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오늘 한보 그룹이 파산 했습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기억이 남는 대사들이다.

나는 몇일 전에 국가부도의 날과
아메리칸 싸이코라는 영화를 동시에 보았다.

하나는 1997년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약간 각색해서 만들었던
이야기였고 다른 하나는 허구의
인물에 허구의 스토리를 붙쳐서 만든 영화였다.

두 영화는 엄연히 다른 영화의
종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탐욕의 결과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 이다.

국가부도의 날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전성기였던 80-90년도의
시절을 보여주면서도 과열된
주식시장과 화려한 모습 속에
가려진 한국 경제의 취약점을 보여주었고
아메리칸 싸이코는 1980년도 레이건
경제 시대의 화려함속에 돈을 번 사람들
중에 한명인 "페트릭 베이트만" 과
그가 이 위선적인 사회에서 살인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자신의 만족을 체우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한국의 부도를
예측하고 투자자를 모아서 엄청난
돈을 배팅하고 챙겨간 윤정학과
잘 나가는 주식 증권인 페트릭과의
차이는 많이 나지만 하나 똑같은 점은 있다.

바로 항상 탐욕에 목 말라한다는 점이다.

단지 윤정학은 그걸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엄청난 이익으로 그걸 해소하고
페트릭은 사람을 죽임으로서 나오는
카타르시스트로 그걸 해소하는
차이점이 있을뿐이다.

1980년도의 레이건 시대의 탐욕

1997년 국가 부도 상황에서 벌어진 탐욕

그리고 2020년 지금 이 시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탐욕

그러한 탐욕은 형태만 약간 바뀌어 왔을뿐
본질과 목적은 하나도 달라지지않은 순수한
탐욕 그 자체일 뿐이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탐욕은 장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때처럼 도덕적 망각 행위를
하면서까지 탐욕을 챙기려는 짓들에는
나는 결단코 반대한다.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를 한 줄로 요약한
어느 외국 사이트의 평론이 떠올르는 날이다.

"탐욕은 언제나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았다."


이 말이 너무나도 공감이 가고 와닿는다.

https://m-grafolio.naver.com/works/1742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