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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집착(강박, 징크스)의 문제, open

ㅁㅁ(211.58) 2023.09.26 20:03:10
조회 326 추천 0 댓글 2

이 부분은 모든 감정적인 문제의 근원으로 보인다

먼저 용어부터 정의해보자(문제를 정확히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 지피지기)


집착의 정의(강박, 징크스)

- 조건 = 집착의 대상(사람, 돈, 직위, 행복 등)

- 목적 = 소유, 빼앗기지 않고 항상 옆에 놓아두려는 마음

- 구조 = 바람 - 1 way(이걸 꼭 가져야 된다는 생각, 다른 선택지가 없음) - 집착

뭔가에 대해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선택지가 최소한 2개 있어야겠지

플랜 A가 안되더라도 플랜 B로 가면 되는 것

예를 들면 서울대를 목표로 삼았다면 플랜 B로 다른 대학들도 후보지에 있어야지

서울대가 아니면 절대로 안된다는 그 생각이 집착을 일으킨다

사람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저 사람 아니면 나는 절대 안돼, 못살아, 내꺼야 같은

생각들이 집착을 일으키겠지

관계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공유할 건 공유하고 상대를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고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해야겠지

너무 정이 없는 걸까? 

상대가 빈말로 한 말이 아니라면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정(사랑)이 없는 거겠지


- 언제 발생하는가 = 1 way 사고가 작동하고 있을 때


강박, 징크스(뭔가를 강박적으로 회피하려는 증상) 같은 것도 똑같은 맥락이다

뭘 보면 재수가 없다는 건 자기 생각이며 1 way적 사고방식이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겠지
1년은 365일이며 시간으로 따지면 8760시간이다
일, 시, 분, 초 중에 너네가 싫어하는 숫자든 좋아하는 숫자든 항상 지나가며
거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려놓음의 정의

- 조건 = 내려놓을 대상(집착하고 있는 것 + 했던 것 + 할 것)

- 목적 = 자신의 바보 같음을 깨닫는 것(의미 없는 것에 의미 부여)

- 구조 = 집착에 의한 고통 - 깨달음 - 내려놓음


불교에서의 깨달은 사람 또는 명상의 달인이 있다면

자기 마음을 창작하거나 지휘하거나 연주하거나 항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봐야겠지

자기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것이 착각이라면 어떨까?

떠오르는 생각들의 시청자가 되지 말고 그 속에 들어가서 감독이 될 수 있어야겠지

나쁜 생각이 떠오르면 사람들은 무조건 그걸 회피하거나 없애려고 한다

나쁜 생각이 들면 "나쁜 생각, 저리가"라는 생각을 하며 

제발 다시는 안 떠올랐으면 좋겠다, 너무 싫다, 어떻게 해야 피할 수 있을까처럼

1 way 사고 방식을 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1 way 사고는 집착의 원인이다


자기 생각인데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나?

너네는 종이에 그림 그린 다음 그거 보고 도망가나?

예를 들어 너네가 귀신을 무서워 한다고 가정해보자

처녀귀신이 갑자기 떠올랐다면 어떻게 할 건가?

"힝... 너무 무섭다... 저리가..." 이러겠지... 왜? 너네 생각인데?

생각을 비난하고 회피하는 것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멀어지려고 하지 말고 그 생각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보자

face to face, 정면으로 마주해라

"귀신아 안녕? 또 만났네... 저번보다 얼굴이 더 무서워진 것 같다 근데 왜 울어?" 

"혹시 억울한 일 있니 내가 도와줄까? (토닥토닥)"

"힘들면 또 와, 언제든 도와줄게"


저번에도 한번 언급했던 것 같은데 두려움은 열림(사랑)의 감정이 상극에 해당한다

사실 모든 나쁜 감정들은 열림의 감정으로 녹여낼 수 있다

열림은 사랑은 사랑인데 더 넓은 사랑, 지구를 덮을 정도의 사랑이라고 보면 되겠지

뭔가(자기가 싫어하는 것)에 마음을 열려면

유연해져야 한다(1 way가 아닌 100, 1000 way)

열림이라는 감정의 세부적인 행동으로는 

이해, 친절, 용서(관용), 어울림, 하나됨 같은 것들이 있다

저기 위에서 귀신을 포용해준 것도 그 열린 마음을 사용한 거지

귀신이 아니라 너네가 미워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너네가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열리면

상대방은 그 카리스마(진실된 열림은 그자체로 강한 감정)에 

마음이 녹을지도 모른다

문득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르는데 순수한 꼬맹이가 난폭한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하고 안아주면 그 사람이 조금이나마 정신차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


역지사지를 해보자

너네가 꼭지가 돌아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다가 오더니 열린 마음을 보여준다면

더이상 난동을 부릴 수 없을 거다

그 누군가를 좋은 부모에 대입해 보면 더 와닿겠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부모가 진심으로 감싸주면 온순한 양이 된다

거기에 반항을 할 수가 없는 거지

너네 스스로 나쁜 생각들의 부모가 된다고 생각하면 될 거다

추억속 어린 자기, 과거의 자기들(각종 상황 속)이 생각난다면 안아줘봐라

남한테 열릴 수 있는 조건은 자기한테 완전히 열리는 거니까


아무튼 자기가 1 way에 빠져있는지 아닌지 항상 유념해보자

자기 스스로 뭔가에 집착할 수 없게 만들어야겠지

플랜 A를 추구하되 플랜 B, C, D, E... 까지 포용할 수 있다면 뭐가 문제일까

보험이 있어야 마음 편하게 지속할 수 있다

마음이 편해져야 명상(몰입)하듯이 노력을 할 수 있겠지


한줄 요약 = 열려라,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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