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이 1 랭업이면 해당 능력치 1.5배, 2 랭업이면 2배... 실전하는 유저라면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이게 정확히 뭘 뻥튀기해주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고,

종족값이 전부인 줄 알고 80족에게 스카프 주면 120족 따라잡나요? 하는 질문글도 종종 보인다.

따라서 실전에서 말하는 배율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예시로 천하장사 특성을 한번 들어보겠다. 해당 특성의 효과는 칼춤과 동일하게 포켓몬의 공격을 2배로 계산해주는 것.

그럼 천하장사 특성 대표주자인 마릴리의 공종값은 50인데 천하장사 특성과 합쳐지면 100족이 될까?

물론 마릴리에게 한번 맞아보면 100족 따위의 결정력이 아니란걸 알 것이다.

그럼 이 2배의 의미는 무엇이냐 하면 바로 종족치 + 노력치 + 개체치 + 성격 등 모든 것을 종합해서 나온 최종적인 '실수치'를 2배로 해준다는 것이다.

실수치를 계산하는 공식이 있지만 간단하게 계산기를 사용해보자.

공 풀보정 마릴리의 실수치는 (Attack 줄에서 맨 우측에 있는 숫자) 112다. 천하장사 보정을 더하면 224.

그럼 과연 이게 100족의 공격 실수치인가?

모든 종값이 100인 뮤를 예시로 들어 동일하게 공 풀보정을 했더니 고작 167이 나온다.

계산 결과 동일한 조건에서 천하장사 마릴리와 같은 실수치를 가지려면 공종값이 무려 152나 되야한다.

종족값으로만 비교해보면 마릴리의 3배나 되는 포켓몬과 비슷하다는 것.

랭다운도 마찬가지로 레지기가스의 슬로스타트를 적용하면 공격/스피드 종족값이 절반인 80/50이 아니라 54/24가 된다.

앞으로는 실수치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파르셀이 (70족) 껍깨 써도 드래펄트보다 (142족) 느린데 왜 선공으로 고침 쓰죠?"

같은 질문 안 하는 착한 포린이가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