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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스타트업가도 수직적 문화는 없을수가 없는듯

ㅇㅇ(39.113) 2021.06.27 13:51:21
조회 5177 추천 49 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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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에 막 대학 졸업하고 한 영상제작하는 스타트업에 취업을했다.

사회초년생이라 그런가 아무것도 모르고 취업해서 좋아라했지


인원은 6명이었나 그럤을거다


자꾸 우리는 오래도록 같이 갈 개발자를 원한다는 소리를 하면서


거기 대표가 말하길 개발자가 하나도 없는데 우린 CTO 를 해줄 개발자를 원한다

지금 10명정도가 지원을 했는데 그중에서 눈여겨 보는게


31살 PHP 경력자고 다른한명이 나라고 말하더라.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나여도 이거하나만큼은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물어봤다


개발자 아무도없으면 차라리 31살 PHP 경력자분을 뽑는게 낫지 않냐고 물으니까

그사람은 별로 맘에안들고 내가 맘에 든다 하더라.


나도 존나 병신같이 기뻐서 같이 일하겠다고 했다.




취업 한달차.



자기들이 외주회사에 외주준 프로젝트가 하나있는데

쇼핑몰이 자기 상품을 파는 서비스면


자기들 프로젝트는 영상을 만들어줄 제작자와 그걸 필요로하는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었는데

외주회사에서 아에 개판으로 만들어 줬더라고


그걸 유지보수 하래


외주회사에 개발 계속 하라고 압박도 넣으라고 하면서



내가 그 외주회사에 얼른 좀 해달라고 전화도하고 카톡으로도 존나 많이 했거든?

꿈적도 안하더라


내가 궁금해서 그 외주회사에 얼마주고 외주맡겼냐고 물으니까


그것도 안알려줘;



결국 욕은 내가 다쳐먹더라

왜 외주회사에 강하게 안나갔냐고


니가 개발다할거냐고 지랄하더라


아니 이상한 외주회사에 프로젝트 맡겨서 똥싼건 니들인데 왜 내가 욕을 쳐먹어야 하냐 에휴.. 이때부터 싸늘하더라





그 다음엔


회사 대표홈페이지를 일주일만에 만들라고 하더라

그래서 만드는데 지금이야 템플릿 가져와서 이리저리 수정해서 만들어놓겠지만

뭐 시발 이회사에는 아무것도 없고 선임개발자 같은것도 없어서

그냥 하드코딩으로 존나게 만들고 있었다.



당연히 일주일만에는 도저히 안만들어 지더라?

한달가까이 걸려서 하나 만들었는데 존나 조잡했음








취업 삼개월 차



갑자기 국가프로젝트 한답시고 또 이상한 프로젝트를 받아옴

이떄부터 내 월급 중 140만원은 국가프로젝트비로 지원되고 있었음


그때 내 연봉이 2200만원 정도, 월급이 175만원이었음 최저시급 진짜 살짝 위 월급이었음

여기서 140만원은 국가지원이니 실제 지급해주는 돈은 거의 35만원이었겠지?




내가 대표홈페이지 조잡하게 만드니까 개발실력에 의심이 갔나봄

같이 밥먹으러 가면서 나한테 했던말이 유난히 기억나는데


"우린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요, 3개월 4개월만에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플랫폼을 만들어줄 정도의 실력이 되야해요"


이말 진짜 소름돋더라, 당연히 그땐 긴가민가했지 지금생각해보면 개소름돋지




그리고 또 자기가 아는 영화사대표가 대표 홈페이지 만들어달라고 외주를 줬대.

나보고 그걸 하라는데


던져주는게 진짜 만화 콘티있지? 대충 윤곽 그려놓고 설명 몇줄있는거


그런식의 포트폴리오 하나 주고 만들어놓으라는거야



내가 어이가없어서 이거 너무 시안이 애매해서 그 영화사 대표랑 연락하면서 개발하면 안되냐고하니까

안된다더라;;



지금생각해보면 개발실력 의심되서 지들이 자체적으로 시험해볼려고 했던거 같긴함..

영화사 대표가 외주줬다는건 개 씹구라고;



만들긴 햇는데 당연히 못만듬

어디까지 만들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연락도 못하는데 확인을 어떻게 받아야되는지도 모르겠고

한달기간 줬었는데 대표가 그거보고 그때부터 진짜 화난표정 짓더라

처음에는 존댓말 조금씩 했었는데 아에 반말찎찍 노골적인 무시하더라


대표가 32살 이었고 나머지 직원도 28살 30살 그런 나이였다.





한번은 회식하러 갔는데

한 12시쯤 술에 살짝 꼴아있을때 였거든?


대표가 나보고 말하더라


"니가 하는거 우리도 다 할수 있는데 널 뽑은건 그냥..우물우물..."


라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얼마나 개발자 무시하는 관념이 박혀있는지 단번에 알겠더라 시발..





그러다 5개월차,


이건무슨 똥개훈련도 아니고 진짜 아니다싶어서 다른개발자 구하는게 낫지않겠느냐고 대표한테 말함

대표가 잠깐 생각하는듯 하더니 그렇게 하겠다고함


내가 개발자 뽑으시려면 최소 경력 5년차 한명을 뽑으시던가

아니면 1~2년이상 개발자 두명을 뽑아라.


그리고 지금 자바스프링으로 프로젝트 만들어져있으니 제발 스프링 할줄아는사람으로 뽑아라고 했거든?




그렇게 사람 하나가 뽑혔는데

31살 자바 국비학원 막 졸업한 여자분 하나가 뽑히더라..


................



