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소개팅 앱에서 만난 여자인데 나이는 20 후반이고 자기가 군인 이라고 했다

아 물론 전부 영어로 대화했다

카톡 아이디를 교환하고는 카톡으로 쭈욱 대화했었는데 자기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이상했엇는데 사진을 서로 보여주고 나서는 막 나한테 잘생겼다고 하는 둥

갑자기 Hunny와 kiss 를 연발하고 막 애정공세를 했다..나한테..아직 만나지도 않았고 누군지도 모를 남자인데말이지...

그냥 지딴엔 내가 벌써 지 남편인것처럼 행동하더라...

뭐 거기까진 그냥 애정결핍이 심했나? 애정이 부족한 친구인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넘겼는데

뭐..어쨋든...훈련 가기 전에 꼬박꼬박 나한테 카톡도 보내고...

어느날 대테러팀원들끼리 임무 수행 중에 테러리스트 탈레반 조직들을 발견하여 소탕했고

그 과정에서 거금의 재산을 취득했다고 한다

일부는 정부에 환원하고 일부는 임무수행한 군인들끼라 금액을 나눴다고 하는데 본인한테 떨어진 금액이 250만 달러라고 한다

한화로 약 28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 계급은 병장이고 나한테 주소를 포함한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각종 개인정보를 요구했었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내 이름으로 돈을 수하물에 부쳐서 나한테 보낸다고 하더라

그걸로 나랑 같이 사업을 해볼까 생각 중이레 ㅇㅇ

그리고는 한 회사주소와 이메일을 나한테 알려줬엇거든?

근데 내가 이때부터 뭔가 막 의심이 가기 시작하는거야..이러다 내가 좆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내 특기를 살려 조사를 좀 했지...

근데 이 회사가 존재하지 않는 회사더라구..유령회사에 사이트는 만든지 10개월 밖에 안된거고..한달 있다가 폐쇠 예정인 사이트더라...

게다가 일반 검색으로는 뜨지도 않는 회사고 주소창에다 도메인을 직접 쳐야 들어갈수 있는 회사더라..

회사 사이트 내부 소개에서는 영국 최고의 프리미엄 운송업체라고 표기가 되있는데 말이지..

정작 영국에는 그런 회사가 없더라...

이거 씨발 뭐냐? 비슷한 일 당해본사람 있냐?

내가 의심이 많아서 일단 개인정보는 내 이름이랑 폰번호 빼고는 나머진 다 거짓으로 알려줬거든

이거 뭐 신종 사기? 뭐 그런건가? 아님 뭐야 이거?

디시갤에 나름 학벌 좋고 똑똑한 친구들 많다고 들었다 아는거 있으면 대답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