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발련이 나한테 왜저러나 싶어 결혼
초기에는 이혼하니 마니까지 갔었는데
컴퓨터하다가 깨달음을 얻고 해탈했다
컴퓨터 CPU로 예를 들면

남자는 싱글코어/2쓰레드 @4.0 L3 8MB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음 단일 코어지만
처리능력이 빠르고 하나에 집중을 잘함
하지만 멀티태스킹에 들어가면 코어숫자
부족으로 효율이 반감됨 순서 1.2.3을 정해두고
일처리를 해야함 cpu 태생이 그러다보니
효율을 중시하고 직관성을 가지고 행동함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강인함이 있음

여자는 듀얼코어/4쓰레드 @2.4 3mb
이런 cpu를 장착하고 있음 코어가 약한
대신 여러가지 일을 어려움 없이 함
예를들어 통화를 하면서 톡을 하고 그 와중에
액셀을 작성하고 간식을 챙긴다던지 그런 류에
잡기에 능함 하지만 코어힘이 약하다보니
효율성이 낮고 직관보다는 여러가지 과정을
생각함

감정을 들어낼때도 남자는 코어가 1개라
유치하다 싶을만큼 단순함 여자는 코어가
많다보니 cpu가 계산할때 여러가지 감정들을
케치하고 수평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남자는
코어숫자가 딸리기 때문에 코어가 여러개인
여자의 감정선을 이해 못함 여자 또한 왜 저렇게
단순무식한가 싶어 남자를 이해 못함

문제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 들지 않음
내 CPU는 이러니까 니 cpu도 그러겠거니
하고 서로를 대하다보니 부딪치는게 많음

결론 남자는 강력한 단일 CPU를 지녔고
여자는 성능 낮은 다중코어를 지녔음
우리 대가리가 CPU라 생각하고 감정선을
이해하면 여자 감정 알기가 조금 수월해지더라

여자는 멀티코어라서 다른 연산을
더 하는데 싱글코어인 나는 그 멀티연산
부분을 이해할 수 없음 이 부분을 컴퓨터 연산에
대입하고 저년이 왜저러나 생각해보면

아 내가 처리 못하는 부분을 쟤는 코어가 많아서
처리하는구만 ㅇㅇ 그런부분은 쟤한테 맡기자
대신 저년의 코어는 단일성능은 낮으니까
강력한 코어를 쓸 때는 내가 나서면 되는구만
생각하고 살면 부부싸움 할일이 안 생긴다

평소 결정은 다 맡기고 중요한일은 내가 결정하고
뭐 그런식으로 가정을 유지하게 되던데
Cpu로 비유하고 나서부터 그게 가능해지더라

그전에는 니가맞니 내가 맞니 서운하니 어쩌니
존나게 싸웠는데 이제는 1년에 한두번 다투나?
다툼이 확 줄었음 이해하고 타협할 줄 알아야
연애도 오래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