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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단편] 해병 아우슈비츠앱에서 작성

Nilro9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4 1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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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공군 기지에서 약 6974km 떨어진 곳.

이 곳에는 비열한 공군 놈들이 세운 수용소 '아우슈비츠'가 자리잡고 있었다. 한 번 들어가면 수감자는 죽어도 빠져나오지 못 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감옥으로 악명이 높았다.

내부에서는 수감자를 상대로 강제 노동이나 학대는 물론이고 때로는 식량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육으로 도축시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밖에 있는 시민들에게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수감자들은 같은 인간이 아니라, 더러운데다 똥게이나 다름없는 해병이었으니까.



"이 똥내나는 해병 새끼들아! 빨리 빨리 돌 옮겨!"

"공근출님의 명령이다! 굼뜬 놈들은 모조리 총살이다!"



따흐앙... 따흐흑...



오늘도 지옥같은 장소에서 수감자 해병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작업소에서 뼈 빠지게 일했으나, 돌아오는 대가는 겨우 기열 와규 스테이크와 캐비어에 모둠 초밥 세트 등 기열 싸제 음식이 전부였다.

자는 곳은 해병짜장이 묻어있는 모포는 커녕 깨끗하고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서 자야했기에 추위를 이겨내려고 일부러 땅바닥에 누워 해병들과 몸을 부대끼고 자야했다.

스파이였던 황룡이 배신하기 전까지는 포항 해병대에서 전우애도 실컷하고 해병 짜장과 수육을 맘껏 먹을 수 있기라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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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현재 이렇게 된 이유는, 모두 포항 해병대에 있는 똥게이들 때문입니다!"



기열 황룡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탈영한 이후, 서울 광장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포항 해병대를 모조리 때려잡아야 한다고 선동했다.

불쌍한 대중들은 황룡의 언변에 속아 넘어가,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고민할 필요없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만들었다.



"여러분들은 언제까지 잔악한 포항 해병대 놈들을 두려워 하며 살 것 입니까? 이 똥게이 놈들은 양심도 없이 여러분들의 아들, 남편, 아버지, 남자친구 등을 자진입대라는 명복으로 납치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현장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있던 시민들은 너도나도 손을 흔들며 옳다고 소리높혔다. 몇몇 공군 선동꾼들이 타이밍 좋게 바람을 넣긴 했지만, 효과는 만점이었다.

안 그래도 요즘 뉴스에서 좋지않은 소식만 들려와 흉흉해진 민심에 화풀이가 될 대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불행하게도 포항 해병대였다.



"우리나라의 국민들을 위협하고 고혈을 빨아먹는 쓰레기를 대청소해야 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 쓰레기는 바로, 포행 해병대입니다!"



배신자 황룡의 기열스런 연설이 끝나자, 대한민국 전체에 대대적으로 해병 퇴치가 열을 올렸고 아무도 반대하는 이가 없었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시민들은 광기에 휩싸여 거리에 해병이 눈에 띌때마다 공군에게 신고를 넣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해병들은 분노에 사로잡힌 공군들의 손에 붙잡혀,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할 장소에 갇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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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 봐, 저놈들이 해병이야."

"진짜 더럽고 똥냄새나게 생겼다. 쟤네들이 우리를 납치하는데다 잡아먹기까지 한다고?"

"그 황룡이라는 피해자가 한 말인데 당연하지. 저놈들은 다 죽어도 싸다고."



난데없이 공군의 아우슈비츠까지 끌려간 해병들은, 철조망 너머로 자신들을 보며 비웃는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처음보는 건물에 도착했다.

아직 자신의 상황을 모르고 철조망 너머에 있는 시민에게 이빨을 들어내며 씩씩 화내는 해병들도 있었지만, 득달같이 공군 간수가 달려와 회초리로 가차없이 엉덩이에 맴매하니 그제서야 다른 해병들도 아둔한 머리로 지금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 놓인 것인지 이해했다.



우린 좆됬구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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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자식 무모칠! 곡괭이질 제대로 안해?"

"거기 너 톤톤정은 왜 주저 앉아 있어? 엉덩이에 맴매 맞아 볼래?"



