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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습니다.

어흥고민 2005.12.10 03:56:42
조회 72 추천 0 댓글 6


여기 아싸갤은 제가 듣기론 글 잘읽고 리플 잘달아주는 좋은 갤러리라고 ..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적어 제 마음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23세의 휴학생.. 제대한지 5달 되었고 이리 저리 알바하다가 집 주위의 성인 오락실에 알바를 시작하게 됬습니다. 월급도 괜찮고 일도 힘들지도 않길래 ..저녁부터 새벽까지 거기서 만난게 20살의 알바 여자애 였습니다. 여자애도 있고해서 옷도 좀 열심히 잘입고.. 깔끔하게 다녔습니다. 걔는 나이 많은 사람한테도 반말을 서슴-_-치 않는 그런 애였는데.. 솔직히 보기에 예쁘진 않습니다. 날씬한것두 아니고.. 일하다가 한번씩 손님 없음 얘기 잠깐씩 하고.. 그랬다가 결정적으로 좋아하게 된건... 아마 3일째에.. 제가 머리를 뒤로 묶은게 보고싶다고... 사정사정을 -_- 한뒤에 보여주었습니다. 그래 그상태로 묶고 있어라고 더 예쁘다고 그랬는데 싫다고 그러더군요 -_- 음 내가 웃긴 얘기 해주께 좀... 묶고 있어라며 고무줄까지 찾아줬는데.. 싫다고...    빠직 -_-; 휴 왠지 오기가 생기더군요 사실 별거에 다 집착했드랬죠. 그럼 웃긴 얘기나 들으라고.. 얘기 했는데.. 도통..웃질 않드라고요.. 왜 그런거.. 아 그래? 음 그런건가.. 하는식으로... -_- 이 애는 감정이 메말랐구나... 라고 생각되서 닌 너무 감정이 메말랐다.. 안타깝다 라고 말했죠. 내가 멀하면 머리를 묶을까 그렇게 메달리다가 실패했는데.. 한 2시간뒤인가.. 밥묵고 온사이에 묶고 있더군요!  그렇게 메달려도 싫다던 애가 갑자기 묶고 있으니 -_- 왠지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듯 하면서 감정이 싹튼거 같습니다. 물론 그거 보고 -_-乃 그래 그게 더 예쁘다 그렇게 하고 다녀라고.. 말해주었죠. -_-;; 근데 대답도 안합니다... 고집도 쎄고.. 말도 잘안걸고 웃긴얘기해도 안웃고 사람 얘기하면 보통 한번 쳐다봐야 되는건데 이건.. 난 딴데보면서도 들을 수 있으니 그냥 말하라고.. 멀 좋아하냐고 물으면 공포영화랍니다.설마.. 공포영화 보면서 웃는거 아니냐니깐  맞답니다 -_- ab형같은a형이래요 -_-;; 그랬었고.. 집은 같은 방향으로 3분정도라.. 잠시잠시 얘기하구 그랬습니다.. 일얘기하고.. 그런거.. 그런 다음날 알바시작한지5일째.. 친해지고 싶어서 끝나고 우동이나 먹고 가자고 그러니깐 단호히 싫다고-_- 했습니다. 근데.. 새벽에 일끝나고 헤어지고 문자로 술한잔할래? 하니 전화와서는 "사주나?" -_-;; 같이 술마시게 됬죠. 술.. 잘 마십니다~ ㅋㅋ 시간이 시간대라 오래 마시진 못했는데.. 참 말이 많더군요.. 몰랐는데... 얼굴도 약간 홍조고.. 자기 얘기하는데는 신나서 그렇게 잘 웃네요. 헤어질때.. 기분이 좋아서 우리집은 저기 저기 보이지 저기야.. 라면서;; 또, 손가락 걸고 약속도 했죠 "담에 내가 웃긴얘기해서 웃으면 술사라" -_- 라고 (이미 대여섯차례 실패한지라..) 그렇게 헤어지고.. 친해진거 같았습니다.  문자를 보냈는데 사건은 이제 시작.. "음 당신의 메마른 나뭇가지에 꽃을 피우고말겠오(하도 안웃길래 감정이 메말랐다고 했었거든요)하하잘자" 라고 문자를 -_-;;;;;;;;;;;;;;; 저 참 희안한 놈이죠...? 