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방문한 메가박스 고양스타필드 MX관 후기 쓴다
고양시의 상징이 냥이 아니랄까봐, 사방에서 고양이가 맞이하더라
접근성은 하남 스타필드보다는 좋지만 그렇다고 고양 스타필드가 그리 좋다고 보긴 어렵다
막말로 동네극장 수준으로 전락할지도 모르지만, 수준높은 동네극장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 입장했을 때의 모습이다
작다. 정말 작다.
메가박스 공식적인 답변에서는 14x7.5m라고 하는데,
이러면 동대구 mx는 물론이고 동대문 컴포트1관(구m관)보다도 작은 스크린이다
아마 구M/MX 통틀어 가장 작은 가로길이의 스크린인것 같다
그런데 동대문 1관도 고양이 MX처럼 의자 가로열 개수가 20개이고 좌우간격 역시 비슷한데,
동대문 1관 스크린은 14.8x8.1m인걸로 보면 뭔가 메가박스에서 스크린크기를 살짝 축소해서
발표하는게 아닌가 싶다 (뭐 뻥튀기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실제적으로는 14.5~15m일지도 모른다고 추정된다
처음에 좌석 구조도를 보고 동대구 mx관을 생각했고, 비스타 스크린에 마스킹이 없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대로였다
그다음으로 영사기 보여주겠다
일단 영사기 와꾸를 보니 바코 DP4K-L시리즈로 보인다. 6P RGB 레이저 영사기다.
3D필터도 옆에 붙어있는것같다. 3D상영 하면 아마 렌즈 앞으로 이동하겠지
기존 M2에서 MX로 전환한 상영관들은 기존의 크리스티 4K 듀얼 램프영사기를 그대로 이용해서
엄청나게 실망했고, 고양 MX는 스크린크기도 작으니 설마 램프나 짭레이저 영사기를
1대만 쓰는 것은 아닌가 우려했는데 다행이었다.
(사족이지만 씨네Q에서 자랑하는 레이저 영사기는 설마 짭레이저 아닌가 의심된다)
참고로 뒤에 메아리유발자 발코니는 없다.
다음으로는 스피커 보여주겠다
mx관의 상징인 마이어 스피커가 씨지발과 달리 촘촘하게 붙어있고,
대략 카운트를 해보니 사이드 9x2=18개, 천장 9x2=18개, 후방 6개, 서브우퍼 6개, 서라운드 우퍼 4개가 보이더라.
아마 전방은 5개 있을 걸로 추정되므로 18+18+6+6+4+5= 57개로 추정된다
당연히 서라운드와 천장 스피커 옆에는 파란 조명이 붙어있어서 애트모스 상영일 경우
트레일러 재생하면서 조명이 발광한다.
사운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뒤에 쓰겠다
영화를 본 경험을 쓰겠다. 어떤 영화인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애트모스 상영이었다.
일단 F열이 명당인것같다. 하남 MX 기준으로는 I열, 송도 MX 기준으로는 H열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취향에 따라 앞뒤로 한칸정도 이동하면 될듯.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화면은 상당히 밝았다. 아이맥스 레이저나 롯데 월드타워 슈퍼S(LED)만큼은 아니었지만,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충분히 밝았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화면 밝기 균일도였다. LED상영관만큼은 아니었지만,
작은 화면+레이저 영사기+레이저용 스크린 조합은 하남 MX보다도 좋은 균일도를 보여주었다.
용아맥 레이저보다도 화면 밝기 균일도는 좋았다. 단지 블랙은 용산 아이맥스가 우세하지만.
사운드도 MX관 아니랄까봐 압도적이었다. 목동 MX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수준?
하남/송도와 달리 뒤에 발코니도 없어서(작아서 발코니 지을 공간도 없겠지) 사운드 울림도 별로 없다.
그런데 강한 저음이 발생하면 스크린이 파르르 떨리더라. 마치 예전 씨너스 이수 5관이 생각난다
이수 5관과 달리 서브우퍼도 스크린 밑에 있는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말야.
그래도 스크린 떨림 줄인다고 사운드 너프시키는 일은 없길 바란다.
그러나 아래 MX의 치명적인 단점은 고양스타필드 메가박스가 동네극장으로 머물것같은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무엇인지 모르겠는가? 스크린이 너무 심하게 앞으로 기울었다!
스크린을 기울이는 거는 다른 mx나 아이맥스 등의 대형상영관에서는 항상 발생하는 사항이긴 하다.
그런데 고양 mx는 심각한 수준이다. 키스톤 문제 때문에 그런 거는 알겠는데,
애초의 영사기 위치 설계 미스로 인해서 궁여지책으로 이렇게 한것 같다.
관객에 따라서 스크린 기울임 문제는 민감하게 다가올수도 있어보인다
영화 끝나고 스크린 바로 앞에서 찍은 모습이다
이정도면 너무 심하게 스크린이 기울어진걸로 보인다.
게다가 상단에 있는 녹색불은 영화가 시작되고서도 계속해서 점등이 되어있다!
정작 비상구 등은 영화 시작하면 최소한으로 줄어드는데, 정작 위에 있는 등은 꺼지지 않는다니.
여담으로, 작년 하남스타필드에 메가박스에서 최초 MX관을 개관했을 때에는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한 초대형 상영관'이 모토였는데, 작년말 갑자기 동대구 MX관이 개관하자
스크린크기가 15.5m가 되면서 '초대형'이라는 상징이 없어져버리네?
그때까지만 해도 '레이저 영사기+돌비 애트모스 적용 특별관'이라는 상징으로 홍보되었다.
그러다가 코엑스/목동/영통 M2관이 MX로 전환하면서는 '스크린은 충분히 크다!'라고 자위질하고
기존 M2관은 레이저 안쓰고 램프 듀얼로 가면서 '사운드 특화관'이라는 특징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그러더니 고양스타필드 메박 MX관 들어오니 스크린은 계속 작아지네??
이쯤 되니 메가박스 MX관의 의미는 '지포스 MX'의 'MX'와 같은 의미라고 보여진다.
크기와 마스킹 빼면 MX관 중에서는 가장 설계가 잘 되었다고 보는데,
아래 언급한 문제때문에 고양(특히 일산)시민이라면 차라리 백석 COMFORT 4관(구M관)을 찾는게 나을것같다.
백석 4관은 코엑스 MX보다 스크린 크면서(18.1m vs 19.1m) 스코프 비율이다.
스피커는 한수 아래인 JBL이지만 오히려 더 나은것 같고, 코엑스의 고질적인 단차 문제도 없고 말이다.
읽기 귀찮은 갤러들을 위해 세줄요약
1. 작은 크기와 달리 화면은 충분히 밝고 크다.
2. 사운드는 MX관 답게 훌륭하다.
3. 그러나 화면이 심하게 기울었고 화면위 조명이 거슬리므로 차라리 백석 4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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