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읽다가 생각해 보았는데, 지금 이철용이라는 걸출한 성우가 여러 프로에 나오고 있잖아? 오락프로 나레이션만 내가 아는 것만 6개에다, 광고에, 홈쇼핑에(그것도 3개 주요 홈쇼핑엔 다 나오더라), 정말 헤어리기 어려울 만큼 많이 나오고 있지. 가만 듣다보면 정말 그가 아니면 소화하지 못하겠단 생각이 들만큼 대사를 맛깔나게 처리하더라구. 어떤 사람인지 대략적으로만 아는 나도, 이철용씨가 참 뛰어난 성우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반드시 그가 아니어도 좋을 듯한 프로그램까지 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봐. 그러다보니 무난하게 가고 싶은 피디들도 이철용씨를 기용하고 싶어하고 있고. 왜 엠비씨에서 프로그램하나 나오면 일단 안지환씨 스케줄부터 확인하는 것처럼 말야. 이철용씨도 이젠 독과점 성우로 자리잡은 느낌이 들거든. 물론 능력있는 성우가 많이 활동하는 것에 뭐라 할 생각은 없어. 그래도 개그맨이나 반짝 가수처럼 생명력이 짧은 분야도 아닌데, 그러니 한철 벌이다라고 목맬 필요 없이 여유있게 출연하며 어느정도는 관리를 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은 들더라구. 당사자가 할만해서 하는거다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많이 활동하며 무리는 안갈까 싶어. (안지환씨도 성대관련 치료를 받은 걸로 알고 있거든.) 암튼,  최근 씨에프는 김상현, 이주연, 이철용씨의 과점체제 오락프로그램은 안지환과 이철용의 양분 더빙은...이건 좀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하다못해 그 말많은 엠비씨까지도 말야. 암튼 내 잡담의 논지는 성우의 독과점이 눈에 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