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주갤 같은데만 가봐도 알 수 있겠지만
언제나 종교와 과학은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음.
창조론과 진화론, 지구 평면설과 구형설만 봐도 알 수 있지.

그렇다면 이제 어째서 종교가 그런 성질을 띠는지 알아봐야 하는데,
난 이게 종교 자체가 “의존하는”, 또는 “떠넘기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종교가 처음 생겨날 무렵을 보자.

종교가 생겨난 이유가 뭐지?
통상적으로 종교는 비정상적인, 두려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태어난 일종의 “가설”이야.

인간의 힘으론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재해들이 “신”이란 존재로 기술된거지.
이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권능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어.
신화의 대다수가 재난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지.

시간이 지나 이러한 다신교는 아브라함 계열의 유일신교로 진화했지만,
그 “떠넘기는” 본질은 여젼히 같아.

기독교 신화에서 신의 주된 역할이 뭐지?
세상을 창조하고, 재난을 일으키고, 신도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죄악과 싸우는 게 구약과 신약에서 신의 주된 역할이야.

확실히 고대보다 교리가 복잡해지고 철학적으로 바뀌었지만,
이 모든 경우는 모두 역시 “떠넘기는 것”에 해당해.
여전히 재난이 발생하는 이유는 신에게 떠넘기고 있고, 도덕과 선 역시 신에게서 얻어온 것처럼 꾸미며,
세상의 창조와 끝까지 전부 신에게 의존하고 있지.

이렇게, 종교의 본질은 “볼 수 없는, 느낄 수 없는 현상이나 원인을 신이란 무형적 관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 볼 수 있어.

그렇다면, 과학은 어떨까?
통상적으로 과학은 저러한 현상이나 원인을 분석하려 하지.
애초에 과학이란 것 자체가 세상의 현상을 기술하는 학문이야.

예를 들어,
종교에선 “신의 기록”인 성경에 의존하여 지구를 평평하다고 할 때, (이슬람교에선 기본적으로 지구는 둥글다고 본다.)
과학에선 그림자를 이용해 직접 지구의 모습을 추론하는 식이지.

창조론과 진화론도 마찬가지야.
종교에선 성경과 쿠란을 바탕으로 신이 생명을 창조했음을 전제하며,
“우리의 존재 이유”를 신에게 떠넘겨 버리지.
과학에선 발굴과 연구를 통해 진화론을 제시했어.

즉, 종교와 과학은 언제나 대척점에 서 있을수밖에 없어.


3줄요약.
1. 종교의 본질은 “신에게 떠넘기는 것”.
2. 그러므로 종교는 언제나 과학과 충돌. 과학은 의존하지 않고 해결하고자 하니.
3. 창조론과 지구 평면론이 그 대표적인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