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뤄볼 주제는 16NC 돌풍의 핵 '나테박이' 클린업 콰르텟입니다.
사실 작년 2015시즌에도 엔씨는 나이테 트리오라는 강력한 클린업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만, 엔씨 프런트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나봅니다. 삼성의 3루수 박석민이 우선협상에서 결렬되어 시장에 나오자 엔씨는 빠르게 박석민에게 접근하여 96억이라는 역대 FA 최고액을 선물하며 박석민을 엔씨에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작년 엔씨에는 지석훈이라는 좋은 3루수가 있긴 했지만 466타석 415타수 .267 .328 .383 11홈런 46타점이라는 타격스탯은 분명히 매우 아쉬운 성적이었기에 박석민에 영입은 이런 조금은 부족했던 3루수의 자리를 2012~2015시즌동안 4년 연속 규정타석 3-4-5 슬래쉬 라인을 기록한 우타빅뱃으로 채워 넣는 결과로 귀결되었고 이는 기존 나이테 트리오와 시너지를 잘 일으켜 주면서 가장 효율적이면서 최고의 영입이었음이 전반기 동안 증명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PLUS ULTRA!(보다 먼곳으로!) 진화하는 프랜차이즈, NO.47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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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좌타 RF 나성범
- 2016년 전반기 성적
358타석 310타수
.332 .413 .568 16홈런 3도루 71타점 73득점
BB/K 0.49 wRC+ 151.1
총평 : 2016년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성범입니다. 작년 전반기 .303 .362 .513 15홈런으로 조금은 아쉬웠던 성적을 거두웠던 반면 올해 나성범은 OPS 1.000에 근접하는 리그수위급 성적을 기록하면서 전반기를 마쳐냈으며,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됬던 선구안 측면에서도 괄목 할만한 발전을 이루어 내는데 성공 했습니다. 이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볼넷갯수인데 13시즌 458타석 33개 14시즌 536타석 42개 15시즌 622타석 32개에 그쳤던 볼넷갯수가 16시즌 358타석에서 42개를 기록하며 전반기만으로도 자신의 커리어하이에 달하는 볼넷을 얻어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성범의 BB%는 7.2 - 7.8 - 5.1 - 11.7로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그렸으며 K% 역시 20.7 - 23.9 - 20.4 - 24.0으로 어느정도 유지시키면서 자신의 BB/K(볼삼비)를 0.35 - 0.33 - 0.25 - 0.49 즉, 올 시즌 리그 평균수준인 0.56 근처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홈런페이스와 순장타율에 감소없이 볼넷능력의 향상을 이루어낸 점은 나성범에게 있어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으로 다가가게 될 것 같습니다. 4년 연속 올스타에 이어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도전하는 나성범의 질주는 지금도 계속되는 중입니다.
THE GOD 5 최강을 넘어 전설을 향해, NO.14 에릭 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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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좌타 1B 테임즈
- 2016년 전반기 성적
315타석 248타수
.343 .464 .730 25홈런 6도루 71타점 73득점
BB/K 1.01 wRC+ 191.1
총평 : 리그를 씹어먹고 있다는 표현, 이제는 테임즈에게 식상하지 않습니다. 사실 작년 전반기를 .360 .475 .783 28홈런으로 마쳤으니 뭐... 조금은 성적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그 떨어진 성적으로 리그 2,3위인 약쟁이와 최형우의 wRC+ 170과 차이를 크게 벌리고 있고 홈런 역시 공동2위인 히메네스 로사리오 약쟁이의 22개를 가뿐히 넘어선 페이스니까요 이렇게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하지가 않는 테임즈의 파괴력, 또한 여기에 테임즈가 기록하고 있는 놀라운 기록 중 하나가 작년 7월 31일 넥센전을 마지막으로 이어온 무병살 기록입니다. 전반기가 끝난 현 날짜가 7월 15일임을 감안할때 1년이 다 되도록 테임즈는 전혀 병살을 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나성범 역시 작년 9월 25일 엘지전 이후 병살을 치지 않고 있으니 이들의 무병살 기록이 시즌이 끝날때 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 보는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슬픈 소리 일 수도 있지만 아마 테임즈가 떠난 후 우리는 테임즈 같은 타자를 다시 보기 힘들지 모릅니다. 갓5, 에릭 테임즈의 활약을 매일같이 지켜볼 수 있는 지금의 우리들이 어쩌면 행운아 일지도 모르겠네요.
