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는 한글음성에 한글자막이 정말 잘 되어나왔다.

이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것이다. 게다가, 말할때 입모양까지 얼추 맞추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물론 게임내 오브젝트의 한글들을 보면 더욱더 놀랠 노자니 말이다. 그래서 아주~~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생각이 좀 다른가보다.

"영어음성이 더 좋은데.. 자막만 한글 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영어발음이 더 듣기 좋지 않나요? 성우들 목소리가 너무 구려서.."

"영어발음은 중후한 목소리가 일품인데, 한글발음은 영 안어울리네요"


쉬발럼들. 영어대사가 더 의미가 잘된다느니, 한글화가 구려서 영어로 들어야 제대로 느낄수 있다느니

이딴 말 하나도 없다. 걍 영어음성이 더 "듣기"좋다 이거다. 리스닝 능력은 조또 없으면서도

미쿡 사대주의에 푹~ 빠져선지, 아니면 쏼라쏼라 알아먹기 힘든게 더 운치 있어보이는건지..

마치 일본애니를 보면서 드믄드믄 짤막한 대사 몇글자 알아들어처먹는다고

일본 성우 목소리가 더 좋다는 희한한 연결새로 이어지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

여친이 일본어전공이라 애니를 많이 보는터라 여친앞에서 주름좀 잡는다고

일본어 대사들은 그렇게 멋진데, 왜 한국에 들어와서 더빙판이 되면 초딩판이 되느냐

했더니.. 막상 쳐들어보면 그들 대사도 초딩틱하다고 하더라. 다만 니(=나. 씬입)가 제대로 못알아들으니 멋지게 들리는거라고 하더라.

내가 하고 싶은말을 여친이 해준거 같다. 제대로 못알아 처들으니 괜히 멋지게 들리는거지 무슨 영어음성이 더 편해 편하긴 개뿔.

"저 영어 왠만큼 알아듣거든여?"

"니나 공부하세여. 나 외쿡살고 있음 ㅇㅇ"

"토익점수 900점이거든여? 영어 잘해서 영어음성 듣겠다는데 왠 질알?"

이럴 드립칠꺼면 걍 북미판 사지 왜 한글판 다운받았어 그래.

왜? 공짜가 아녀서 싫었어? 블리자드가 지돈들여가면서 졸라 세심하게 한국 로컬라이징 해줬더만

그게 그렇게 맘에 안들어서 영어음성 패치질까지 하면서 멋져보이고 싶었어?


질알 그만떨고, 한국배려조차 안해서 한글화 안된 게임들 수두룩하니 그 멋져보이는 영문게임이나 줄창 하길 바란다.

난 한글화 잘된 외국게임 재미있게 즐겨줄테니.



ps. 지우지마 알바야. 정리해서 블로그에도 올릴꺼니깐. 그리고 나 영어 못함 ㅇㅇ. 단어 조합해서 대화하는 수준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