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영 대표 선수를 꿈꾸는 한국계 소녀가 미국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근처 크레센타밸리고에 재학 중인 한인 2세 새라 선(18)이 그 주인공.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살 때 수영을 시작한 선양은 8세 때 미국 16대 선수로 선정될 만큼 자질을 보였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듭하며 유망주로 성장하더니 2005년 미국수영선수권대회 여자 8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따 미국 대표로 선발됐다. 그해 하와이에서 열린 팬퍼시픽수영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팬퍼시픽대회는 지난해 박태환이 금메달 2개를 따 우리에게도 익숙한 대회다. 지역신문 글렌데일뉴스프레스는 선양을 3년 연속 올해의 수영 선수로 뽑기도 했다.
선양은 내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5월 열리는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선양이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학업 성적이다. NCAA 여자수영 랭킹 1위인 오번대가 전액 장학금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제의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혼자 힘으로 명문 UC버클리 생물학과에 합격했다. 장래 희망은 의사다.
선양은 “동양인으로서 체력적인 열세는 어쩔 수 없지만 정신력만 있으면 가능하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양이 미국 수영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이는 한국계로서는 최초다.
〈이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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