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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서킨 딕슨 조커 - 8부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2.21 18:02:22
조회 1255 추천 8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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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4 부대가 모처럼만에 분주해보였다.


모든 사람들의 손에는 청소도구나 연장들이 들려있었고 부대 안팎으로 해병들이 모든것을 갈아엎다시피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황룡조차 한껏 귀찮은 표정으로 한 쪽 발로 바닥을 걸레질 하는 중이었다.


"하아... 곧 전역인데 이게 무슨..."


걸레질을 잠시 멈춘 황룡이 침상에 걸터 앉아 신세한탄을 한다.


얼마 전, 갑작스레 사령관이 이 곳 6974부대를 방문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 때문에 부대 안의 모든 인원들이 동원되어 이런 광경이 연출되고 있었고, 곽말풍은 분주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부하들을 닦달하고 있었다.


곽말풍의 입장에서는 날벼락이면서도 기회였다.


다른 지휘관도 아니고 무려 사령관이 자신의 부대에 방문한다니.


확실히 그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면 단순히 진급 뿐만이 아니라 더 높은 곳 까지 바라볼 수 있으리라.


한편 화단 구석에서 삽질을 하던 석딕조는 다른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규일에게 주워들은 바로는 사령관의 방문은 예정이 없었기에 모두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었다고 했다.


짐작 가는 이유도 없으니 그냥 심심해서 찾아오나보다, 하고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몰론, 말은 못하지만, 석딕조 자신은 그 이유를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 전 자신이 몰래 부쳤던 편지.


사령관은 분명 그것을 읽었으리라.


비록 익명으로 보내기는 했으나, 사령관이 그 내용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준다면 기꺼이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이 곳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내리라.


"이 새끼 이거 뭐가 좋다고 자꾸 쪼개냐?"
"야, 좆팔이. 똑바로 안하냐?"
"ARK! 죄송합니다!"


작지만 큰 기대감을 품고, 선임들의 갈굼을 버티며 석딕조는 묵묵히 삽질을 한다.




대대 다목적실에 부대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리고 맨 앞쪽의 연설대에 사령관이 나타난다.


곽말풍이 맨 앞줄에서 경례를 하려고 하자 사령관은 실실 웃으면서 그냥 앉으라는 듯 손짓한다.


"하하, 곽 대대장. 갑자기 찾아온것도 미안한데, 이런 작은 자리에서까지 그렇게 격식 차리지는 말자고.

아무튼 내 소개를 하겠습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해병대 사령관 성희룡 중장 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박수소리가 퍼진다.


사령관이라는 어마무시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성희룡이지만, 지금 보여주는 분위기는 마치, 가볍고 친근한 분위기의 옆집 아저씨와도 같았다.


평소 그의 이미지는 딱딱한 격식에 얽메이기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지휘관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성희룡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해병들을 향해 말한다.


"힘들고 어려운 줄 알면서도 기꺼이 해병을 선택하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런데 성희룡이 돌연 표정을 바꾼다.


"그런데... 제가 얼마전에 익명으로 온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더군요."


석딕조는 속으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편지를 읽고 사령관이 직접 움직여 준 것이다.


석딕조는 이제 그 편지를 자신이 썼음을 밝히고 선임 해병들, 특히 황룡을 고발하겠노라 마음먹고 행동에 나서려고 했다.


그 때,


"하지만... 곽 대대장의 보고와는 너무나도 상반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몰론, 이 곳 부대에 안좋은 사고가 여러차례 일어난 것은 사실이었지만, 제가 보고받았던 내용에 따르면 이는 단순 사고였거나 일부 인원의 관리 미흡으로 일어난 사고였다고 하더군요.

혹시 이 중에 이 편지를 쓴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찾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신,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성희룡이 잠시 해병들의 모습을 살핀다.


석딕조는 왠지 성희룡과 눈이 마주친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그의 마음 속에는 처음 사령관을 보았을 때의 기대감이 아닌 불길한 느낌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성희룡이 입을 연다.


"저는 이 편지의 내용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보고체계를 거친 전달도 아니고, 부대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 사고들을 이용해 동료들의 사기를 깎으려고 하고 있군요.

제가 보았을 땐 서로가 화기애애하게 잘 지내는 모습들 뿐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내용들로 동료들을 이간질시키고 상처를 입히려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편지를 쓴 분이 여기 계신다면, 잘 들으세요.

당신은 '비겁한 자' 입니다.

괜히 우리 해병대로 들어와 질서를 어지럽히려는 '쓰레기'에 불과해요.

아시겠습니까?"


한 바탕 연설을 마친 성희룡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편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다 석딕조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아, 그러고 보니 이 부대엔 좀 특별한 해병 전우 한 분이 있다고 했었죠?

타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진정한 한국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해병대를 선택한 자랑스러운 전우라는군요.

서킨 딕슨 조 해병.

잠시 나와주시겠어요?"


호명되어 나온 석딕조의 발걸음은 마치 죄수가 사형장에 끌려가는 듯 한 모양새였다.


"반가워요. 서킨 딕슨 조 해병.
그러고 보니 한국 이름이... 조조팔 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으시군요? 좋은 이름 같은데 왜 안 쓰시는건가요?"
"uh... 저는..."
"뭐, 그건 본인 마음이죠. 솔직히 어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자기 이름엔 자부심을 갖고 살아야죠. 안 그런가요, 여러분?"

"""예! 그렇습니다!"""

"본명이 부르기가 좀 어려우니 한국 이름으로 부르도록 하죠. 조조팔 해병, 괜찮지요?"
"yes sir..."

"조조팔 해병을 보도록 하죠.

