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죤 캐 자신감 만빵인 상태루 들어가서,

안녕하십니까! 제게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험번호 XX번, XXX입니다.

자리 앉을때도 감사합니다, 하고 예의 다 갖춰서 앉았슴미당.

법학과 지원 동기를 물으시기에

" 저는 국민들이 법을 더이상 막연히 어려워 하는 부분과 법적인 무지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 단순하게 법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나, 강사로 국한되지 않고 신문에 쉽고 재미있게 칼럼을 쓰거나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속의 법률이 잘 정리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으로 구체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그런 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법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나름 별루 안떨구, 살짝 버벅댔지만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은 정확히 전달해씀닭.

근데 문제는 저놈의 칼럼얘기...ㅜㅜ

교수님 한분이, 칼럼을 쓰고 싶다고 했는데, 기억에 남는 칼럼 있으면 얘기해 봐요.

헉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순간 대 패닉 상태였으나 나름 한다고 한게

" 이번에 논술이나 시사문제들을 정리하면서 신문과 칼럼을 자주 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만평식의, 만화로 된 쉽고 재미있는 칼럼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딱히 한가지로 크게 기억나는 부분은 없지만, 그러한 형식이 매우 쉽게 다가왔던 것은 기억이 납니다. "

... 횡설수설 ㅇ어엉어어어어어어ㅓ엉....

그 후에, 칼럼작가를 영어로 물으시기에 칼럼니스트 입니다. 하고,

여성과 남성을 물으시기에...

맨과 파멀입니다......... 파멀 입니다 파멀 입니다 파멀 입니다......

그때까지도 저 잘못된 거 모르고 캐당당했는데, 교수님이 파멀이요? 그래서 네 파멀.... 하다가

교수님이, " 아~ 피멀 말하는 거군요 "

.......앗차 했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왜 하필 그런 실수를 어엉.....엉어엉ㅇ.....


후에 시어머니도 물어보셨는데 대답 못하고 (정말 몰랐던 부분인데 혹시 허스번스 마덜인가? 했더니 진짜 그거였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음악 감상이 취미입니다. -> My hobby is listening music... to 를 빼먹는 실수와 함께

제대로 한건 아이워즈본인에이틴에이티나인 뿐이네효ㅜㅜㅜㅜㅜㅜㅜㅜ


마지막으로 맨 왼쪽 교수님이 장애인 올림픽과 국제 올림픽의 금메달 리스트의 연금지급에

차등을 두고 있는 것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 하느냐, 하셔서

"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모두 공평한 노력의 댓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에 반하는 것은 곧 차등이며 차별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결과적인 공평을 배부해야 합니다 "

이런식으로 말하구 나와써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순간적으로 너무 면접을 당황하게 본 나머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었던 말도 있었는데

못하고 그냥 나와씸...ㅜㅜㅜㅜㅜㅜㅜ 그저 "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폴더 인사하구 나왔네혀...



저 뮺선밴님 몬뵈는건가혀? 검정고시 점수로 93점이라소.... 상당히 희박하그등여 ㅜㅜㅜㅜ

아 징짜...ㅜㅜㅜㅜ 막... 미치게씸....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