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hanks. 바이스(백업해줌)

건배럴님 파티짤 감사합니다..

트레이너스컵 우승한 정상윤이자 Glacier입니다... 무수한 포갤의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포갤러 여러분 사랑합니다

- 엔트리

폴리곤 2마리, 스타팅 3마리, 그리고 어디 들어가도 일단 밥값은 하는 적폐 토게키스로 구성된 파티입니다.

누리레느 성별 신경 안쓰고 있는거 썼는데 수컷을 썼다고 이렇게 문제가 될 줄 몰랐습니다.. 혹시 다음에 이 파티를 쓸 일이 있다면 꼭 중성화를 시키겠습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 구축경위

갑옷섬이 추가된 이후 어떤 파티가 강할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속어태커+룸 이지선다 구성을 큰 틀로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머리띠 고릴타가 룸 안이든 밖이든 선공기를 이용한 마무리 요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머리띠 고릴타를 먼저 확정짓습니다.

룸 요원으로는 고릴타가 약한 불꽃 및 드래곤 포켓몬에게 매우 강한 누리레느와, 누리레느와 어울리는 룸깔이면서 추가된 김에 써보고 싶었던 폴리곤 2를 넣었습니다.

이 3마리 코어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고릴타, 뽀록나, 너트령 등에게 매우 약해진다는 것이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흥염을 추가하게 됩니다.

3마리의 느린 코어와 1마리의 막판 스위퍼가 결정되었으니, 어흥염과 고릴타를 후발로 두고 위에서 찍어 누를만한 선다이맥스 요원을 물색해 본 결과 토게키스와 폴리곤Z가 룸이 힘들어하는 중저속 파티에게 매우 강하겠다 싶어서 두 마리 포켓몬으로 파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처음엔 폴리곤 Z에 사이드체인지가 있었고, 어흥염에 도발이 있는 등 더 통수적인 요소가 많았지만, 몇번 써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평범하게 폴Z는 나쁜음모를 주고 어흥염에 DD래리어트를 주면서 무난히 단단한 파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상세 엔트리

폴리곤2 @ 진화의휘석

H244 / B188 / D76 (A 개체값 0)

차분한 성격(특방+ 공격-)

특성 : 다운로드

10만볼트 / 냉동빔 / HP회복 / 트릭룸

H : 2n-1, 풀보정

BD : 다운로드 대비

개인적으로 룸깔이는 확실히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내구 몰빵형 폴2를 사용했습니다. 10만볼트와 냉동빔을 채용한 이유는 C에 투자를 하지 않은 폴2라 트라이어택처럼 일관성이 강한 기술을 쓰는 것보다, 어떻게든 약점을 찔러서 딜을 넣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딜 구멍이 다소 아쉽고 도발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격Z조차 없는 현재 어지간한 점사로도 뚫어내지 못하는 미친 내구는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끔 전기, 얼음의 일관이 좋고 다운로드 특공업이 터졌다면 폴2가 룸깔고 스스로 다이맥스 어태커를 하기도 했습니다.

폴리곤Z @ 실크스카프

H4 / C252 / S252 (A 개체값 0)

겁쟁이같은 성격(스핏+ 공격-)

특성 : 적응력

파괴광선 / 10만볼트 / 악의파동 / 나쁜음모

H : 2n -1 

CS : 파괴력을 위한 풀보정

딜찍누의 정석, 폴리곤 Z입니다. 중저속 파티를 상대하기 위한 플랜이니만큼 스피드 격전지에서 이득을 챙기기 위한 최속을 선택했습니다. 폴Z 미러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회에서도 고집 우라오스, 내구형 리자몽을 위에서 때리려잡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히 이득을 봤던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토게키스의 보조를 받아 폴Z으로 쓸어담는 날먹플랜이 오히려 더 잘 통했던 것 같습니다. 파티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라고 생각해요. 도구가 생구 대신 스카프인 이유는 단순히 누리가 생구를 뺏어가서입니다..

고릴타 - 거다이맥스 @ 구애머리띠

H244 / A252 / S12

고집스러운 성격(공격+ 특공-)

특성 : 그래스메이커

그래스슬라이더 / 우드해머 / 탁쳐서떨구기 / 엄청난힘

S : S4 고릴타보다 빠르기 위한 S12

A : 극딜

H : 나머지

파티의 마무리 역할을 기대하며 채용한 고릴타입니다. 고릴타에게 상성상 유리한 포켓몬도 반피정도만 까놓으면 고집 머리띠 필드 그래스슬라이더로 어떻게든 깜짝킬을 따올 수 있었습니다. 

속이다를 사용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웠지만, 사이클보다는 대면 파티에 가까운 제 파티의 특성상 머리띠가 어울리는 선택이었고 통수 요소로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흥염과 함께 사이클을 더 돌려가며 난투하고 싶다면 돌격조끼같은 아이템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누리레느(수컷) @ 생명의구슬

H252 / C252 / D4 (A, S 개체값 0)

냉정한 성격(특공+ 스핏-)

특성 : 촉촉보이스

하이드로캐논 / 하이퍼보이스 / 문포스 / 에너지볼

S : 최저속

HC : 올인

트릭룸 에이스인 누리레느입니다. 트릭룸 에이스인만큼 최저속을 선택했고, 60족 최저속을 선택할 만한 포켓몬이 폴리곤2나 자포코일 등이 이미 있기에 동속전을 의식해서라도 스피드를 한계치까지 깎았습니다.

