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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하기나름 2005.12.19 22: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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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병원 갔다온 횽들 없나보네? 하긴, 몇명 안오긴 했더라. 궁금에 하던 횽도 있던 것 같으니 나 다녀왔던 이야기 살짝 올려볼게. 일기장에 끄적였던거라 말투가 좀 그렇다; ------------------------------------------------------------------------------------------ '18세 이상 입석'이라기에 역시 서서 봐야하나 하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좌석이 많이 비어있어서 뒤쪽에 앉았다. 많은 사람이 올 줄 알았지만 병원 관계자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관객은 적었다. 캐뱅에서 온듯한 소녀들과, 그리고 몇명의 성인으로 보이는 분들. 그 정도였던 것 같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초반의 진행은 성우 박영재님이 맡으셨다. 뭐랄까, 마치 중딩때 수학여행갔을때의 기분이랄까; 사회자와 가위바위보 라는 전형적인 레퍼토리. 레크리에이션이란게 다 그렇고 그런거지 뭐. (이때 아따맘마 인형 캐릭터가 무대에 뒷배경으로 올라왔었다.) 그 다음 성우 윤세웅님이 메인 MC로 나오셨다. 이누야샤에서 금강이 가장 좋다는 꼬마와 몇마디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뒤에 소연님과 이장원님의 미녀와 야수 노래. '정말 미녀와 야수다'라는 평이 들리기도 했지만; 노래 정말 멋졌다- 소연님 어찌 그리 아리따우십니까! 검정색 드레스 차림이셨는데, 무슨무슨영화 시상식에서나 볼법한; 여기서부터 대략 감동 시작. 그 다음엔 아따맘마 더빙쇼가 있었다. 이미자님, 이명선님, 홍범기님. 손종환님은 사정이 있어 못 오셨다고 한다. 대타로 김기흥님이 오셨더랜다. 아빠! 펀치펀치펀치! 편이었다. 아마 다른 화수에서는 아빠의 출연이 적기 때문이었을까. 스피커가 너무 빵빵해서인지 소리지르는 부분에서는 귀가 아프더라. 미자님의 엄마연기는 정말 감동; 우와- 세상에-하면서 보다보니 끝났다. 범기님의 장사꾼연기도 굉장히 인상깊었다.(굉장히 어울려;) 그렇게 들어보니까 콜라곰 역시 홍범기님 맞구나 싶더라. 명선님의 아리는 끝에 너무 잠깐 나와서 아쉬웠다. 아, 중간에 계산원 아가씨도 명선님이 커버하셨다. 아빠역의 김기흥님. 펀치편에서 아빠의 출연이 많긴 하지만 문제는 대사가 거의 없다. 내용의 대부분이 호흡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즉석더빙이 끝나고 성우분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이미자님 자기소개 하실때 두 우주목소리를 기대했건만, 맡은 배역에 우주가 둘 있다 하시고 그냥 넘어가셨다. 이명선님은 아이들이 알 법한 애니의 주연을 꽤 하셔서 그런지 가장 호응도가 높더라. 언급하진 않으셨지만 내게 있어 명선님은 몬스터의 에바!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무대에 서신 홍범기님을 보고 처음 느낀건 '우와, 진짜 보살미소다.' 소리사람 11월호에서의 '안면근육 경직 통원치료'가 문득 생각버렸어. (그러고보니 12월호는 언제 나오려나..) 평소 목소리는 애니에서의 연기톤보다 조금 낮으시더라. 김기흥님은 즉석더빙때 관객들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손종환님 톤으로 연기해주신듯 하다. 대타로 나오셨어도 소개는 빠방하게 해주셨으면 좋았을걸. 여기서부터 기억이 조금 혼란스럽긴 한데; 병원의 남, 여 의사선생님 두분이 미륵과 산고의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에서 노래를 하셨다.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겠으나 관객의 호응은 좋았다. 처음에 미륵의 장삼자락이 스쳐가길래 설마! 했지만 역시나 아니라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다음엔 이누야샤 더빙쇼. 뒷 순서였는데 아마도 출연자 사정때문에 앞으로 당겨진 거겠지. 유태웅, 추상미씨와 노래하신 코스프레 의사선생님들의 더빙이었다. 미륵과 산고, 가영이와 이누야샤가 걸어가며 대화하는 장면. 무척 짧기도 했고..하지만 배우들보다 의사선생님의 더빙이 더 인상깊었던건 왜일까; 연습시간의 차이인걸까.. 배우 두분은 병원 관계자분과 친분이 있어서 온 거라고 하더라. 뒤이어 성우분들의 동일장면 즉석더빙. 미륵은 구자형님이 안 오셨기 때문에 윤세웅님이 대타로 뛰셨다. 역시 성우분들은 다르시더라.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미숙님, 우정신님, 강수진님의 자기소개. 