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하위타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전편에서 언급 드렸듯이 지석훈 김성욱 김종호 조영훈 용덕한 까지 이어지는 5명의 백업들도 전부 다루고 싶었습니다만은 분량이 좀 많아져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연재를 끝내기 위해 베스트9에 속한 손시헌, 김태군 까지만 이번 하위타선에서 마무리하고 투수편으로 바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이번시즌 NC는 리그 최상급인 클린업을 보유 하고 있었고 또한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는 테이블세터진 역시 가지고 있었는데 비해 사실 하위타순에서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좀 떨어졌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 왔던 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하위타순'이 맥을 끊는다기 보다는 특정 '한 사람'이 맥을 끊는다는 느낌이 더 강하지 않으셨나요? 그랬다면 아마 그 이유는.. 그렇죠 손시헌의 놀라운 선전과 그 '한 사람'의 처참한 성적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위타순 편,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3할 유격수로 향하는 내야 사령관, NO.13 손시헌

우투우타 SS 손시헌

- 2016년 전반기 성적

283타석 243타수

.305 .388 .428  4홈런 0도루 27타점 24득점

BB/K 0.78 wRC+ 109.3

총평 : 2016시즌 전반기가 끝난 현재 유격수 포지션에서 규정타석을 넘긴 선수 중 3할을 치고 있는 선수는 몇명이나 될까요? 네 정확히 1명, 그가 바로 손시헌입니다. 유격수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4명의 선수가 김하성(.299 .374 .537 14홈런) SK고메즈(.296 .344 .552 17홈런) NC손시헌(.305 .388 .428 4홈런) 두산김재호(.285 .384 .384 3홈런)로 4명이었고 WAR 1.0이 넘는 선수 역시 동일하게 이 4명의 선수라는 걸 감안한다면 손시헌이 유격수 포지션에 일궈내고 있는 타격 성적 자체도 리그 상위그룹에 당당히 속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388 이라는 손시헌의 출루율은 박경수(.391) 최정(.389) 정근우(.387) 이범호(.386)같은 쟁쟁한 타격실력을 가진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위치였으니 클린업의 타선이 끝난 이후 다시 테이블세터까지 타순을 연결 시켜주는데 있어 손시헌은 굉장히 매끄러운 가교 였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손시헌의 타격은 작년 후반기에서 부터 그 전조가 보였으니 작년 후반기(226타석 196타수 .301 .369 .485 7홈런) + 올해 전반기(283타석 243타수 .305 .388 .428 4홈런)의 성적을 합치면

509타석 439타수 .303 .380 .453 11홈런 이라는 성적 꾸준히 내오고 있었던 손시헌입니다. 전반기 손시헌의 현 성적이 그저 운이 좋았던 결과물은 아니라는 것이죠. 올해 커리어 첫 3할을 달성 하는 손시헌의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백업포수 였다면... 너무나 아쉬운 주전포수, NO.42 김태군