하이드로캐논은 주로 다이스트림용, 하이퍼보이스는 광역기 용으로 물 기술을 분리해서 사용했고, 굳이 드래곤을 잡을 다이페어리나 일관성 좋은 다이스트림이 있는데 아이스를 써야하나? 싶어서 냉동빔을 자르고 4슬롯에 에너지볼을 채용했습니다..만..

어차피 타점인 물 포켓몬들은 방치해두다 고릴타로 처리하곤 했어서 에너지볼을 자르고 방어나 채용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흥염 @ 방진고글

H244 / A12 / B76 / D84 / S92

신중한 성격(특방+ 특공-)

특성 : 위협

플레어드라이브 / DD래리어트 / 막말내뱉기 / 속이다

H : 2n - 1

S : 최속 뽀록나를 추월하는 S84 어흥염 +1

BD : 뭔가의미가있었는데아

A : 나머지

위협 속이다 막말내뱉기로 빙글빙글 돌리던 어흥염입니다. 알로라 64 최강의 적폐답게 가라르 환경에서도 역시 강했습니다.

다른 어흥염들보다 어지간하면 빨라서 먼저 속이다를 칠 수 있고, 룸에서 늦게 막말내뱉기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어흥염을 쓰고 싶어서 스피드에 약간 투자를 했습니다.

방진고글은 뽀록나랑 이상해꽃이 너무 싫어서 넣었는데, 덕분에 결승 bracket reset 이후 룸 다이맥스 어흥염을 사용하는 위닝플랜이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DD 래리어트의 경우 룸파티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데미지를 우겨넣는 것이 중요하기에 순전히 딜을 위한 악타입 공격기술로서 채용했습니다.

토게키스 @ 바리비열매

H228 / B196 / C12 / D12 / S60

대담한 성격 (방어+ 공격-)

특성 : 하늘의은총

매지컬샤인 / 날따름 / 사이드체인지 / 방어

HBCDS : 아무튼튼튼함

노력치 그냥 예전에 쓰던거 가져왔더니 조정 의도조차 기억이 안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태커들의 딜이 차고 넘치는 파티라 서포터만큼은 최대한 단단하게 사용하고싶어 공격기술도 빼고 광각렌즈도 빼고 C노력치도 빼가면서 튼튼한 서포터 토게키스를 만들었습니다.

방어 채용은 토게키스를 지켜야 어태커도 지켜지는 그림이 많기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드체인지는 날따름이 있는데 굳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종종 깜짝 사이드체인지가 큰 이득으로 돌아올 때가 있어 생각보다 누를 일이 없는 하품 대신 써봤습니다.

- 선출루트

폴리곤 Z 축:

선봉 폴리곤Z + 어흥염or토게키스

후발 고릴타 + 어흥염or토게키스or누리레느(룸파티 상대)

누리레느 축:

선봉 폴리곤2 + 토게키스or어흥염or누리레느

후발 고릴타or토게키스or어흥염or누리레느

선발 누리레느는 상대가 폴리곤2의 트릭룸 셋업을 막기 매우 어려워 보일 때 바로 이득을 챙기기 위한 선발

어흥염은 적당히 속이다를 쳐주거나 위협을 넣기만 해도 룸을 깔 각이 보일 때 선발

토게키스는 날따름 보조가 없다면 도저히 룸을 깔 수 없다고 생각될 때 선발

뒤는 적당히 알아서 상대보고 선출

- 후기 및 렌탈팀

그동안 많은 공식대회에서 계속 16강쯤에서 지고, 소규모 대회에선 결승~준결승쯤에서 져왔기에 포켓몬 시작 이후 정말 첫 대회 우승이었습니다.. 하필 첫 우승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봐주시는 앞에서 큰 대회 우승이라 많이 기쁩니다.

그동안 있었던 64 공식대회 우승자들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우승한 그 날에는 그날따라 상대의 플레이가 다 보이고, 이상하게 운도 계속 좋은 등 뭔가 신들린 플레이가 나왔다고 하는데, 저한테도 그런 날이 결국 오긴 온 것 같습니다.

패자조 결승 상대였던 김민석 선수를 상대할 땐 결승만큼은 가고 싶은 마음에 긴장해서 무뇌플레이를 많이 했던 것 같았어요. 3라운드에서 첫 턴부터 무리한 방어예측을 하다 폴리곤 Z를 무상으로 잃은 순간만 해도 그냥 지지는 말고 발악하는 모습 보여주다 져야겠다,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연달아 난수가 잘 터져서 어찌저찌 좁히는데 성공했고, 희미한 확률에 도박을 건 것이 마지막에 맞아떨어지면서 간신히 게임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결승전에는 제가 많이 불리한 입장이었고, 상대였던 장원석 선수가 워낙 잘 하는 분이라 마음을 비우고 최대한 이 자리를 즐기자는 마인드로 게임했습니다. 덕분에 긴장감이 사라져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저한테 운도 많이 따라줬었고요.

오늘 방송에서 상대했던 두 분 외에 쭉 올라오는동안 좋은 경기 해주신 상대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같은 포갤러라고 응원해주신 포갤러 여러분께도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렌탈코드 : 0000 0007 BDRK 0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