어이가 없더라..


어쩐지 내뒤에서 뒷담하는데

자바 국비학원 수료자를 뽑아도 나보단 더 잘할거 같다며 숙덕대더니.. 에휴..



대표가 다 나시 불러서

지금 새로뽑으신분 하나랑 나랑 두명해서 개발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하더라



나도 병신인게.. 후.. 5개월차에 나가봐야 경력 기스만나고 답도없을거같아서

계속하겠다고 했다.. 에효.. 나도 븅신이다



그렇게 개발을 계속했다.





8개월차



새로들어온 개발자랑 개발을 하는데

이건진짜.. 뭐라해야할까.


내가 국비 개발자를 많이 만나본건 아닌데

실력이 진짜.. 하... 말이 안나오더라


자바스크립트 못건드리는건 기본이고

자스를 못건드리니 서버언어를 건드릴수가 있겠냐?


그러더니 6시 칼퇴근하고 다시 개발학원을 다니더라?


????????????


진짜 이게씨발 무슨 개막장 상황인지 이해가 안가는데


더웃긴건 회사사람들이 타겟을 나로잡고 왜 개발못하냐고만 압박주더라



그 새로들어온 개발자를 A씨 라고 할게 내가 B 고



"B 씨 A씨 만큼만 좀 해봐요 왜이렇게 못해요?"

"A씨가 만들었으면 벌써 다 만들었겠네"



이런말 하길래


그럼 A씨 불러다가 해보라해서


A씨 불러다 시켜보니까 건드리질 못함




약간 정적 감돌더니 A 씨 잘하시네요! 라는 소리가 나오더라.

후.. 진짜 머리에 피 빡돌아서 진짜 책상 존나 뚜드리고 나갈려했는데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어서 한숨쉬면서 참고 버텻다.

지금 생각해보면 걍 맘에안드니까 회사 나가라고 정치질한거같긴 하다;; 에휴





회사직원들이 이런데 대표라고 무시 안할리가있냐..

내가 프로젝트 기획안 만들어서 대표 보여주니까, 그때 스타벅스에 커피마시러 갔었는데


" 이게 다야? " 하면서 씨익 비웃는 표정으로 기획안 내려놓고 고개 슥 돌리더라



그렇게 커피 주문한거 나오고 밖에 나가는데 대표가 나 한번 쳐다보고는

새로온 개발자 어깨동무하면서 A씨 개발 할만해요? 하면서 앞질러 나가더라..



와.. 난진짜.. 이거보고.. 하.. 오만욕이 목구멍까지 솓아나오더라..

기획안도 내가짰고 개발도 사실상 내가 다 도맡고 있는데 이런취급받는다는게.. 하..



그때부터 걍 1년채우고 나가자 1년채우고 나가자만 머리속에서 존나 반복했던거 같다








1년차



이회사는 월급날만되면 불러다가 상담을 했었는데

1년차 월급날 만나서 상담을 했다.


대표가 나보고 1년차인데 이제 할말 없냐고 묻더라


"B야 정말 할말없어? 할말 있을텐데?"


이때는 왜이렇게 묻는지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면 1년됬는데 얼른 자진퇴사로좀 나가라 라는 뜻이라는걸 안다;

사실 그때도 무의식적으로 조금 알아차리긴했는데 걍 배쨰라식으로 모르는척 했었던가 같다.



그떄 쇼핑몰에다가 .. 그 쿠팡에서 URL 주소 단축해서 뿌려가지고 상품 광고주들이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그걸 만들고 있었거든?


상식적으로 쿠팡에서 만든 퀄리티를 나혼자서 어떻게 만드냐.. 시발..



1년 2개월차



드디어 나보고 나가라고 하더라.


이떄도 월급날 불러다가 상담하고있었는데


대표가 존나 울분에 찬 얼굴로 말하더라



" 너떄문에 사업 망했다. "

" 지금까지 XX 프로젝트 지금 만들어놨다고 얼마나 다른대표들한테 알리고 다녔는데 "

" 니가 못만들어서 다 파토났다. 어떻게 할거냐?"

" 니한테 주는 월급 180만원이면 쇼핑몰(쿠팡서비스) 만들어올 인간 널렸다."


라고 말하는데


진짜 끝이구나.. 이회사는 진짜.. 답안나온다.. 생각하고



나도 나가겠다고 했다.



후.. 더 웃긴건 내가 나가겠다고 한 날부터 대표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시질 않더라.. 개씨발새끼.. 애미없는새끼





지금도 그회사 다니던 시절 생각하면 울분이 가시질않는다..


스타트업 가려는 사회초년생들은 이글 보고 잘 생각하고 가길 바란다..


스타트업은 10년차가 가도 답안나오는곳이다.


20대 30대 주축인 회사라도 사실상 꼰대 좆소랑 다를게 없다;



내월급 사실상 그 회사에서 40만원 가량 준거밖에 없거든?


근데 나갈때 월급드립치고 너때문에 사업망했다소리까지 듣고 나왔다.




씨발 스타트업은 진짜 답이없다



이 병신같은 씨발 쓰레기회사는 지금 부산해운대구에 위치해있는 회사다


들어가서 한두달만 일해봐도 이 대표새끼는 개발자 고용할 자격이 없는새끼라는게 느껴질거다





사회초년생들아 요즘들어서 코로나때문에 취업 더 안되고 힘든거 아는데


스타트업만은 가지마라..  여기가면 트라우마 생겨서 개발자관둬야하나 라는 생각 존나게 든다



꼭 가려면 중견이상으로 가라. 팀원이 제대로 갖춰진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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