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의 수익 증가폭이 매년 줄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희대병원 인근의 대학병원인 건국대병원의 의료수익 증가율 9%, 고대안암병원 4% 등의 의료수익 증가율에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특히 경희의료원은 2010년 4,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011년에는 4.8%로 작년보다 의료수익 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다.

경희의료원의 경영난이 예상되는 대목은 또 있다. 의료수익보다 비용 증가율이 늘었다는 점이다.

의료비용은 2012년 4,342억원에서 작년 4,521억원으로 179억원(4.1%) 늘었다. 전년도에는 4,211억원에서 4,342억원으로 131억원(3.1%)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작년에는 수익은 줄고 비용은 오히려 늘어났다.

결국 경희대병원은 진료를 통해 67억원 이익을 남기기는 했지만 전년도 162억원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경희의료원은 작년 병원 시설보수와 개선을 위해 고유목적사업비를 123억원 투입하는 등 자구책을 추진해왔다.

경희의료원의 경영난은 한방진료에서 눈에 띠게 환자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희의료원 한 관계자는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안다”며 “내부에서 양한방협진 등 대책마련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지만 진료의사 등 여러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희치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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