투니버스의 무한재방으로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눈앞에서 들리니 정말 감동이었다- 정미숙님의 다정다감한 목소리, 그리고 우정신님의 상큼한 목소리. 그리고 역시 강수진님은 유명한 모양이다. 자기소개를 시작하자마자 우와-하는 탄성이 퍼지더라구. 우정신님이 나오실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갔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웃는 모습이 무척 예쁘시더라. 바로 원피스 더빙쇼가 이어졌다. 화면은 아마 이번에 투니에서 방영할 스페셜판인것 같던데... 첫인상은 우와, 시영준님! 역시 저음포스는 강렬했다. 방금전의 이누야샤와 차별된 강수진님의 루피도 굉장히 귀여웠고. 정미숙님! 정말 예쁘십니다...는 당연한 얘기고, 나미와 소년 두 역을 하셨다. 그 감미로운 목소리란~ 김승준님의 조로는 그 장면에서 멋진대사 남발이었다. 우솝은 홍범기님이 대타로 나오셨다. 잘 해주셨지만 역시 우솝은 소형님이 최고!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김승준님과 시영준님이 자기소개를 하셨다. 윤세웅님이 부러워하던 그 브래드 피트 역할을 맡으신 김승준님. 처음에는 조로의 낮은 톤으로 인사를 하시고 바로 '원래 목소리는 이렇지 않습니다'라고 그보다는 높은 평소톤으로 말씀하셔서 관객들을 웃겨버렸다. 브래드 피트 역에 대해선 '이미지 캐스팅 아니었습니까?'라고 하셨고. 재밌는 분이셨구나; 시영준님의 저음은 역시 굉장해-라며 나는 기뻐했으나; 앞쪽의 아이들은 영준님의 포스에 조금쯤 주눅이 든 듯. 게다가 마지막에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마지막 인사'에서 기로로 하사 톤으로 해주셨는데, 멋졌지만 포스가 너무 지대였어; 정확한 순서는 기억나지 않지만; 다음 코너는 반지의 제왕 더빙쇼. 김영선님의 프로도, 이원준님의 샘, 오인성님의 골룸. 추석특선으로 봤던 반지의 제왕 느낌 그대로였다. 특히 골룸이 스미골과 자문자답하며 노는(?) 장면에서의 오인성님은 굉장했다. 우와, 정말 골룸계의 1인자! (이게 아니었던가;)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영선님이 사실은 골룸을 노렸다던가, 원준님은 본인 성격이 샘이랑 똑같다던가, 인성님의 골룸에 대한 애착이라던가 등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아, 그리고 원준님이 뮤직뱅크 나레이션을 들려주셨는데 역시 다들 감탄하더라. 나도 감탄했고. 그리고 이용신님이 달빛천사 오프닝 "나의 마음을 담아"를 부르셨다. 루나랑 비슷한 헤어스타일에 빨간색 귀여운 원피스를 입고 산타모자를 쓴 백댄서 아가씨 두분이랑 정열적인 무대를 펼치셨다. ...보면서 '립싱크인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춤추셨다. 아무래도 인터뷰때 마이크를 따로 받으신걸 보면 립싱크 맞나봐; 예전에 불렀던 CM송도 맛뵈기로 한소절씩 부르셨다. 또 배한성님의 영상편지도 틀어주더라. 으음, 그리고..아카펠라! 거북이의 사계를 개사한 아카펠라(멋졌다!)를 선보인 분들은 이제 막 성우가 된 새내기분들이라고 하시더라. 순서가 끝나고 그중 여자성우 두분이 내 옆의 옆자리에 앉으셔서 그 다음 순서부터 굉장히 긴장상태로 봤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에는 정재헌님의 FLY! 노래 실력, 대단하더이다. 멋진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프로그램에는 Flying이라고 적혀 있었다. 정재헌님의 노래에 다음엔 7공주의 Love Song을 배경으로 소아암 환우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이어졌다. 모두들 쾌유를 빕니다. 끝나고는 성우분들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난 뭔가 준비해 가야한다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뒤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OTL 이런 자리는 처음인지라 어찌할바를 모르고 서성대다가 신PD님을 발견하고는 마음을 다잡고 언제나 휴대하던 증정용 볼펜-_-과 프로그램OTL을 들고 싸인을 받았다. 실례인 듯 싶어서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집에 와서 사인된 종이를 보며 무척이나 뿌듯했다. 그동안은 사인을 받는다는 의미를 그저 피상적인 개념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보물이 따로 없더라.(마이 프레셔스~T_T) 다음에 또 이런 자리에 참석할 수 있다면 제대로 챙겨가야 겠다. 디카도 챙겨간 주제에 꺼내보지도 못하고...이런이런. 하지만 앞쪽에 앉은 분들은 사진도 열심히 찍고 동영상도 녹화하는 것 같던데..(부럽드아) 좀더 적극성을 기를 필요가 있겠어... 어쨌든 결론은 감격. Ps. 집에 가면서 계속 한 생각은 '왜 정화님은 안나오셨지...'였다.   정화님 노래하는 모습 엄청 기대하고 갔었는데.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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