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해도 매니저가 쓰레기 잡고 오라고 해서 밖에서 잡고 있는데 또 다른 남자 매니저가 담배 피러 나왔다가 나한테 계단에 음료수 흘린 거 대걸레로 닦으라고 하는 거임. 쓰레기 잡는 일이 먼저 지시 받은 일이라 확실히 여쭤보고 계단 닦으러 감. 

계단 닦은 지 30초 정도 되었을 때 카운터에 있던 여자 매니저가 ㄹㅇ 나한테 소리지르더라. 쓰레기 잡으라고 내보냈는데 거기서 뭐 하냐면서 ㅋㅋ 그래서 남자 매니저가 계단 닦으라고 지시했다고 하니까 손님들 다 보고 있는데 자기한테 말대답 하지 말라고 하더라 ..

그러다가 한 3분 정도 계단 닦고 그릴 들어갔는데 그릴에 뉴비 한 명이더라... 뉴비가 이니보고 내가 배치랑 체이서랑 어셈블러하는데 우리 매장이 안 바쁜 편이 아니고 dt도 있어서 주문 밀리기 십상인데 뉴비가 빵 종류도 헷갈려해서 알려주고 소스뿌리고 패티굽고 포션채우고 정신 1도 없는 와중에 dt에서 더블 빅맥 7개 들어오고 그냥 대환장이었다. 6시에 그릴 2명 온다길래 걍 꾹 참고 뉴비랑 그릴에 있었는데 7시가 되어도 안 오더라 ㅋㅋ 

조금 있으면 뉴비 휴식 가야 해서 ㄹㅇ 인원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카운터에만 4명 나가있고 아무도 도와주려고 안 하더라. 그래서 여자 매니저한테 그릴 좀 지원해달라니까 2명 올 거라고 기다리라는 대답만 돌아오는데 뉴비가 휴식 가고 나서도 그 두 명은 안 오더라.. 결국 워시 하는 형이 워시 하다가 멈추고 들어와서 나랑 둘이서 뺑이쳤다. 매니저가 워시 할 거 쌓였는데 안 끝낸 거 보고서 그 형한테 뭐라뭐라 하는데 내가 다 죄송하더라..

8시쯤에 뉴비도 돌아오고 그릴 인원 2명 더 늘어서 그때부터는 냉장 채운 후에 그릴에서 나와서 dt 주문 받게 하더라. 8시 30분~10시가 우리 매장 dt 피크 시간대인데 ㄹㅇ 힘들었다.

워시 하는 형이랑 끝나고 걸어오는데 형이 자기 그만둘 거라고 하길래 나도 마음이 흔들려서 글이나 몇 글자 써봤다... 탈맥하는 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