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공은 컴퓨터 싸이언스이고 교수님은 창업한 상태임

교수님이 나한테 프로그래밍 시킨게 있음

정확하게 말하면 작년에 과제로 수행했던거고 과제가 끝난 상태인데

이걸 아이템으로 창업 한 상태임

근데 내가 이 프로그램의 90퍼센트 이상을 짰는데 이걸로 창업 한다는게 말도 안되는 아이템임.

제대로 검증도 안됐고 우당탕탕 돌리면 되는데 딱 과제 결과 발표용 수준임.

(참고로 나는 교수님이 프로그래밍 하라는 대로 한 거임. 교수님이 검증 되지 않은 방법을 나한테 코딩하라고 줌)

어쨌든 교수가 계속 나한테 프로그램 보수 하라고 시키는데

앞에 언급했던 것 처럼 검증 되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어서 어떤 부분이 문제이다 라고 말 하면

교수가 니가 해봤냐고, 니가 증명해봤냐고 오히려 나한테 뭐라고 하는데

내가 그러면 이건 기존 기술과 비교해서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더 나은 점이 없어서) 안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시 말씀 드리면 다시 니가 그거 증명 해봤어? 남들이 한거 따라하기만 할꺼야? 이걸로 되돌아옴. 이때 자퇴 생각 몇번 났다

아니 남들이 못하는거 한다고 하면 하는데 이미 단물 다 빠져서 아무도 안하는걸 한다고 하니 하...

그래서 일단 교수님이 시킨대로 실험 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하는 말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하드코딩으로, 즉 값을 상수로 지정해서 넘어가라고 함.

근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예를 들어 y=x+1 이라는 함수가 있으면 x값을 0~100까지 넣었을때 나오는 값을 하드코딩 해놓으면 0~100 사이 값 들어갈때는 문제 없지만 정해놓은 범위 밖의 값을 넣으면 답을 얻을 수 없잖슴.

이렇게 방정식으로 딱 표현이 되는 거면 코딩하는건 일도 아닌데 하... 혹시나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생길수도 있어서 어떤 문제인지는 자세히는 못적음ㅠ

프로그램에 위와 같은 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고민 등장

그냥 교수가 시키는 것만 하는 예스맨이 된다

아니면 교수님한테 이건 아닌것 같다고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후자로 가면 내가 해결해야 할 확률이 100%에 수렴함

지금까지는 후자의 자세로 부족한 부분 있으면 잠 안자고 공부하면서 해결 했는데 요즘에는 전자의 자세로 가는게 맞은것 같다는 생각 많이 듬

교수가 시키는거 진짜 존나 존나 존나 아아아아아아아ㅏ 존나 재미도 없고 취업에 도움도 안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냐

존나 재미없어서 연구실에서 아무도 안하고 나만 독박써서 하는 중이다. 괜히 작년에 프로그래밍 한다고 설쳐서 하...

여기서 혹시 대학원에 취업하러 왔냐고 하는 사람 있을까봐 적는 말인데 취업에 도움 안된다는 말은 밖에 나가서 지금 하고 있는걸 연구든 사업이든 써먹을 곳이 1도 없다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