KBO 최고의 3루수 공룡의 품에 안기다, NO.18 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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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우타 3B 박석민
- 2016년 전반기 성적
302타석 256타수
.316 .408 .543 15홈런 2도루 61타점 42득점
BB/K 0.58 wRC+ 139.9
총평 : 아무것도 안할줄 알았던 작년 스토브리그, 우리는 갑작스럽게 박석민이라는 최대어를 FA시장에서 낚아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에서 빠른 결단을 통해 최대 공백에 최대 전력을 채워넣은 프런트의 결단력이 빛났던 스토브리그 였죠 당연하게도 결과적인 96억의 숫자는 NC팬들에겐 그 만큼의 기대감을 박석민에겐 그 만큼의 부담을 심어줄것은 당연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난 지금 자신의 부담은 보란듯이 떨쳐냈고 팬들의 기대에도 충분히 부응하고 있는 박석민에 모습은 팀과 팬 그리고 선수 자신에게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석민은 개막 첫 2주간 (4.1~4.14) .389 .488 .694 3홈런 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그후 4,5월간 부진의 늪에 빠집니다. 특히 5월 .242 .333. 435 3홈런에 그쳤고 OPS가 5월 20일 삼성전에선 7할대로 진입 하기도 했었으니 박석민으로썬 가시방석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6월부터 박석민은 클래스를 증명하듯 크레이즈모드로 진입합니다. 6.07 넥센전 멀티홈런 6.09~6.10 넥센,SK전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치면서 엔씨의 6월 15연승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6월 .375 .439 .636 6홈런 7월 .414 .485 .759 3홈런등 지금까지도 활활 불타오르는 중이죠 그리고 박석민은 삼성시절인 작년에 전반기 .286 .394 .471 12홈런 후반기 .372 .504 .665 14 홈런에 성적을 찍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아직, 올해 전반기 모습이 다가 아닐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제는 당당한 다이노스의 3루수 박석민이었습니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클러치 히터, NO.27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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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우타 DH 이호준
- 2016년 전반기 성적
285타석 248타수
.298 .383 .504 13홈런 3도루 59타점 28득점
BB/K 0.74 wRC+ 123.0
총평 :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이호준은 단 한타석만으로 그 경기에 주인공으로 등극 했습니다. 1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싸매지고 있었던 상대 에이스 투수와 맞이했던 절호의 역전기회 자신 스스로는 슬럼프 였지만 이호준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적시 2타점 2루타로 연결하며 팬들에게 기분 좋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선사해 주었죠 이런 경기가 한 두번이 아니었음을 엔씨팬들은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타석 상황에서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스탯티즈에서는 레버리지 인덱스(LEV) (즉 점수차, 경기시점 등의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중요한 상황과 흔히 말하는 가비지 상황을 구분하는 타격지표)를 제공하는데 여기서 보이는 이호준의 기록은 경이적일 따름입니다.
Low LEV(<=0.7) 114타석 96타수 .260 .368 .375 3홈런 10타점
Medium LEVEL 99타석 87타수 .310 .384 .540 5홈런 14타점
High LEV(>=1.6) 72타석 65타수 .338 .403 .646 5홈런 35타점
High+ LEV(>3.0) 13타석 13타수 .385 .385 .769 1홈런 10타점
레버리지 인덱스에 따르면 이호준은 중요한 상황에 쳐준다는 김경문 감독에 그 말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나성범이나 테임즈같은 경우 레버리지 인덱스별로 큰차이가 나지 않고 심지어 이호준은 2015년에도 올해 전반기와 같은 성향을 그대로 띄고 있다는 점 (2015년 OPS Low .861 Medium .867 High 1.015 High+ 1.533)을 보면 정말 클러치 상황에서의 만화적인 집중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실력과 인성을 두루갖춘 이호준같은 클러치히터가 지키는 6번은 테이블세터와 나테박을 간신히 빠져나온 투수들에겐 지옥이나 다름없었겠죠 (박석민이 부진했을땐 5번을 맡아오긴 했었습니다만;)
드래프트를 통해 키워낸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
리그 최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역대급 용병 테임즈
FA 최고 금액으로 영입한 거물 박석민
팀의 아버지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베테랑 이호준
이렇게 나테박이라는 개성넘치고 파괴력있는 클린업을 보유한 16엔씨다이노스의 행진은 어디까지일지, 후반기를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 주제는 하위타선과 백업들 즉, 손시헌 김태군 지석훈 김성욱 김종호 조영훈 용덕한등 7명을 함께 돌아보고 투수 편으로 넘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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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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