 집단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놈들이 아닙니다. 절대 그냥 둬선 안 되는 집단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에 남색룡 소위가 말했다.


"황룡이 말이 맞습니다. 도대체 해병대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곽말풍 중령도 거들었다.


"제발 이번에 해병대를 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닥노수 장군이 말했다.


"알겠네, 알겠어. 우리도 저 범죄자놈들과 자네들이 다르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 걱정 말게."


그 때였다. 닥노수 장군의 지휘실의 전화가 울렸다.


"나다, 닥노수다. 아 그래, 토벌 작전은 이제 마무리 되어가는가? 뭐?! 그게 정말이냐?"


전화를 받던 닥노수 장군이 외쳤다. 그러더니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다! 그놈들 잘 데리고 있어라! 내가 직접 보겠다!"


전화를 끊은 닥노수 장군이 말했다.


"그놈들이 어떤 놈들인지, 내 직접 봐야겠군! 다들 나를 따라오도록!"


그러더니 닥노수 장군은 집무실 문을 나섰다. 황룡과 백룡, 남색룡 소위, 곽말풍 중령도 닥노수 장군을 따라나섰다. 대체 무슨 일일까?




이 곳은 대구 공군부대에 위치한 지하벙커의 취조실. 이 곳에는 세 명의 해병이 사로잡힌 채 공군 부대에 압송되어있었다. 취조실에 있던 공군의 군법무관, 강한법 대령이 그들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하! 이 놈들! 니들이 그토록 미친 짓을 하고도 살아 남기를 바랬냐?


그렇다 그 세 명의 해병은 각각 포항과 김포, 제주의 일수인 황근출과 뢰존도, 한라봉이었다. 한 부대의 일수들이었건만 지금은 초라하게 공군에 잡히는 신세가 된 것이다. 황근출이 강 대령을 향해 외쳤다.


"나는 해병답게 대민지원을 실시한 것 뿐이다! 너 같은 기열 참새놈이 알 바 아니란 말이다!"


그러자 강 대령이 말했다.


"이 새끼가 자꾸 반말이네? 여기가 니네 소굴인줄 알아!"


그러더니 강 대령은 황근출의 뺨을 후려쳤다. 어찌나 세게 쳤던지 황근출의 뺨이 탱탱 부었다. 그 모습을 본 뢰존도와 한라봉도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한 부대의 일수들이라지만, 그들이 그토록 무서워하는 공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그런지 그들의 패기는 온데간데 없이 순한 양이 되어있었다.


강 대령이 말했다.


"니들은 지금 군사반란 혐의로 여기 있는거야. 니들같은 새끼들이 군인이라는게 말이 안 되지. 니들 닥치고 기다려라. 너희는 절대 내가 그냥 안놔둘테니까."


그러더니 옆에 서 있던 공군 행정병에게 말했다.


"야, 저새끼들 좀 씻겨라! 씨발 냄새가 미칠 것 같다!"


그러자 공군 행정병이 말했다.


"저희도 여러번 씻겼는데, 도저히 냄새가 가시지를 않습니다. 저놈들 씻고 살기나 한건지 의문입니다!"


해병답게 여러번 씻겨도 그놈의 개씹썅똥꾸릉내는 가시지를 않았던 것이다. 강 대령이 "에이 화장실가서 손 씻어야겠다! 저 더러운 새끼들!"이라고 외친 뒤 취조실의 문은 닫혔다.


그렇게 화장실에 다녀온 강 대령은 닥노수 장군을 보았다.


"필승! 장군님 오셨습니까?"


"어 그래, 그 반란군 우두머리놈들을 지금 취조하고 있다고?"


"예, 그렇습니다. 지금 취조하다가 잠시 나왔습니다."


"어, 그래. 내가 한번 보러 가려고."


닥노수 장군은 그들을 직접 보러 온 것이다.


"장군님께서 그 놈들을 직접 보신다고요? 장군님께서 보실 가치가 없는 놈들입니다."


"아니야. 내가 직접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래. 이들도 저놈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고."


닥노수 장군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들은 닥노수 장군을 따라온 황룡과 곽말풍 중령, 남색룡 소위, 백룡 등이었다.


"그러십니까? 그럼 저를 따라오시지요. 필승!"


강 대령은 닥노수 장군을 안내했다. 그리고 취조실 앞에 다다랐다.


"여깁니다, 장군님. 들어가시지요."


닥노수 장군은 취조실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닥노수 장군을 따라온 해병대원 네명도 함께 취조실에 들어갔다.


과연 닥노수 장군은 왜 그들을 보고 싶다고 한 걸까?


-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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