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 방구석에 1년간 엄마집에 쳐박혀
방에서 숨어지낸 적이 있었다
나의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갑자기 그냥 숨고싶었다 사람들과 마주하기 싫었다

그러곤 다시 이겨내고 알바생활을 하다
작년 운좋게 취업까지 해서 11개월간 회사생활을 했는데
한달전 소액으로 간간히 하던 도박에
제대로 빠져버렸다 ..
처음에 몇만원으로 시작하던걸 대출 받아서
2500 만원까지 불렸고 그 돈으로 신나게
여자만나고 술먹고 놀았다
그러다 술에 취해 한탕 하려는 욕구가 쎄게 생겨
하다 결국 있는 돈 다날리고 대출금 5천만원을 받아서
그것도 하루만에 다날렸다
다꼴면 죽으면 되지 라는 비겁한 마음을 먹었고
아주 무책임하게 일을 저질렀다
종일 목을 수십번 메달았는데 못죽겠더라
이렇게 죽는게 너무 비참하고 처량하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

그동안 모든 우울을 이겨내고 나는 다시 정상인 처럼 살아갈
기회를 얻었는데 내스스로 모든걸 파괴했다
나의 일상 감정 모든게 망가졌다
회사생활도 정말 이거라도 잃기싫어 어떻게든 다니는 중이다
밤이되면 자기전에 너무 외롭다
돈이 있으나 없으나
언제든 내 곁엔 아무도 없었다
가족도 형제도

그래서 그냥 죽으면 될 줄 알았다
안되더라
안아프게 말고는 죽을 자신이 전혀 없다
돈이 없다한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줬어야 했는데
돈으로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도박을 하며 돈을 따게되면서 알게된 뒤로
집착을 했고 결국 난 모든게 다 망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