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그렇지 않다.

너는 언제든지 탈영병에 빨갱이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장,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사건때, 표종욱 일병이라는 사람이

무장 공비한테 납치 당한 후 고문당하다 사망한 적이 있었거든.

근데, 조선 헌병대는 제대로 조사도 안 해보고,

표종욱 일병은 탈영했다고 낙인 찍은 후에

가족들한테 표종욱 일병 내놓으라고 협박까지 했다.

그나마 나중에 사살한 무장공비한테서 표종욱 일병에 군복이 발견되면서

표종욱 일병이 실종된 곳 주변을 수색한 결과,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 표종욱 일병에 시신을 발견했음.

근데 더 웃기는 건 표종욱 일병에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뉴스가 나오는 와중에도

조선 헌병대는 유가족한테 얼른 표종욱 일병 내놓으라고 전화로 협박했음.

그래도 저건 실제 전쟁이 아니라서, 조사하고 시신을 찾을 수 있었던 거지

만약 전쟁중이었으면 표종욱 일병은 지금까지도 탈영병으로 기억되고 있었을 거다.

즉, 탈영병 및 빨갱이 취급 받기 싫다고 조선군 징집에 응해도

너는 언제든지 탈영병 & 빨갱이로 몰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