그랬더니 문자가 온게.. "미친거같애" -_-;;; 진짜 핸드폰 손에 탁 놔버리고 말았습니다. "우와 진심이가?" 했더니 문자가 안오길래.. 다시 " 아씨 짱난다 잘란다 셤잘쳐라" 하고 보내니깐 답장온게 "잘자리" 였죠.. 왠지 쫌 열받았습니다. 담날 같이 일하는데  8시간동안 한번도 안쳐다보고 익숙지도 않은 존댓말로 그애를 대했습니다. 근데.. 참 그것도 힘들더군요..하 이래도 될까 하다가도.. 멍하니 있으니 눈앞에 손 휙휙 젓는 장난도 치다가.. 제가 이상하게 대하고.. 존댓말을 갑자기 쓰니 진짜. 걔는 '왜그러지?'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순간! 내가 잘못하고 있나.. 싶더군요... 잘못한듯 -_-;; 으으.. 그렇게 무시하고 같이 퇴근하고 나오면서 ... 걔도 이유는 잘 몰라도 기분나쁘니..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구요.. 앞만 보고 가는 그애한테.. "저기요 인제 서로 존댓말 쓰죠.. 아 뭐.. 미친놈이랑 그쪽도 같이 가기 싫잖아요.. 저도 미친사람 취급하는사람이랑 같이 가긴 싫거든요" 라고.. 뒤에서 말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막 쫓아가면서 그렇게 말한꼴이 됬는데.. 걔가.."그건장난으로 그랬지" 한마디 하고 막 손을 절루가란 표시로 휙휙 젓더니 됫다 됫어 라는식으로 막 길을 가더군요 표정도 짜증난 얼굴로.. 다시 쫓아가다가 "어이 이지은씨!!" 하니깐 " 왜!" 하면서 잠시 뒤돌아보고 바로 갈길 갑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죠.. "참 웃기네요!"  -_-;;;;;;;;; 아 말하고 난 순간 바로 후회 했습니다. -_-;; 진짜 후회되서... 잠을 못이뤘습니다..새벽 5시에 전화했는데.. 미안하다고 할려고.. 안받더군요 아는 형한테 고민을 이차저차 얘기하니 이건 기회라고.. 담날 가서 일끝나고.. 미안하다고 니가 좋아서 그랬다고..관심끌려고 그랬다고.. 얘기하라고 하길래 아 그런 방법이 +_+ 해서 담날 일끝나고...하필이면 부장이 차를 태워줘서 따로 내리게 되서... 문자로 " 야 " 하니깐 답장이 안오데요 " 할 말있으니깐 너희 아파트 입구로 나온나 기다린다." 라고해도 안오길래;; "마지막부탁이니깐 기다린다" 고 보내니.. 좀따 모자쓰고.. 마음 준비를 단단히 했는지 보자마자 "뭐. 왜 이까지 오셨는데요 전 할말 없는데요 가세요 그쪽이 존댓말 쓰자메요 뭐 일할때 존댓말 쓸테니까 빨리 가세요" 그말만 한 열번 들은듯;; 이때까지 하려고 준비했던말.. 일하면서 계속 떠올렸던 말이 파도 앞에 모래성처럼 순간적으로흩어져갔지만.. 정신차리고 말했습니다. 미안진짜 미안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심했다.. 용서해달라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미안하단말 많이 하긴 처음이었습니다. 자기는 춥다고... 3일동안 잠을 별로 못자서 빨리 자야된다고 빨리가시죠.. 라고 .. 계속 말했습니다. "사실은 내가 니를 좋아서 그랬다.용서해도" -_- 라..고 했더니 0.3462681초만에 "저는 싫거든요"  란 말을 들어버렸습니다. ㅜㅜ 말을이어.."니가 좋아서 니가관심을 안보이니까 내가 관심끌려고 그랬다가 이상한놈 됫네.. 