우투우타 C 김태군

- 2016년 전반기 성적

225타석 195타수

.215 .276 .256  0홈런 0도루 12타점 14득점

BB/K 0.44 wRC+ 27.5

총평 : 서두에서 말씀 드렸던 그 '한 사람' 바로 김태군 입니다. 손시헌이 매끄러운 가교였다면 김태군은 폭격으로 와해 된듯한 가교였습니다. 스탯티즈 기준 조인성 송주호 장민석 다음으로 WAR가 꼴지인 것만 보더라도 그 심각성이 드러나는데 여기에 더해 200타석 이상 타자들중 '뒤에서' 타율 1등 출루율 2등(1등 박동원) 장타율 1등  OPS 1등 아주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성적을 남기고야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를 만들어 보자면 그래도 OPS 6할은 넘겼던 시절인 2014시즌 .308  2015시즌 .293 그리고 커리어 평균인 .278의 BIPA 기록에 비해 올해 전반기 BIPA이 .244로 낮은편이라 운이 없었다라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점들을 감안 하고서라도 474타석 421타수 .254 .307 .354 6홈런으로 그래도 조금은 봐 줄만한 성적을 남겼던 작년 2015시즌에 비해 올해 전반기는 처참하기 이를 때가 없습니다.  특히 15시즌엔 전반기가 .269 .320 .388 4홈런으로 OPS 7할을 넘길정도로 괜찮았었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또 김태군에게 더 화가 나는 이유 중 하나가 꾸준히 리그 최상위권이었던 폭투와 포일을 막는 지표인 PASS/9 (포일+폭투/9이닝)가 14시즌 .355 - 15시즌 .398 - 16시즌 .554로 올해 유독 폭등한 부분입니다. 도루저지야 계속 리그 평균 수준인 30% 초반대 였지만 김태군의 강점이었던 블로킹마저 리그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고 말았다는 점은 실망감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사실 김태군은 백업포수였다면 아주 좋은 백업포수 였을겁니다. 폭투 포일, 스트라이크 판정하나에 승부가 갈리는 경기 후반에선 좋은 블로킹 능력과 평균 이상의 프레이밍(프레이밍의 관련한 스탯은 아직 KBO에서 찿기 어렵기 때문에 주관적인 입장이긴 하지만)을 가지고 있는 김태군은 분명 좋은 포수니까요 하지만 주전포수는 매 경기 3타석 이상은 타석에 들어서야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니 리그 최악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군이 엔씨의 주전포수라는 것은 팀 타격에 있어서 매우 많은 혈맥을 막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혹자들은 포수야 수비만 잘하면 된다라고 말하지만 리그에서 제일 못하는 수준이라면 그건 큰 문제임이 분명합니다. 지금도 팀별 포수 타격 순위에서 엔씨는 OPS .534 wRC+ 28.1로 리그 최하위에서 멈춰있습니다.

하위타순은 주로 6,7,8,9번이나 7,8,9번을 말하는데 엔씨의 6번이 박석민이나 이호준 이었던 이유로... 엔씨에서의 하위타순은 7번이종욱 8번손시헌 9번김태군 or (이종욱이 1번으로 간후) 7번손시헌 8번김태군 9번김준완인 경우가 많았고 슈퍼유틸 지석훈이 곳곳의 빈자리가 생겼을때 채워주는 형식이었습니다. 

내야백업 지석훈

대타 조영훈

대주자 김종호 (부상이후 밀린게 본인에겐 참 아쉬울겁니다)

외야백업 김성욱

백업포수 용덕한 까지

이 백업 5인방들은 면면을 들여다보면 참 괜찮은 선수들입니다, 지석훈이야 팀내 타점 6위에... 타석이 김준완보다 많았으니 뭐 내야전천후 유틸에 대명사인 선수고 조영훈 역시 기록면으론 작년부턴 최상급 대타인데 대주자 같은경우 도루왕 출신이 하고있으니... 흠좀무네요 김성욱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 선수긴 합니다. 너무 다이나믹했던 선수였으니...;; 용덕한 같은 경우 작년 먹었던 욕에 비하면 올해는 많이 나아진 모습(물론 백업포수 기준에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ERA(포수평균자책점)이 작년 무려 7.35!!...에서 올해 5.46이 됬으니까 말입니다.

이제 다음 이야기인 전반기 결산4는 투수 - 선발투수 편으로 시작합니다. 그후 추격조와 필승조까지 전부 끝내면 전반기 결산은 모두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전까지는 전편 끝내고 싶은 마음인데; 잘될런지 모르겠네요 ㅎ;; 아무튼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2016년 엔씨 다이노스 <전반기 결산> 은 오직 디시인사이드 NC다이노스 갤러리에서만 연재 됩니다. (퍼가는 건 출처 표시만 부탁드리고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전반기 결산3> 타자 - 빛났던 손시헌 그러나..., 하위타순 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ncdinos&no=1534022&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전반기+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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