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5 / 송주연 기자 시린 가슴을 쓰다듬어 주세요 가치 있는 영화란 어떤 영화일까? 비평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도 가치 있겠지만, 사람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영화가 있다면, 그 영화야말로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법을 연구하는 한국영상응용연구소(대표 심영섭)는 연말을 맞아 이 같은 관점에서 10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이름하여 ‘치유적인 영화 베스트 10’ . 영화평론가와 심리학자들이 선정한 이들 영화 중 1위는 에릭 쿠 감독의 <내 곁에 있어줘>가 차지했다. 외로운 영혼을 보듬는다는 평가다. 2위는 가족 때문에 상처받고, 가족 때문에 위로받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은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 3위는 이해받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힘을 발휘한다는 평을 받은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라디오 스타> <이터널 선샤인> <사랑해, 말순씨>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귀향> <친밀한 타인들>이 4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연말 시린 가슴을 부여잡고 계신 분들, 술 대신 영화를 선택하시라. ----------------------------- 난 안봤는데 볼만한가? 어제 친구들이랑 밤새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까 크리스마스가 벌써 다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