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모하게 시작했어 시작은 역시 89등급이 잘될리가 있냐
그때 난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몰랐어 아침7시쯤 일어나서 폰좀 만지다가 9시쯤 도서관 걸어가서 ebs가 좋다길래 그냥 ebs개념 정독했다 병신ㅋㅋㅋ

그러다보니 수능 150일전으로ㅇ다가오드라 내같이 완전 바닥인사람들은 공감할건데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
공부할때도 게임생각이 졸라 나고
게임 안하면 스트레스받아 죽어 하면서 피시 매일갔어

그렇게 한거 하나없이 어느덧8월..  그때 옆에서 내친구가
나보고 인강들어라고 추천해주더라 그래서 영수만 들어볼까?하고 이투스가서 심슨 정승제 프패 질렀어

그리곤 책 배송올때까지 피시가서 놀고 반복했지
책배송오고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뭔가 틀이 잡히더라
정승제 오티를 보면서 정신차렸어.  나보고 수학 이거만 들으면 3등급은 기본이라고 해주더라고 그래서 열심히 들었어 한달만에 책두권을 끝냈으니까

나름 열심히 한거 같애 그때부터 탄력이 받드라
매일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고 집가고 그생활이 반복 됬어 그래도 하루의마지막은 롤 한판만하고 자고

나름 ㅈㄴ 좋았어 뭔가 열심히 하니까 나도 서울대??
이기세면 나도 스카이는 그냥간다 이생각으로
열심히 하면서 9모치지도않고 9월 말쯤 혼자 쳤는데..

씨이이발 수학만2등급 영어6등급 국어5 과탐 65
가 나오더라 과탐 은 한달만에 돼!  하면서 살다가 시작한지 얼마 안됬거든 그래도 9등급에서 만ㅇㅅ이 오르긴했는데
뭔생각인지 나도 서울대간다는ㅇ생각에 눈에 뵈지도 않더랔ㅋㅋ

그때 내문제를 생각해보니 너무 영수만한다는 거였어
수학은 뭔가 기적적인 점수를 받아 냈는데
영어는 씨발 abcd랑 be동사까지 아는 나에겐 철옹성 같은 존재였지 그때부터 수학조금줄이고 권규호 국어 이툿ㄷ사고 백호 생명 사서 같이 들어줬어
그때 엠창을 느끼고 하루 14시간정도 공부 했어
아침8시에 일어나 새벽1시까지 독서실에만 있었어

그렇게 미친새끼마냥 하다보니 금방 10모더라 10모는
걍 쳤어 개 병신같이 학교가서 고등학교 선생님한테 부탁해서ㅋㅋ 축구부대신 내가 쳤어

결과는 의외로ㅇ대박터지더라??
영어는 좆꺼져심슨 5등급 여전하고
수학은 2등급 국어3등급 생명과학 2 지구과학2
이렇게 생전 받지못할 미친점수를 받았어

그렇게 고무줄같이 탄력을 받아서 더열심히 했어
그렇게 수능날이 되더라
그날은 왠지 덤덤했어 여기서 망쳐봐야 삼수하면되고
잘치면좋고 이생각에 수월하게 시험 봤어
1교시 국어 치는데 졸라씨발a형인데도 어렵드라
          개씨발씨발하면서 개좆됬다하고 쳤어
2교시 수리치는데 뭐지 B형 맞음?? 하고 개쉽게 30분만에 다풀고 검산만 3번했어

3교시 영어 영어는 개좆빠가라 걍 모토가ㅇ듣기랑 주제차#기만 다맞자 라는 심정으로 풀었어

4교시 탐구 이 쯤되니까 신나드라 드디어 논다 하고
신나서 시험지받는데 욀케 어렵지??손에 땀이 다나드라
좆됬다하고 가채점표 간신히쓰고
나의 반수생활은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어 재수충친구들이랑 대화하면서 집와서 씻고나와서 가채점하는데
국어가 왠걸 93점나오더라
수학은 당연히 100점이겠지 하는데 3점짜리틀려서97점
영어는 개좆씨발 64점
과탐은 지과 43점 생명 38점 나오드라

그렇게 등급이 22523. 나왔어 씹대박이지!!
나한테는 완전 노베였는데 수능이 하필 물수능이라서
나같은 얕은 공부한애들이 너무 유리했어
평균등급이 2.8이라서 경북대 부산대하나넣고 안전하게 해양대 해사대하나 넣었고 결과 기다리고있어..

진짜 나같은 노베이스들한테 꼭해주고싶은 말이있어
포기하지마 진짜 물수능 으로 이득본거라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나같은 병신도 하는데 니들도 할수있어
그리고 겜하고싶으면 하루 한판만해
그정도는 아무상관이없드라 대신 다른시간에 열시미 하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