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넘은 여자랑은 ㅅㅅ하지 마라.

20대든 30대든 ㅂㅈ에서
신맛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물론 잘 씼으면 건전지맛만 나는 경우도 있지.

그런데 20대의 신맛은 사과의 신맛이다.
매끄럽고 싱싱한 과일의 맛.
피부에선 울창하고 푸르른 숲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하지만 30대는 아니다.
그것은 하수구 속에 고인 구정물의 신맛이다.
PVC배관 안에 남아있던 화장실의 맛이다.
불독처럼 쳐져서 접힌 턱살에선, 체르노빌의 앙상한 나뭇가지가 떠오른다.
이미 열매를 모두 떨어뜨리고, 가지가 꺾여버린 죽음의 나무일 뿐이다.

ㅅㅅ하면서도 역겨움이 몰려온다.

20대 여자와 ㅅㅅ를 하면, 안 씼고 자도 상관이 없다.
30대 여자와 ㅅㅅ를 하면, 반드시 바디워시로 씼는다.
물도 많이 먹어서, 오줌도 꼭 싼다.

여자도 역겹지만...
그보다 더 역겨운 건 나의 성욕이다.
왜 내가 이런 나이든 여자와 ㅅㅅ를 한걸까?
자괴감이 하루종일 내 목에 걸려서, 소화되지 않는다.
치약을 아무리 씹어도, 사라지지 않는 그녀의 채취처럼.

내 ㄲㅊ 넣으면, 여자들이 하는 말.
이라는 글 본적 있을 거다.
내가 취미로 쓰는 글인데.
이번에는 쓰고 싶지도 않다.
내 기억에서 이 ㅅㅅ를 지우고 싶다.
시간을 돌리고 싶다.

나는 두렵다.
나중에 결혼을 하면?
언젠간 아내가 늙는 날이 올 것이다.

내가 30대 여자를 위해서, 내 인생을 바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30대 여자와 결혼한 퐁퐁남들은 왜 그랬던 걸까?
돈을 받고 결혼해준 것도 아니다.
자기가 대부분의 혼수를 해가면서 한 결혼일 것이다.

세상은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