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난 아침에 머리감더라도 저녁에 떡지는 타입인 엄청나게 지성피부인 남자고
피지분비? 기름이 피부에서 많이 나오는건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그랬음.
근데 초중고 시절 여드름 때문에 고생한 적 단 한 번도 없어.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마스크 착용도 장기화 되었잖슴
난 22년 3월부터 직장이 생겨서
20년 21년은 비대면으로 학교수업하느라 마스크 쓸 일이 거의 없었어.
난 20년부터 유한킴벌리 힐더스 덴탈마스크를 착용했었음. 싸구려 마스크야
숨은 쉬기 좋은데 습기 업청 잘 생기고, 폴리에프틸렌 안감이어서 막 스치면 피부가 쓰렸었음.
각설하고
22년 5월부터 턱부분이 빨개지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났어.
피부과 가서 연고 처방 정도만 받았었어
근데 가려울 때마다 바르면 낫긴하는데
뭔가 그 때 뿐인 느낌?
부끄럽지만 난 기본적인 세안조차 평생 신경써서 해본적이 없어.
그냥 자고 일어나면 어푸어푸 물세수, 샤워 할 때 세수 정도 뿐이지
외출하고나면 세수해야한다. 이런 개념이 아예 없었어. 그니까 스킨케어 이런거를 아예 모를 때
선크림 로션 이런것도 귀찮아서 발라본 적 없음.
그러니 피부가 점점 안 좋아지고
7월부터 더워지니 마스크 안 속 피부는 싸구려 안감 마스크 + 열감 콤보로 점점 가렵고 오돌오돌한 여드름이 생겼었음
이걸 손으로 놔뒀어야 하는데 짜면 조그맣고 좀 굳은 노란 알갱이(피지)나오길래
그냥 손으로 계속 짰던거 같아. 문제는 염증성인 큰 여드름같은 것도 손댔어
8월달부터 피부가 확 뒤집어져서
턱 쪽은 완전 맛이 가버렸어. 특히 자주 손 대던 오른쪽이
너무 심각해져서 피부과 가니까
성인 여드름이라고 압출 프로그램 8주짜리 소개시켜주더라
일단 그건 거절하고, 피부과 토너 스팟케어 제품이랑 먹는 약 처방 받았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부과 약물치료는 별 소용이 없었음
이때부터 헤어밴드도 사고 피부는 민동성?
그 분 유튜브 보면서 폼 클렌저사고 수분젤도 샀음.
여태까지는 참고하라고 적은 내 상황설명이었고
이제 중요한 부분 이야기할게
1. 마스크를 호흡 저항이 낮고,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인증 받은 제품으로 착용하자.
- 일단 나는 마스크를 바꿨어. 아무리 생각해도 내 피부가 먼저 손상된 이유가 마스크였던 것 같았거든
제품명은 이야기 안할게. 호흡 편하고,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받은 제품으로 구매하는게 피부에 좋아.
그리고 최대한 마스크를 벗고 있어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데
피부 뒤집어서 창피할 수 있는데 난 무조건 벗었어 밖에서는.
그리고 일할 때도 진짜 최대한 벗고 있으려고 노력함
2. 압출 할 수 있는 여드름은 압출 꼭 해야한다. 피부과 안 갈거면 자가 압출이라도 해야함.
- 꼭이라고 붙일만큼 난 중요하다 생각해.
여드름 압출의 기준은 1. 눌렀을 때 안 아프고 2. 노란(하얀)피지가 보이고 3. 안 딱딱하고 4. 입구가 딱 보이는 것
4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아니다 싶으면 절대 손 대지마.
자가 압출 방법은 유튜브에도 많지만
I. 약국가서
알콜스왑, 일회용란셋 100개 있는 통, 여드름 패치 (올리브영 케어플러스도 괜찮, 이지덤, 듀오덤 이런 것들, 중요 - 압출 후! 패치로 사야함), 면봉 구매, 다이소에서 여드름 압출기(알콜 스왑으로 사용할 때마다 소독해야함)
II. 유튜브에 피부 유튜버들이 여드름 압출하는 영상 보고 따라하기 (티벳동생이신가 이분꺼 보고 따라함 나는)
III. 짜고나서 면봉으로 피 멈출 때까지 꾹 눌러주고 패치 붙여주고 하루 동안 있기.
패치를 추천한 이유는 마스크를 써야해서. 무피로신 성분 연고를 발라줘도 좋은데
마스크 써야하니까 패치를 추천함.
3. 약국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여드름 연고를 발라보자.
걍 이건 제품명을 말할게
난 애크논크림 이거 쓰고 여드름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
아까 짜면 안되는 여드름 목록을 말해줬잖아
그럼 여드름에 이걸 3-4일 길게는 일주일 꾸준히 자기전에 바르고 잤더니
피지가 압출되기 쉽게 여드름이 익거나, 아니면 자연스레 여드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어.
근데 본인한테 안 맞을 수 있으니 팔 안 쪽 피부가 얇은 살이나, 얼굴 일부에만 발라보고 문제가 없으면 사용해.
연고에 가렵거나 따갑거나 빨개지는 증상이 있으면 절대 사용하면 안 돼.
4. 내 개인적인 스킨케어 방법
난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오후 3시 쯤 퇴근해
집에 오자마자 마스크 벗고 헤어밴드 끼구 약산성 폼클렌징으로 세수를 해줘
아니면 샤워하는데 이 때는 샴푸 후 폼클렌징함.
이후에 수건으로 닦고 난 기름이 많은 피부라 수분젤만 풍부하게 발라줬음.
다른 화장품은 사용 안했는데 이 수분젤 다 쓰고 코스알엑스 젤크림인가? 그거로 바꿈 (괜찮은 것 같아)
그리고 자기전에 애크논 크림을 여드름 스팟 부분에 발라줘
근데 스킨케어 내가 귀찮음을 워낙 많이 타서 그냥 내 개인적인 방법만 소개하는거니 참고만 해.
5. 모기발진? 같은게 자주나서 너무 가려우면 비판텐 크림을 써보셈
피부 뒤집어지고 피부가 약해지니까
열감이 조금만 있거나 그래도 모기 물린 것 처럼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두드러기가 올라오더라고
나같은 사람이 있으면 그럴 땐 그 부위에 비판텐 크림을 얇게 발라줘
지성인데 너무 많이 바르면 나중에 가려울 수 있으니 주의 (엄청 꾸덕한 기름 많은 크림 제형이라)
6. 가장 중요한건 사소한 여드름이어도 죽어도 손 안 대는거, 거울 자주 보지 않는 것
거울 자주보면 얼굴에 손 많이 터치하게 되어있는 것 같음.
사소하고 작은 피지여도 손으로는 압출 절대 하지말고, 얼굴에 손을 안 대는게 중요 (특히 손톱은 제발 얼굴에 대지 마)
7, 어떻게 손 쓸 방도를 모르겠다면 병원에 가라
기준을 딱 정해줄 순 없지만 대충 정해준다면
피부에 딱딱하고 속에 알처럼 박혀있는 큰 여드름? 작은 멍울? 같은게 7개 정도 넘게 있고
빨갛고 크고 아픈 여드름이 눈에 10개 정도 보이면
피부과를 일단 방문해서 상담을 받는게 나아
이 정도까지가 내가 턱 볼 주위에 난 여드름 극복 과정이야
아직 나도 완치는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은
엄청 좋아졌다고 많이들 얘기함
다들 스트레스 너무 받지말고 극복해내자
마스크 벗으면 피부 다시 좋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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