미안"이라고 진짜 미안하다고 반말해라고 계속 말했더니 아 머 알았으니 가라고 갑자기 반말한개씩 하더니 추으니깐 빨리 들어가고 싶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럼 내 사과 받아주는거냐고 하니깐 화내면서 "알았으니깐 가라고~!" 사실 2g 안심은 쪼끔 됬지만.. 거기서 전 가방에서 그전에 산 사과 -_- apple을 줬습니다. " 난 사과 안좋아하거든 집에 사과 많으니깐 가져가라고" 하길래.. 그냥  팔하고 옆구리사이에 끼어주면서.. 주고.. 니가 피곤하다니깐 가께.. 미안.. 이라면서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로는.. 사과는 했지만 화가 단단히 났는지 화 풀리진 않은거 같았습니다. 진짜 잠와서 마지못해 반말한다그러고.. 알았다고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이제 오늘 얘기군요.. 출근하는 길에 우연찮게 보게 되서.. 안녕~! 하면서 얼굴을 쳐다보니. 쳐다보진 않고 작게 안녕 하고 막 가는겁니다.. 밥 먹었냐고 물어보니 밥 먹었다고 -_- 아 나도 참 멀 그딴걸 묻는지 머하고 먹었냐고 물으니.. 그냥 밥먹었다고 왜 묻는데 그걸? 이라길래 -_- 걍궁금해서 물으면 안되나 밥만 먹었나? 하니깐 " 어 " 랍니다 그래도 다시 반말하니깐..기분은 좀 풀렸나 싶드라구요. 짧은대화들.. -_-;; 출근해서..  일하면서.. 일할때 필요한 짧은 얘기 빼곤 말걸지 않더군요. 제가 이야 오늘 사람진짜 많네 안그렇냐? 라니깐 대꾸가 업데요 -_-;; 으으~ 그래도 일할때 비협조적이진 않고 한번씩 쳐다보고 화난 표정이 아닌 보통표정으로 (일얘기물어볼때) 얘기하니.. 그래도.. 조금 화가 풀렸나??했죠 뭐,, 사람이란게 갑자기 또 그렇게 바껴서 상냥해질순 없으니.. 그래도조금 풀렸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퇴근하는데 제가 옷챙기고 늦게 나가니 없는겁니다.. 그래서 막 집에가는길로 뛰어가보니 아직 안간거 같길래 다시 오니깐 화장실갔다가 막 나오더군요 "아 난 또 간줄 알았잖아.." 라니깐 차갑게... " 그럼 먼저 가지 " 아 .. 진짜... 선인장 손으로 꾸욱 하고 잡아보셨습니까... 진짜 아픈 한마디였습니다.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옷따뜻하게 입구다니라고.. 보는사람 안타깝다니.. 난 안춥거든! -_- 이러네요 야~ 하면서 팔을 잡았더니 버럭 화내면서 "왜 또!" 하며 뿌리치고 가는겁니다. "으아... 가슴이 아프구나" 라고 혼잣말 하며 말없이 30여초.... 헤어지는 갈림길에서 "잘가" 라길래 고맙다-_- 라고 했습니다. 잘가래이~ 라면서 해줬죠 그게 1시간전이네요..정말 답답합니다. 진짜 좋아졌는데 ..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애가 싫어하니 일도 그만둘까 생각도 들고.. 진짜 자존심 다버리고 (이미 사과할때 다구겨졌지만) 메달리고 싶기도 합니다. 메달린다고 될까요.. 여자를 알수 없으니 너무.. 힘드네요.. 아 ... 진짜 속마음 알수도 업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사실 화내고 깨끗이 접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잔데..나도.. 글솜씨가 부족해서.. 죄송하네요.. 물론 제가 병신 바보 쪼다란건 알고 있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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