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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의사님들.

급식(210.105) 2017.05.05 23:20:56
조회 155 추천 0 댓글 1

17살 남고딩입니다.

15살 설 지나고 났을 때부터 슬슬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 두개만 나도 짜증이 났었는데 지금은 제발 좋으니 한 두개만 낫으면 합니다...

여름방학이 되니 지금보다는 적었지만 그 당시에 저는 여드름이 이렇게 날 수도 있는 걸까 싶어서

어머니와 손을 잡고 피부과에 갔고, 지지고 볶고 해서 결국 여드름은 거의 다 없어지기도 하였고.

친구가 저를 보더니 진짜 피부 달라졌다고 말 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치료를 하고 난 지 1년 후 16살 때, 스멀스멀 여드름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불닭볶음면이랑 잠 안자고 물은 하나도 안 마시고 하여튼 안 좋은 거는 다 해서 반성하며 어머니와 다시 여름방학에 피부과를 갔습니다.

그 때는 되게 심해서 완치까지는 꿈에도 안 꾸고 이거의 반만 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달여 정도 다녔고 결국 피부는 좋아졌습니다. 근데 피부는 좋아졌고 여드름은 그대로였습니다.

여드름이 나지 않은 피부를 보았을 때는 빛이 났고 방금 태어난 거 같은 피부였습니다.

애초에 피부톤도 좀 밝았었고 지금은 남고에와서 축구를 한다고 좀 타기는 했지만 그냥 황인정도의 피부색입니다.

미칠 듯이 절규했고 결국 겨울방학 동네 피부과가 아닌 그나마 좀 번화가인 서면에 있는 한 피부과를 가보았습니다.

한 달 정도 다녔고 중간쯤에 조금 없어져서 이번에는 기대를 해도 되나 하며 내심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피부과가 끝나고 거울을 보았을 떄,, 저번과 똑같았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을 보기가 무섭고, 더더욱 여자와 대화를 할 떄는 말하기가 무서워집니다.

사람을 볼 때도 저와의 피부와 비교를 하게 되었고, 피부만 좋아진다면 잘생길 거라는 믿음조차.

지금은 완전히 부숴지어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살기조차 싫어집니다.

괜히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제 사람을 잃어가는 느낌도 듭니다.

핑계로 들릴수도 있지만 피부걱정 때문에 공부하기가 싫습니다.

저는 안경을 끼는데 눈 주위에는 안 나고 볼에만 나서, 안경을 끼면 그냥 얼굴전체가 여드름으로 덮인 거 처럼 보여서 안경 끼는 것도 무섭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고등학교 3년, 대학교 6년, 졸업하고 나서도 몇 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하신 거 고등학교 1학년이 되니 더더욱 존경스럽다는 말밖에 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피부과 성형외과를 고른 의사들을 돈만 밝히는 속물이라며 의사도 아니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저같이 피부 때문에, 외모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도울 사람들은 피부과 의사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산 부산진구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마지막으로 피부과를 믿고 찾아가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실 부산에 있는 피부과 의사분 찾고 있습니다.

의학 갤러리에 의사만 있지 않은 거 압니다.

의대생, 의대에 가고싶은 학생, 잉여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글을 써 봅니다.

부산 안이면 어디든 가겠습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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