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프리랜서 전향 NO! "출연료 회당 4~5만원...최대한 일을 적게 하고 싶어"

메디먼트뉴스

2024.01.11 13: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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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프리랜서 전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대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지금도 MBC 아나운서국 차장이다. 외부 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며 프리랜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는 출연료가 많이 나오지만, 아나운서는 기본 월급에 수당이 붙는 방식"이라며 "1시간 이상 분량의 방송 출연료가 4~5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대호는 프리랜서 전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최대한 일을 적게 하고 싶은 스타일"이라며 "회사원으로서 해야 하는 역할을 해내고 직장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워라밸을 누리면 된다. 대신 받은 만큼은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회사 생활을 해서 누구처럼 아나테이너가 되고 싶다든지, 프리를 하고 싶다든지 생각해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아나운서 3년 차에 사직서를 제출했던 과거도 털어놓았다. 그는 "직업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너무 부족했고 방송에 매력을 못 느꼈다"며 "훈련 없이 들어와 힘들었고 능력에 부쳤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데 그때 당시 국장님과 동기 아나운서가 '조금 쉬었다가 오는 건 어떠냐'고 독려해 주셨다. 그런 회사가 별로 없다. 보통 바로 사표를 수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회사랑 가장 먼 데로 도망가자고 해서 대한민국 반대인 남미를 한 달 정도 여행하고 왔다. 왕복 비행기 티켓, 첫날 묵을 숙소만 구해서 아무 계획 없이 갔다"고 전했다.

남미 여행을 통해 김대호는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말도 안 통하고 혼자 돌아다니다보니 제가 자꾸 저한테 '너 뭐 먹고 싶니', '어딜 가고 싶니'라고 물어보더라.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습관적으로 알게 되더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그 후로 방송에 대한 욕심도 생겼고,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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