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무기(지무기)가 각성하며 존재를 드러내며, 600년전 이야기를 꺼내고,

이연은 지아의 생사를 확인하면서, 이무기의 비밀(?)[집착하는 이유, 성장 속도, 힘이 약해진 이무기 상태 등] 알아낸다.

그러다 지무기가 푹찍을 하고 ㅠㅠ 이연은 푹찍 상태에서 지무기 속의 지아에게 말을 건내서 돌아오게 하는 이 장면.... 다시 보기를 하다 보니 조명이 눈에 띈다.

다른 연지아 장면에서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던 조명이었는데...

가로등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었던 장소의 특수성이 있을 수 있고, 장면 전환에 따라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이 장면들에서 둘의 대화와 감정 상태를 유심히 보다보면 뒷 배경에 걸리는 조명이 의도하는 바가 있다고 보인다.

즉,

기본적으로 지아는 노랑, 지무기는 파랑 조명이라고 보는데...

이연→ 지아/지무기에게 말을 할때 노랑, 한개의 조명,

이연→ 지무기에게 감정이 거칠때, 파랑, 한개의 조명

갈등 상황일때, 파랑, 노랑 조명이 동시 뜨던가, 여러 개 뜨는 식으로...

예를 들어

연이가 "지아야 내 말 듣고 있지?" 뒤로 노랑 조명이 하나만 걸리고------지아에게 건내는 연이의 간절한 마음?

지무기의 "날 죽이면 이 여잔 죽어" 할때 이연 뒤로 조명이 4개가 걸린다-------고민에 빠져서 혼란스러운 이연의 심리?

지무기의 살릴래? 니가 살래? 할때 뒤로 걸리는 하얀 빛에 가까운 조명------지무기의 풀컨디션 상태를 표현하는 듯 하고,(사진 찍히기는 노랑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ㅠㅠ 영상으로 보면 내 눈엔 흰색에 가까워보여서 이렇게 추측해봄, 테무기가 말한 사굴에서 나온 하얀 이무기라는 말도 떠오르고)

자신안의 이무기가 이연을 찔렀다는 사실을 깨닫고 울먹이며 혼란스러운 지아 뒤로 이무기의 색깔 같은 파란 조명이 조금 더 뜬다.

지무기가 연이를 푹찍할때 지무기 뒷 모습의 머리 위에 걸리는 파란, 노란 조명 -------혼돈의 상태의 지아vs 지무기의 대립처럼 보이고,

 연이 뒷 모습에 걸리는 파란, 노란 조명은, 지아를 보호하면서도 지무기를 방어하는 이연의 갈등처럼 보인다.(이건 사진 못 찍음ㅠ)

괜한 의미 부여일수도 있지만 그냥 써 봄. 하지만 내 궁예는 들마의 주요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여겨지는

이 장면에 힘을 안 줄리가 없다고 생각함 ㅋㅋ

(연출 설명을 위해 다시 보기해서 사진 찍음. 캡쳐할 파일 없음. 사진 예쁘지 않고 뒤죽박죽 주의)

p.s

따로 글 쓰기는 뭐하지만 소소하게 좋았던 연출 구도 하나, 14회 신주 유리의 갈등 상황,

진짜 목적은 숨기고 신주를 붙잡아 두는 유리의 답답함이 보이는 여러개의 벽 같은 연출

선명한 주홍색 그네의 A 프레임 속에 가운데 기둥 같이 연출된 그네줄을 중심으로 대립하는 두 여우.

오해의 감정에 갇혀있는 두 여우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이 귀여운 커플도 서로을 위한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해피 엔딩이 허락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