공군의 아우슈비츠에 온 이후, 해병들은 하루도 편히 있지 못 했다. 허구한 날에 아침 늦게 일어나 제대로 된 해병스러운 식사는 고사하고 기열 싸제 음식이라도 먹는 걸 감사히 여기며 힘겨운 노동에 동원되었다.

오늘은 공군 간수들의 감독 하에 도로 공사에 투입되어 커다란 돌들을 치우고 나르는 작업을 반복 중이었다.

그나마 짜세 해병들은 버틸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지만, 아직 마음이 약한 한 해병이 한계를 드러냈다.



해병대의 우두머리라고 알려진 황근출이 곧 있으면 프리큐어 볼 시간이라고 불평불만하며 중얼거리다, 실수로 땅에 자기가 들었던 돌을 공군 간수의 발등에 떨어뜨린 것이었다.



"황근출 이 병신 새끼가!"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 본 공군 간수는 황근출이 피할 틈도 없이 다가 와 손으로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황근출은 엉덩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지도 모른 채 아프다고 악다구니를 쓰며 이제 싫다고,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고, 엄마가 보고싶다고, 스폰지밥이랑 방가방가 햄토리를 봐야하는데 자신이 왜 이런 곳에서 말도 안 되는 고통을 받는건지 모르겠다고 주변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돼지같이 꽥꽥 멱따는 소음에 공군 간수는 얼굴이 붉어지며 허리춤에서 딜도를 꺼내고는, 한 치도 망설임 없이 황근출의 벌렁거리는 전우애 구멍을 잡고는 순식간에 꽂아 넣었다.



"따흐앙!!! 근추리 암컷 타락하기 시러잉!!!"



귀청이 찢어지는 큰 소리와 함께 황근출은 전우애 구멍에 핑크색 딜도가 가차없이 찔리자, 헤으응하는 표정으로 가버리며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해병들은 입을 쩍 벌리며 그 광경을 우두커니 지켜봤지만, 황근출의 소중한 전우애 구멍을 앗아간 간수의 호통에 재빨리 업무로 돌아가야 했다.



"누구든 이 굼벵이처럼 돌을 떨어뜨리면 딜도로 조교시켜줄테다!"



수감 해병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신음소리를 내며 부들부들 떨고있는 황근출을 뒤로 하고 희망없는 노동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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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이다! 밥이나 처먹어라, 똥게이 새끼들아!"



무려 1시간이라는 긴 시간의 가혹한 노동이 끝난 후, 몸도 마음도 지친 해병들은 터덜터덜 돌아와 식당에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판을 들고 줄을 섰다.

배식대에는 고급 흰 앞치마를 입은 셰프들이 활짝 웃는 표정으로 싸제 뷔페 음식을 차려 배식 준비를 마쳤고, 비록 굶주렸지만 기열스러운 음식을 보고 얼굴을 찡그린 해병들은 오늘도 서로 식사를 기피하면서 줄을 서기 꺼려했다.



"이 능지 떨어지는 새끼들, 줄도 제대로 못 서?!"



하등한 해병들이 줄도 안 지키는 꼴을 보자, 지켜보던 공군 간수는 큰 소리로 윽박 지르자 해병들은 움찔하며 언제 그랬냐는듯이 일사분란하게 줄을 맞춰 섰다.

배식을 나눠주는 셰프들이 그래도 많이 먹으라며 정성스럽게 음식들을 떠주자, 해병들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덜어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셰프들은 콧방귀를 뀌며 내뱉었다.



"허허, 그래도 해병대 나오셨는데 많이 드셔야죠. 여기 랍스터 더 가져 가세요."



공군 간수보단 덜 무서웠지만, 그 못지않게 단호한 셰프의 말에 해병들은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다 먹지 못 할 정도로 밥이 한참 많은데다 맛 없는 싸제 음식이었지만 아무런 불평불만을 쏟아낼순 없었다. 안 그러면 무서운 공군이 호랑이처럼 달려와 혼낼테니까.



"많이 드시다보면 해병 여러분도 분명 입맛이 정상으로 돌아오실 겁니다. 하하하."



