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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힘들다..[장문]앱에서 작성

ㅇㅇ(14.37) 2023.05.05 01:17:38
조회 181 추천 0 댓글 5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가 안맞아서 맨날 조퇴 아니면 결석을 밥먹듯이 했다. 그렇게 졸업하고 대학은 성적 박살나서 못가고 군대라도 가보자 했지만 몸무게로 공익 판정받고 그때 당시 공익 인원이 너무 많아서 아무대도 들어가지못했다.

무의미하게 공익 적체뚫릴때까지만 놀자라는 생각으로 2년을 쌩으로 집에서 히키짓하며 보냈다. 히키짓만 하다가 공익으로 들어가니 복무지에 업무가 너무많아서 도망치고 싶더라 그래서 공익갤러리에 나오는 여러가지 개척법들을 시도해보며 개꼴통짓을 했었다. 그렇게 출근하기전 베개를 적시며 다녔다 근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건지 다니다보니 은근 할만하더라 그래서 열심히 하게되고 열심히 하다보니 복무지 사람들이 좋은 분들이어서 그런지 옛날 개꼴통짓 잊고 잘지내보자 하더라 그것이 원동력이 된거같다. 맨날 베개 적시던일을 이제 웃으면서 복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 내가 이 공익근무가 끝나면 뭘할지만 생각했던 것 같다.

공익 근무가 끝나고 나는 전문대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4년제는 내 머리가 꼴통이라 재수를 하더라도 좋은데를 갈 수 없었을거 같았고 전문대는 내 성적으로 그나마 비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출결이라는 항목이 내 취업에 발목을 잡을 수 있었지만 내가 이 길 아니면 이제 할일도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전문대 기계과에 들어가 산업기사 2개와 기능사 1개 4점대에 성적을 만들어서 졸업을 한 후 출결안보는 하위권 대기업에 현장 공무직로 취업하게 되어 현재
3개월째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 일해보니 내 일이 아닌거같다.. 공익 때처럼 적응도 될꺼같지 않다.. 앞이 깜깜하다.. 요즘 다시 베개를 슬쩍 적신다.. 확 때려치울까 고민이되서 이렇게 푸념글 남긴다.. 꼴통이라 글솜씨가 좋지않다. 이해바람.

3줄 요약

1. 인생 개꼴통짓하면서 허비함

2. 공익 복무지에서 어느 정도 정신차려서 나가면 뭘할지 알아봄

3. 전문대 기계과 입학 후 어느정도 스펙쌓아 졸업해 하위권 대기업 현장직 입사 하지만 막상 일해보니 나와 안맞아서 때려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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