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환자인데 76세 할무이야.

11/20일에 무거운거 들다가 삐끗한뒤로 허리가 많이 아파서 21일날 로컬 양방에 입원해서 L spine 엑스레이찍고 골다공증 진단받고 악토네이트 처방받고 7일간 입원하면서 차도 없어서 할무이가 침맞는게 낫겠다고해서 따님이 모시고와서 29일에 우리 병원 입원함.

우리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어보니까 L2 높이가 좀 쪼그라져있었긴하지만 워낙 연세가 많으셔서 다른 요추도 그리 정상적이진 않아서 일단 지켜보기로 하고 침치료, 한약치료 했는데,

침은 별 효과없고 약침맞으면 몇시간 괜찮다가 다시 아프고 그러길 반복.

혹시나해서 할무이랑 보호자한테 양방에서 엠알아이찍었거나 찍잔말 못들었냐니까 골다공증에 근육통이 겹친거라 아픈거라면서 아플때 진통제 놔주는걸로 끗.

특별히 활동제한시키지도 않았다고 함.

근데 여기 입원해서 침치료로 통증 호전이 전혀 안되길래 이상해서 엠알아이 찍으니까 L2압박골절이넹

첨부터 엠알아이를 찍어보고 활동제한시켰어야하는데, 내가 워낙 양방전문의느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커서 그 말만 믿고 놔뒀던게 후회되네 ㅡㅡ;;

엑스레이 리딩결과도 osteoporosis밖에 없었기도 하고.

근데 이런 경우가 심심찮더라고.

벌써 양방에서 단순 근육통 진단받고 여기 왔는데 찍어보니까 압박골절인 경우가 몇번째인지 모름.

왜 그러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