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친척 암 환자에게 사기 시도...전청조 "OO병원의 VIP 환자...한 사이클에 3억 정도 한다"

메디먼트뉴스

2023.11.13 1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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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친척인 암 환자에게 접근해 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MBN은 남씨의 고모부 딸, 즉 고종사촌인 A씨와 전씨가 지난 2월 나눈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음성파일에 따르면 전씨는 암 환자인 A씨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씨는 A씨에게 "OO병원에 제 개인 병실이 있다"며 "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주실 수 있고,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OO병원장이 직접 움직여 준다고 했으니 당일날 저희가 다 참가할 거고요"라 말하며 안심시키는 듯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전씨는 A씨에게 자신을 "OO병원의 VIP 환자"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치료를 위해 들여온 기기를 A씨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 정도 한다"며 "이거는 보험이 안 돼서 사실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기기"라고 말했다.

A씨는 전씨의 말을 믿고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지만, 이후 전씨의 사기 행각이 알려지면서 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남씨 측은 사건이 불거진 뒤에야 전씨와 고종사촌 간 대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남씨 측은 전씨와 A씨가 친분이 있었고, 전씨가 A씨에게 치료를 제안한 것은 알았지만, 사기 행각까지 알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내용을 포함해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나아가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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