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어릴때 생각나서 괜히 마음이 불편하더라
어렸을 때 아버지가 친구한테 빌려준 돈이랑 보증 때문에 집 경매 넘어가고 엄마가 하던 가게 다 날려먹고 이사도 많이 다니고 누나랑 진짜 힘들게 자랐는데
그때 생각 나서 경기도 눈에 제대로 안들어오고 마음이 이상하더라ㅋㅋ
아버지 친구분이 도망 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도 돈도 안갚고 뻔뻔하게 그냥 미안했다면서 넘어가더라고ㅋㅋ 그 당시에 그 아저씨 아들이 나랑 같은 학교 다녔는데 존나 좋은 아파트로 이사간다고 친구들한테 말하는걸 복도에서 들었는데 진짜 피가 끓더라
누나랑 나는 좁아터진 집에 살면서 존나 간신히 학교 다니는데 저 집안은 제일 좋은 곳으로 이사도 가는구나 싶어서 칼로 찔러 죽이고 싶었는데 ㅅㅂ
어찌저찌 아끼면서 살고 외할아버지가 좀 도와주시다 보니까 그나마 살만해졌었는데 괜히 그때 생각 나서 지금도 잠이 안온다ㅋㅋㅋㅋ
그때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살지는 못해도 조카 데리고 야구경기 보러 다니고 밥 걱정 없이 사는게 꿈 같기도 하고ㅋㅋ
돈 함부로 빌려주지 마라 엔붕이들아
이 나라는 법이 존나 좆같아서 그런 돈 법적으로 가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결국 돈 빌려준 사람만 돈 못 받고 억울하게 끝난다

잠이 안와서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