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애새끼 인성이 빻았으니 교육해도 소용없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진명여고 다른 학생이 올린 글보니 애초에 통보도 제대로 안되고, 비용도  각자부담이고, 전달방식도 봉사점수, 꼬우면 교육청  항의해라는 식으로 반강제 내지 협박성으로 강행한 것을 알수 있음.

만약 미리 교사가 통보를 제대로 하고, 왜 이런 행사가 필요한지 몇 마디라도 설명을 하고,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 군인들이 담당하는 역할과 그때문에 느끼는 고독감과 소외감에 대해 교사가 공감을 해주며 아이들의 공감도 끌어냈다면 애들이 저딴식으로 글을 썼을까 싶다.

그게 아니고 교사도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고 위에서 하라니까 무지성으로 하다보니 기껏 할수 있는게 봉사점수얘기, 싫으면 교육청 민원 넣으란 얘기밖에 할수 없었겠지.

그럼 왜 그 교사는 그걸 몰랐을까? 쉽게 말해 교사한테도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었고 오히려 자기 주위의 비공식적 교육과정에서는 군인들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가르쳐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일 거임.

이번 사태는 국가의 기강과 기초에 대해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