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 위에 구슬을 놓고 돌리면 바깥으로 날아간다.

원심력 때문이 아니라 돌림힘의 방향이 원판의 원의 접선 방향인데,

구슬이 이 접선 방향으로 운동하면 반지름이 커지고 커진 반지름의 원의 접선 방향으로 구슬이 또 이동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므로 점차 바깥 방향으로 운동하게 되어 구슬이 원판의 바깥으로 굴러간다.

구슬에 용수철이나 끈이 연결 돼 있다면 끈의 장력이나 용수철의 탄성력과 같은 크기의 힘만큼 바깥으로 구슬이 운동하고 두 힘이 평형을 이룰 때 더 이상 원판의 바깥 방향으로 운동할 수 없게 된다.

이 때 장력과 탄성력이 구심력 역할을 하게 되고 돌림힘 중 원판 중심으로부터 바깥 방향으로 분해되는 힘이 원심력 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구심력의 구체적인 힘은 장력, 탄성력이고 원심력의 구체적인 힘은 돌림힘이다.

원판의 마찰력은 구슬이 원판 바깥으로 이동할 때는 마찰력의 원판 중심방향으로 분해되는 힘은 구심력 역할을 한다.

구심력, 원심력은 구체적인 힘으로 환원되면 굳이 규정할 필요가 없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