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통과 자살, 그것은 필연적인 귀결이 될 수 없다.

시커 2005.08.08 20:55:37
조회 209 추천 0 댓글 1


안녕하세요. euthanasia 님께보내는 편지입니다. 아래에 있는 글을 읽고 썼습니다. \'무한의 고통과 무한의 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하였을 때 그것을 선택하겠느냐?\' 라고 하셨는데요.. 이 명제가 성립불가한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왜 성립불가냐 하면 무한한 고통과 행복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논리학적인 이유로서 배중률 때문입니다.) 전 선택하렵니다. 이런걸 한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습니다. 그 여인과 헤어진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당신은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 여인과 당신은 결별하였습니다. 이제 무엇을 느낄 것 같습니까? 바로 님이 말씀하신 무한한 고통이지요. 그렇지만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당신은 우선 왜 그녀가 나와 결별하려 하였는지를 깊게 생각해볼겁니다. 되짚어보고 꼼꼼히 살펴보겠죠. 그리고는 당신의 잘못을 깨닫게 될겁니다. 소위 말해서 반성이란거죠. 실수를 깨닫게 되고 가슴깊이 새기겠죠. 그리고 스스로에게 두가지 중 하나의 말씀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 잘됬어. 그녀는 나를 구속하기만 했던거야.\' \'그녀가 나를 떠난것은 더 없이 슬픈일이지. 하지만 나는 더 새롭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거야.\' 우리는 고통을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고통이 찾아온 뒤에, 오직 후회만 하고 고통에 빠져 비탄하기만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 고통은 당신을 더 큰 깨닫음으로 가져가주지요. 고통을 피하려고 하는건 그 뒤에 있을 행복을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저는 어렸을 때 학교따위를 왜 가나. 친구를 왜 사귀나.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녔고 친구를 사귀었죠. 과연 내가 학교를 안다니고 친구를 안사귀었다면 그게 옳은것이었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것과 같은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지독한 염세주의 허무주의는 버리십시오. 니체는 수십년동안 배움의 근원으로 삼던 쇼펜하우어의 염세론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니, 다시 한번 이제 당신이 다른사람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5742 여기애들도 [3] 글쎄다 05.12.13 115 0
5740 안녕하세요 ^^ [3] 간지대왕 05.12.13 67 0
5739 이황과 이이 말이다 [8] ㅁㄴㅇㄹ 05.12.13 294 0
5738 철학.역사.미술.언어.문화 이런 것들이 저의 장래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11] 도와주세요..ㅠㅠ 05.12.13 216 0
5736 철학과 고뇌에 빠진 이들에게... [8] 로라 05.12.13 302 1
5734 자괴감에 대해.. [4] 나영빠돌2 05.12.13 120 0
5733 감히 "신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5] 토니 몬타나 05.12.13 220 0
5731 인간은 [3] ...아 05.12.13 55 0
5729 절대자=우매한 짐승이라는 공식 [5] 토니 몬타나 05.12.13 180 0
5728 설문조사 - 답변바람 [5] 멍멍 05.12.13 77 0
5727 지혜의 구체적인 예는 뭘까요? [7] hydrophase 05.12.13 209 0
5726 절대자님에게...... [3] 허허허 05.12.13 124 0
5723 [일] [1] 세상인간 05.12.12 45 0
5721 절대자님께 질문있습니다. [3] 오덕후 05.12.12 138 0
5719 이 짤발 논리적으로 답해주시오 [12] 짤방 05.12.12 248 0
5718 이런거 말하기 좀 뭐하지만... [9] 서전페퍼 05.12.12 172 0
5717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환상과 기독교 [1] 기가본 05.12.12 317 0
5715 어떤 방식이라도 '인내'는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3] 비밀철학 05.12.12 85 0
5714 진리............. [6] 궁금 05.12.12 93 0
5713 20살의 고민좀 들어주세요 [9] 궁금 05.12.12 171 0
5711 인류의 발전은 왜 좋은 것인가? [10] 매니퀴어 05.12.12 167 0
5709 청년 맑스가 생각한 '직업' [2] 성공회프리스트 05.12.12 222 0
5708 절대자횽 봐봐~ [3] 태공 05.12.11 116 0
5707 다음과 같은 데이터가 있다면 어떤 분석을 하겠습니까? [4] 음냐 05.12.11 129 0
5706 너츠형 봐바 [6] 도움받은놈 05.12.11 81 0
5705 절대자님께 질문 [4] 15341 05.12.11 157 0
5703 니체 6 [10] 말인 05.12.11 355 0
5702 니체 5 [1] 말인 05.12.11 213 0
5701 니체 4 [2] 말인 05.12.11 213 0
5700 니체 3 [1] 말인 05.12.11 230 0
5699 니체 [1] 말인 05.12.11 257 0
5698 니체 말인 05.12.11 232 0
5696 내가 살고 있다고 느껴질 때 [4] 시리다 05.12.11 138 0
5695 남자가 살아가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4] BaN 05.12.11 117 0
5693 신돈의 편조와 니체.... [2] -_- 05.12.11 157 0
5691 '절대자'는 인간이다. [3] 칸트 05.12.11 164 0
5690 아이구야 난 정말 쓰레기군화 [3] nuts 05.12.11 149 0
5689 전쟁.. [1] 신이 05.12.11 44 0
5688 하루의 의미 [2] 강선6조우선 05.12.11 154 0
5686 인생이란 의미하에 [2] 12월의철학가 05.12.10 57 0
5685 철학적 색채가 정말강한 질문하나 [5] 임팩트ㅇㅇ 05.12.10 166 0
5683 어쩌면 신이라는 판타지는.. [3] 깔멘 05.12.10 95 0
5682 자신의 감각기관과 두뇌를 믿지 못하는 세상 [1] 깔멘 05.12.10 69 0
5681 형들 불교나 도교에서 말하는 구천이 정확히 뭐야? [2] 김` 05.12.10 161 0
5680 자살 [4] ㅁㄴㅇㅁㅇ 05.12.10 147 0
5679 환경 파괴의 근원 5가지 [1] 29A 05.12.10 65 0
5678 인간이 왜 사냐니요. [7] 푸하하 05.12.10 160 0
5677 이런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나요? [8] 05.12.10 154 0
5676 철학갤 처음옵니다 . 신고식으로 문제하나 내겠습니다 형들 [7] c 05.12.10 181 0
5675 "인간은 왜 사는가" 제목만보고 내 생각을 적는건데 [4] 철겔형들과함께라면 05.12.09 1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