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을 모두 물리학과로 소신지원하였고 장래희망이 천체물리학자다. 고등학교때도 물Ⅰ,Ⅱ를 정말 재미있게 배웠다.

하지만

아직 내가 \'물리\'라는 학문의 어떤점에 매료되었는지 말하기가 힘들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주변에 물리학과를 지원한 사람들이 면접에서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게되면 열에 아홉은 "보편성과 진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물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라고한다.

과연?

스스로도 이제껏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물리는 내가 앞으로 배우게 될 물리의 정말 작은 부분이라고 말하는 내가 저렇게 답변할 수 있을까? 아니 해도 될까? 물론, 물리가 다른 자연과학 학문들보다 보편적인 면모를 많이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간단한 식 하나에 진리를 담고있다는 점을 배워서(보단 주워들어서) 알고 있지만 내가 그렇게 말할 수준까지 되지 않기에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면접에서 저렇게 얘기를 한다면 마냥 "물리가 가장 좋고 재미있고 앞으로도 흥미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보다 좋은 점수를.. 받겠지? 잘모르겟지만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람이 좋아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없듯 나도 물리가 좋아진 점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이, 과학 백과사전을 시작으로 여러방면으로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진 것 같다.

그럼 난 물리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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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체 죄송요,,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답답해서 홈피에 일기로 쓴거 바로 긁어왔어요 ..ㅋ

물리이야기 : 어떤 거는 화이트홀이 블랙홀 안에 존재하는데 입자나 빛이 나오는 속도보다 블랙홀이 빨아들이는 속도가 더 빨라서 볼수없다 라는 말을 들은거 같은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