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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상태에 대해 최대한 분명하고 정확하게 설명했는데 문제있어 보이냐?앱에서 작성

ㅇㅇ(123.213) 2023.04.08 13:46:04
조회 39 추천 0 댓글 1

현재 시각은 2023년 4월 07일 11시25분.

일병 첫휴가를 나온 상황이고
내가 군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감정을
최대한 자세하고 분명하게 말로 표현하려고 노력해봤음.

우선 내가 써놓은 기분이나 느끼는 감정들은 실제로 내가 느낀것들이 맞으나,
내가 군생활을 힘들다고 생각하여
남들도 다 겪는 어려움인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의심이 되기도 함.



바로 내가 느꼈던 것들을 얘기해보자면


1. 우선 굉장히 몸이 무겁고 피곤하고 어떤 힘이 나를 끌어내리고 중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느낀다.
예를 들면 근무를 스고 오면 바로 옷을 생활복으로 갈아입고 편히 쉬면 되는 문제를
일단 피곤에 쩔어 침대에 털썩 누운뒤에
생각은 일어나야겠다 하지만 너무 강한 중력과 무기력함에 차마 일어날 수가 없어서
겨우겨우 점호를 시작하거나 하는등 정말 갈아입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직전까지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나 옷을 갈아입거나
빨래를 개야하는 일에 있어서도 한번 털썩 주저앉으면 그걸 일어날 수가 없이
시간이 지나다보니 3시간 4시간동안 지나서야 겨우겨우 할일을 하고
몸이 많이 피곤하고 졸리거나 하단 느낌보다 그냥 어떤 힘이 나를 그렇게 짖눌러서 만드는 느낌이다.

2. 머리 뒤통수쪽에 종양이 있는것처럼 멍한 느낌이 든다.
뭔가 지워지지 않는 멍함? 먹먹함 등이 머리 한쪽에 종양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 종양은 뭔가 분노나 화가 안에 있어서
신경쓰다보면 자꾸 화가 났던 아니면 부정적인 상황이 있었던걸 곱씹게 되고
그러다보면 머리가 조금씩 지끈거리던게 머리전체로 확산되면서
살짝의 두통이 있기도 한다.

3. 예민하고 나를 지켜낼 힘이 없는 느낌이 강하다.
동기의 사소한 실수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지적을 한다던가
내 템포에 무언가 맞지 않을때 쉽게 말해버리고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선임이나 간부님들이 지적을 하면
그 지적이 합당하지 않거나 가시가 돋아있거나 무게를 가지고 있어 나를 공격할 의도가 있던 말들에 대해
굉장히 혼란스러움과 당혹감을 느끼고
순간 어리바리하게 되고
주가 되는 느낌은 혼란스러움이다. 그 즉시 혼란스러워져서

나를 다잡고 있던 선들이 팅겨져 나가고
내 안의 벽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
문자그래도 무언가 내속에서 무너졌다는 느낌을 생각을 받았고
머리가 아파지고 들은 말을 곱씹으며 뭔가 심각한 상황이 된것처럼 내 마음이 반응하게 된다.


4. 충동감이 든다.(이 부분에서 내가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걸 느꼈다)
특히 육체적으로 힘들때 충동이 들었는데
며칠전 군장을 메고 지칠대로 지쳐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정말 내가 발을 헛디딘다면 이 순간이 끝나지 않을가 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강한 충동이 들었다.
넘어지고 싶고 그자리에 쓰러져 악에받쳐 울고싶은 감정과 함께 올라온 생각이다.

물론 내가 ㅈㅅ을 생각중이거나 계획하진 않았고
앞으로도 ㅈㅅ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하여튼 정말 충동이 있었다.

힘들면 그런 생각이야 할수있지 싶을수도 있지만
정말 느꼈다. 나는 정말 그자리에 쓰러지고 순간이 끝나버리길 원했다는걸 알고있다.

5. 앞으로 군생활을 생각하면 두렵다.
정말 두렵고 무섭다.
내가 앞으로 견뎌내야할 고통을 생각하면
그냥 두렵고 무섭다.
그뿐이다.
참을 수 없이 두렵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까지가 내가 주요 문제점들로 생각하는 것들이였고
사실 내가 지금 정리를 해서 이 글을 쓰고있는 와중에는 휴가를 나와서 그런지몰라도
내가 당장 중력이 너무 강해서 일어날 수 없다던가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나는 정확히 저런 느낌과 생각들을 했었고
최대한 집중해서 내가 무슨 느낌이고 생각인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뭐 내가 항상 우울감과 저런 부정적인 감정에만 빠져 사는것은 아니다.
후임과 있다면 실없고 영양가없는 헛소리를 지껄이며 시간을 떼우기도 하고
선임이 뭘 시킨다면 내가 1초전까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일을 수행해낼 수 있다.
1번에도 써놨듯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결국 빨래를 개는것처럼
내가 지금 당장 쓰러지고 악에받쳐 울수만은 없는 근무시간에는 멀쩡한것처럼 생활한다.
풋살이나 오목을 하면 즐거움도 느끼고 일상생활을 내생각에는 나름 수행해내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더욱 모르겟다.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누구나 다 느끼는 것이고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여 문제가 아닌것을 문제라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때때로, 그리고 생각보다 자주 나에게 부담을 끼치는 저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하는것인지.

그것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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