머나먼 타국인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한국인으로써 의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도 있기 때문에 군대에 오질 않아도 되는데 말입니다.

그 편지의 내용과 그 편지의 작성자가 비겁한 쓰레기인 이유는 바로 여기 조조팔 해병을 모욕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해병 출신이라는 훈장을 달고싶어서 멋모르고 지원했다가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그 사람은 말이죠, 큰 결심을 갖고 기꺼이 해병을 선택한 여기 조조팔 해병을 보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

편지를 작성하신 분.

이것이 제 대답입니다.

제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당히 신분을 밝히고 제대로 된 보고체계를 거치도록 하세요."




주변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진다.


석딕조는 그 박수소리가 마치 자신의 따귀를 사정없이 때리고 있는듯 한 느낌을 받는다.


현기증을 느끼고 있는 석딕조와는 다르게, 성희룡은 환하게 웃으면서 석딕조의 어께를 두들긴다.


저 멀리서 황룡을 비롯한 소대의 선임들이 비웃음이 담긴 표정으로 석딕조를 바라보고 있었다.


성희룡이 큰 소리로 외친다.


"자, 어쨌든 저는 오늘 일과시간동안 여기 6974부대에 머물고 있을겁니다.

대대장실에 있을 예정이니 이 사령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거나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대대장실로 찾아와 주세요."


그렇게 간담회가 끝난다.


해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의 일을 보러 떠나고 석딕조는 살짝 멍한 듯 한 기분으로 다목적실을 나선다.


석딕조는 애써 생각해본다.


아마 곽말풍의 보고만을 접해 왔던 성희룡은 자신이 적은 편지의 내용을 믿지 않았을 것이었노라고.


익명으로 적어 보냈기 때문에 그것을 비겁하게 느꼈을 것이었노라고.


석딕조는 다시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이번엔 제대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서 사령관의 앞에 서기로 한다.




대대장실의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안에서 두 사람의 대화소리가 흘러나온다.


성희룡과 곽말풍이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곽 중령. 황룡이라는 친구 알지?"
"아... 머리 좋고 일 잘하는 친구입니다. 혹시 어떤 소문을 들으신거라면..."
"아니, 그건 됐고. 그 친구 황 소장 조카지?"


석딕조는 숨을 죽인 채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는다.


어쩌면, 성희룡은 방금전의 퍼포먼스로 가해자들을 안심시키고 조사를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 아닐까?


최고 지휘관으로써, 정의를 바로 세우려...


"황 소장은 나도 잘 알아. 내 고향 후배고, 고향 친구 동생이야. 그 고향 친구는 지금 육군에서 군단장 노릇 하고 있으니까.

사실 내가 여기 부대에 찾아온 이유는 그 편지 때문도 있지만, 그 친구 부탁을 받은 것도 있어서 그래.

여기가 사고가 좀 자주 터지니까 아들내미가 많이 힘들어 한다고.

그러니까 와서 좀 살펴달라더군."

"아...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일과 때 좀 더 배려하도록 하겠습니다."
"좀 부탁하지."
"그건 그렇고 그 편지라는건?"
"아, 자네는 모를거야. 군사 우편이 아니라 민간 우편으로 온거야. 아마 이미 바깥으로 나간 친구가 무언가 앙심을 품고 쓴 것 같더군."


더 이상 석딕조의 귀에는 어떤 내용도 들어오지를 않는다.


머릿속이 새하얘질 뿐.


그런데 이번엔 두 사람의 대화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다.


석딕조는 다시 귀를 기울인다.


"그건 그렇고 그 미국인 친구 말이야. 여기 생활은 잘 하고 있는건가?"
"그... 사실 문제가 좀 있습니다. 적응을 잘 못하는지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았었고, 이유 모를 웃음 발작이 터진다는 모양입니다."
"그래? 좀 전에 봤을 땐 괜찮아 보였는데..."
"그리고, 최근에는 아버지가 쓰러지셨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진 상태인 듯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역을..."


잠시 침묵이 오가다가 성희룡이 나지막히 말한다.


"그 친구 휴가 좀 더 챙겨주게. 전역은 좀 나중에 생각해보자고."
"그냥 데리고 있자는 말씀이십니까?"

"그 친구는 우리 해병대에 있어서 아주 유용한 자원이야.

당장 자네도 잘 알지 않는가?

우리끼리야 이렇게 쉬쉬하고 있지만 해병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바깥에서는 사람들 입에서 수도 없이 오르내리는거.

그런데 이 친구가 들어오면서 우리 해병대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거 아나?

'외국인 귀화자가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선택한 해병대' 라고.

이거 하나로 우리 해병대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지원률이 올랐다 이 말일세.

이 친구를 잘 이용한다면 해병대에 대한 기존의 안좋은 평가들을 전부 뒤집을 수 있을걸세."

"아, 듣고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곽 중령, 자네의 역할이 막중해.
밤송이 하나 더 받고서 군 생활 끝낼 생각은 아니잖나?"
"하하! 맡겨만 주십쇼!"


석딕조는 모든것이 혐오스럽고 역겹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저들은 겉모습은 그럴싸 하지만 결국엔 자신들의 공적에 눈이 먼 속물들일 뿐.


자신을 이용해 공적을 쌓을 생각만을 하고 있다.


이젠 이 해병대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지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다.


자신은 그저 도구가 아니었을까?


황룡을 비롯한 해병들에게는 그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놀이 도구였고, 간부들에게는 그들의 출세를 위해 사용되는 유용한 도구였을 뿐이다.


석딕조의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내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검게 타오르는 무언가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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