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처음 들은것도 그렇게 옛날은 아닌거같았는데

막상 계산해보니 14년전쯤이니까 이상한 기분이 들었음. 체감상으론 8년?9년전;;

근데 그때엔 가장 '높은 탑의 노래' 가사가 이해가 잘 안갔는데 지금은 공감되더라.

혼자만 진심이었던 사람이 쓸쓸하게 마음을 닫는 노래같은데

빈 노트를 찢었다는 가사가 아직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다 쓰지 못하고 그만두기로 다짐하고 찢어버린다 라고 해석됐음.

그리고 혼자 기대했던 마음들도 말도 못하고 원망도 하지않고 담아두고 혼자만의 탑으로 올라가는 ㅜㅜ

마지막에 가사.. 쉬운 위로는 오히려 해롭다는걸 배웠지..아침은 밤보다 춥겠지.. ㅜㅜ 이건 언제 들어도 가사가 천재같다.

아침은 밤보다 춥다는게 그냥 내 느낌상 아침이 시작이고 누군가와 또다시 이렇게 마음 주기엔 시작이 더 힘들거같다 라고 느껴지네

옛날에는 그냥 빈 노트가 아깝다. 퇴근할때의 밤보다 출근할때 아침이 더 춥지ㅜ 이런 생각 했던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