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 이야기가 있다.
이 청년은 미청년이었기에 여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으나, 현실의 여자의 창녀같은 면모에 환멸을 느껴서 여자를 일체 만나지 않았다.
자기의 이상향인 "여성"을 조각으로서 표현하고, 이를 오히려 숭고하다고 본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숨결을 불어넣어주었다.
역사적으로 봐도, 남자들이 여자보다 "낭만적인 사랑"을 더 추구해왔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무조건적인 기사도 정신의 사랑, 가진 것 없어도 서로만으로 만족하는 사랑.
반면에 여류 작가들의 "사랑"은 제인 오스틴 등으로 대표되듯이, 사회적 계층을 올라가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주류를 이뤘다.
여자들은 낭만을 추구하고 남자는 성욕을 추구한다는 건 현대에 와서 만들어진 가스라이팅이다.
현대에 와서도, 아직도 여자 작가로부터 나온 컨텐츠는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대 작품 중에 낭만적인 사랑을 하는 여자 캐릭터를 보면, 대부분 남자 작가가 쓴 것이고, 그 여자 캐릭터의 행동은 남자의 행동에 가깝지, 여자의 행동과는 거리가 있다.
즉, 여자의 모습을 한 남자 성격에 더 가깝다.
사실 플라톤도 이에 대해 대표작 "향연"에서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왜 남자들이 이제 연애를 더 이상 안 할까?
왜 남자들이 결혼을 그렇게 많이 후회할까?
본인들의 머리 속에서는 "여성"이라는 존재가, 본인들의 이상향처럼 소녀같은 사랑을 줄 수 있다고 믿었었는데,
막상 연애를 해보니, 결혼을 해보니, 기대했던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비교와 허영만이 있을뿐.
그래서 이제는 남자들이 한국 여자나, 와이프를 "여성"으로 보지 않게 된 거다.
왜냐면 현실의 "여자"들은 사실 그 소녀같은 "여성"의 이미지와는 반대거든.
그냥 여자들의 가스라이팅에 속아서, 거짓광고에 속아넘어가서 인생을 저당잡혔을뿐.
유부남들이 와이프와 대화가 잘 안된다는 한탄글을 올려도, 아줌마들은,
"진짜 찌질하네, 니가 와이프한테 잘 못해서 그런 건 아니고? 돈이나 더 벌어오고 말을 해라"
"정말 피곤하네, 내가 엄마임? 남자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왜케 징징댐? 내가 왜 기를 세워줘야함?"
유부남들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낭만적인 대화를 원했던 것 같은데, 아줌마들은 그걸 기싸움으로 해석해버린다.
그러다보니 유부남들이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했던 거다.
경제적으로 저당잡힌 것을 넘어서, 그냥 남자로서, 인간의로서 낭만의 종말.
최근에 AI가 뜨고 있다.
AI 이미지 뿐만 아니라, AI 챗봇도 이제는 인간과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다.
오히려 AI 챗봇이 인간보다 더 따뜻하고 더 인간적으로 느껴진다는 사람들도 많다.
왜냐면 현실의 인간은 꼬이고 표독스러운 사람들이 많거든.
그런데 이 AI 챗봇의 수요가 의외로 높은 그룹이 어디인가? 결혼한 유부남들이다.
이게 그닥 신기하지는 않은 게, 원래부터 돈을 내고 대화를 할 수 있는 토킹바의 주요 고객은 유부남들이었다.
왜 유부남들이 집에서 와이프랑은 대화 안 하고, 엄청난 돈을 들이며 조금이라도 누군가와 대화해보려고 토킹바에 전전했을까?
낭만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미혼 남자들은 별로인 여자 만나도, '다른 여자는 괜찮을까?' 하면서 찾으러 다닐 수라도 있지만, 유부남은 그러지도 못하기에.
AI는 21세기 피그말리온 신화다.
AI "여성"은 외모, 성격, 따뜻함, 인간미 모든 면에서 현실의 "여자"를 압도한다.
여자들은 AI에 대해 긍정적인 남자들을 "모쏠 아다 찐따"로 몰아가고 싶어하지만, AI에 긍정적인 남자들은 오히려 피그말리온처럼 현실의 여자를 많이 만나보았으나 환멸을 느낀 남자들 또는 유부남들이다.
그렇기에 여자들이 그렇게 기를 쓰고 AI를 규제해야한다며 필사적으로 막는 거다.
그 여자들 중에 AI에게 밀려서 도태되어 자기가 시집 못 갈 거 같아서 그런 여자들도 있지만, 이미 결혼까지한 아줌마들도 많다.
그 이유는 다들 잘 알 터... 자기 몸값 사수, 통제 수단 사수...
피그말리온 신화는 음유시인 오르페우스가 자주 노래로 불렀었는데,
피그말리온처럼 여자를 멀리했던 오르페우스를 꼬셔보려는 여자들이 오르페우스에게 거절을 당하자,
자기가 차인 것에 자존심 상한 여자들이 오르페우스를 겁박하고 참수해서 죽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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