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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이십대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남자 몰색하나 봄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07.03 17:49:06
조회 119 추천 5 댓글 5

할머니 모시고 병원에 갔는데
이쁜 간호사가 내 이름 부르면서 자기 모르겠냐고 하더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누구지? 이러면서 가만히 서있었는데 자기 이름 말하고 나서야 중딩시절 여사친임을 알아차렸다.
어떡게 알아봤냐고 물어봤는데 인스타에서 봤다고 하더라.

그때는 그냥 구릿빛 피부에 얼굴 평범한 흔녀였던거 같은데
오랜만에 보니까 피부도 하얗고 존나 이뻐졌더라.
28살이니까 거의 12년만이었다.

반갑다고 먼저 연락처 물어보길래 번호교환하고 집에 왔는데 그날 저녁에 연락와서 일주일 동안은 하루도 빠짐없이 재밌게 톡 했다. 그러다가 밥 사준다고 걔가 먼저  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저녁에 같이 돈까스 먹었는데
자기 대학병원 다닐 때 월급 300이상 받았는데 태움이 심해서 힘들어서 여기로 왔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대화를 했는데
조금 있다가 나는 어디서 일하냐고 물어보더라.
그냥 중소기업 다닌다거 하니까 월급이 얼마냐 물어보고 어디서 사냐고도 물어보고
난 그때 아무생각 없이 걍 사실대로 다 말했는데
중학교때 연락하고 지내는 다른 남자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누구누구 만난다고 하니까 같이 모여서 밥 먹자고 하네.
근대 내 친구는 내 여사친  불편하다고 해서 모이지는 못함.

그날 저녁 먹은 이후로는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
내가 톡 보내도 3~5시간 혹은 하루 뒤에 짧게 답장 오고.
그전에는 지가 먼저 연락 잘 해줬는데 ㅅㅂ

지금 생각해보니 만날 남자 몰색하다가 우연히 날 만났는데 외적으로는 괜찮은데 돈 많이 못 버니까 거르고 다른 남자 찾으러 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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