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면 헤어지는게 힘들까봐 이제껏 매번 100일 넘어본 적이 없었는데 대학 졸업반때 만난 신입생애랑 처음으로 1년 넘게 만났다 방금 헤어지고 옴

나이대를 비슷하게 만나야 맞는건지 참... 나는 이미 몇번씩 질리도록 해봐서 감흥이 없는데 얘는 모든게 처음이니까 내가 텐션을 못따라간달까 그런걸로 자주 울렸는데

오늘도 걔는 성인되고 남친이랑 처음 맞는 새해니까 뭔가 특별한거 하고 싶어했고 나는 그냥 호텔이나 가서 쉬었음 싶었음

결국 식당예약 잡고 별거 다 하긴 했는데 내가 피곤한티 너무많이 냈나 호텔와서 또 풀이 죽어있더라

얘 보면 약간 설거지당한 퐁퐁이형님들 느낌이랄까 너무 안쓰럽고 내가 못할짓하는거 같아서 그만하자고 하고 나왔다 

물론 잘해주는게 베스트인데 파릇파릇한 21살한테 맞춰줄 자신이 없었음 나도 21살이었으면 똑같이 모든게 설레니까 맞춰줄 수 있었겠지...

스무살땐 엄카로 살아서 50받던 용돈 갖고 밥먹고 모텔잡고 하는거도 돈딸리고 차도 없고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작년 올해 주식으로 돈도 많은데 더 힘든건지 모르겠다 

좋아했던것도 맞고 첨으로 미련 남는것도 맞는데 더 잘해줄 자신은 없길래 헤어진거야

내 나이대 여자 만나면 좀 다르냐? 

머 처녀 아니다 어쩐다 이거 예외로하고 나도 군대가기전에 형들이랑 씹걸레처럼 놀아서 오피러스급으로 낡은 자지라 별로 따지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