셰프들은 서로 뒷담화를 주고받으며 아무렇지 않게 비웃어댔지만, 해병들은 속으로 울분을 삼키며 식탁에 착석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손수잘 해병이 먼저 칼칼해진 목을 달래기위해 수프을 쭉 들이켰으나, 이내 인상을 찌뿌리면서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수프에서 공군-담배꽁초(버섯 건더기)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다른 해병들도 상황이 다를 것이 없었다. 1q2w3e4r! 해병의 볶은밥에는 신문지 조각(대파)이나 머리카락 뭉치(김)가 들어가 먹는데 애로사항이 피었다.



먹을 수 없는 불순물이 음식에서 나온 게 어제 오늘이 아니었지만 이것도 참고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저 공군들이 안보는 틈에 몰래 손으로 일일이 걸러내며 쓰린 밥을 억지로 삼키는 것이 고작이었다.



"다 처먹은 해병들은 어서 자기 방에 들어가도록!"

"밥 깨작깨작 먹는 새끼들은 아까 황근출 그 놈처럼 될 줄 알아라!"



공군 간수들이 식탁 주위를 돌아다니며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는 해병들을 귀신같이 찾아내 호랑이처럼 소리치자, 해병들은 허둥지둥 먹는 시늉을 하면서 공포에 떨었다.

조금이라도 밥을 늦게 먹거나하면 하등한 해경 주제에 감히 고급스러운 밥을 준 것에 감사할 줄 모른다며 얻어맞기 일수였으니까.



해병들은 식사시간조차 편히 가지지 못 하고 넓고 따뜻한 감옥(5성급 호텔)에 들어가, 오늘도 지친 몸을 달래며 숨죽여 울면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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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들 모두 기상! 모두 밖으로 처나와라!"



이른 점심, 해가 쨍쨍 뜬 시간에 고막이 터질만큼이나 시끄러운 기상 벨이 울리며 공군 간수들이 들어와 해병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아직도 피곤하다며 저녁까지 더 자겠다고 눈꺼풀이 아직도 반쯤 감겨 있는 해병들은 비몽사몽했지만, 재수없게도 눈에 띈 간수에게 등 뒤로 발길질이 날라오자 그제서야 눈을 번쩍 뜨며 허겁지겁 밖으로 나선다.



오늘은 또 무슨 고통스러운 작업이길래 이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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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정부에서 너희들을 건강 상태를 위해 신체검사를 해준다는 명령이 내려졌으니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모든 해병들은 탈의 실시! 그 흉물스러운 빨간 각개빤쓰를 벗어라!"



뜬금없었지만, 공군들이 신체검사를 한다는 명복으로 수감된 해병들을 처음보는 건물로 데리고 왔다. 해병들은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시키는대로 각개빤쓰를 가지런히 벗어서 내놓았다.

눈치없는 소수의 해병들은 왜 나의 하나밖에 없는 빤쓰를 가져가느냐, 해병은 붉은 각개빤쓰가 생명인 것을 모르냐며 함부로 뺏어가지 말라 아우성이었지만 간수들은 코웃음치며 딱밤을 멕이고는 남김없이 빤쓰를 회수해갔다.



자의든 타의든 의사와 상관없이 알몸이 된 해병들은 꼴에는 부끄럽다고 두 팔로 중요 부위를 가리며 계집아이마냥 수줍어하자, 기가 찼던 한 간수가 더욱 화가나는 소리로 고성을 질렀다.



"야 이 못생긴 똥게이 새끼들아! 니들이 뭐 공주님인줄 알아?! 죄다 안쪽으로 들어가기나 해라!"



손에 쥔 몽둥이를 보이며 쩌렁쩌렁 고함내자 한 없이 약한 해병들은 움츠러들며 군말없이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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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시간이 흐른 후, 창문이 하나도 없는 방에 들어와 안쪽까지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히 찬 해병들은 좁다고 씩씩거리며 편한 곳을 차지하려고 애썼다. 그와중에 대갈똘박 해병은 머리를 조금이나마 굴렸는지 잽싸게 구석에 자리잡곤 좀 더 편하게 서 있을 생각으로 벽에 등을 기대었다.

그런데 벽의 감촉이 이상했다.

의아함에 등을 돌려보니, 벽에는 누군가가 길게 긁은 듯이 보이는 흠집난 자국이 보였던 것이었다.



마치 상상도 못 할 고통에 못 견딘 것처럼.



"아아, 마이크 테스트. 똥게이 새끼들아, 내 말이 들리는가?"



천장 위로 달린 먼지투성이 스피커에서 잡음 섞인 공군 간수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해병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이제서야 신체검사를 해주는 건가 싶었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신체검사는 전혀 갖지 않았다.

다음으로 들려 온 말은 절망 그 자체였으니.



"사실을 하나 알려줄게 있다. 우린 너희같이 더러운 몸뚱이를 검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리고 여기에 당첨된 너희들 전원 여기서 화학 치료를 할 것이다. 너희들을 정상인으로 돌려 준다는 말이지."



뜨악하는 표정과 함께 수감 해병들은 여기서 나가려고 반사적으로 문으로 향했으나, 야속하게도 이미 유일한 탈출구는 밖에 있던 간수들이 닫은 뒤였고 이제 영영 나갈 수 없게 되었다.

해병들은 이게 뭐하는 개짓거리냐고 발광하면서 위에 있는 스피커를 향해 나가게 해달라 아우성이었지만 마이크를 쥔 간수는 아랑곳하지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너희들을 여기에 가둬놓고 쭉 관찰한 결과, 네놈들은 숫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지. 아무리 일일이 치료하고 치료해도 줄어들 기미가 안 보여. 대체 얼마나 많이 납치했는지 원..."



그리고 말이 끝나자, 벽 곳곳 틈새 사이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가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벽에 가까이 붙어있던 몇몇 해병들이 때아닌 호기심에 코를 벌렁거리고 냄새를 맡자, 하나같이 의식을 잃고는 잠시 후 눈을 뜨더니 자기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어났다.

곧, 방 안에 가스가 가득 채워지게 되자 오도기합짜세였던 해병들은 볼품없는 기열 민간인 시절로 돌아가자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대갈똘박 해병만이 자신이 기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곤 애꿏은 벽을 긁어대며 여기서 탈출하려 했지만, 이미 가스를 들이마시곤 민간인으로 변해버린 뒤였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방금 저희는 포항 해병대에 납치당했던 사람들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치료를 마쳤습니다. 문이 열렸으니 한분 씩 문 밖으로 나와서 옷을 입고 집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드디어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니! 어머니, 아버지 이 아들이 갑니다!"

"진짜 똥게이들 때문에 숨 막혔는데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지?! 얼른 가봐야겠다."



아! 이 얼마나 비참하고 간악한 짓이란 말인가? 해병들을 강제로 민간인으로 만들어 조기 전역을 시키다니.

밖으로 나가고 있는 민간인들은 말은 저래도 필시 속으로는 해병대에서 나온다는 사실에 억울한 마음이 있을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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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운 좋게 가스실에 끌려가지 않은 수감 해병들은 하나같이 꾀죄죄한 몰골에 제대로 먹지못해 피골이 상접한 채로 오늘도 호텔 침대에 자지 않고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려 했다.

참다못해 탈옥을 감행한 해병들도 있었으나, 견고하게 둘러친 철조망과 삼엄한 감시 아래 한 번도 탈옥을 성공하지 못하고 수감 해병들이 보는 앞에서 실컷 간지러움 받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광경만 봐야했었다.



대체 언제까지 우리들은 이런 곳에서 살아야하는걸까, 여길 나갈 수는 있을까?

따뜻한 낙원에 데려다줄 구원의 천사는 정녕 없는 것일까?



함부로 입밖으로 꺼내진 못했지만, 해병들은 속으로 자신들을 구해 줄 존재를 갈구하며 땀내나고 딱딱한 바닥에 상처나고 쓰라린 몸을 눕혔다.



언젠가는 이 악랄한 공군 간수들이 죄를 달게 받길 바라길.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를 감옥에서 꺼내주고, 아름다운 해병 동산으로 바래다 주기를.



꿈 속에서라도 자신들을 구해 줄 해 병신이 나타나길 빌며 오늘도 해병 아우슈비츠의 밤은 깊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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