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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mance가 필요해 01모바일에서 작성

나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11 14:12:28
조회 232 추천 2 댓글 0


앙영!! 오랜만에 오는 응갤 추억에 빠져 상플찌는 똥소니 고닉이야 : D

_


NS√®omance가 필요해 01



"아야 친구- 니 많이 아파보인다? 병원 가봐야 되는거 아니데?"

"함 가봐야될 것 같긴한데.. 내 병원 싫어한다 아이가-"

"그래도 어쩌겠냐- 초반에 후딱 가부는게 좋을거같다잉-"



호준의 말에 나정은 한숨을 푹쉬며 역시 가야겠지- 싶었다. 제 오빠인 태훈이 세상을 떠난 후부터 병원을 싫어하던 나정이었다. 허리디스크가 있음에도 병원 가는 것을 늘 미루곤 했다. 그러다 이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같이 가줄거제?"

"나가?! 아 인냐- 나 좀 이따 약속있당께?"

"아.. 허리야.. 내 누구땜에 이래됬는데.."

"아따 가시네- 락까페 두번 쫌 같이 가줬다고 생색을 내부는구만- 알았다~ 나가 같이 가줄텡께-"



병원 가는 것을 미룬 것도 있었지만 호준과 함께 락카페, 스페이스를 갔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도 했었다.





                                                             *  *  *





"성나정씨- 들어오세요-"

"네- 내 갔다올테니까 닌 어데 가지말고 여 꼼짝말고 있어야된다이- 알겠제?"

"알겄어- 알겄응께 언넝 갔다와야?"



나정은 진료를 받으러 들어왔다. 예전에 있던 교수님은 안계시고 젊은 남자가 앉아 있으니 나정은 조금 당황했다. 그래도 진료는 받아야했기에 의자에 앉았다.



"어떻게 오셨죠?"



표준어를 쓰긴 했지만, 약간의 사투리 억양은 남아 있는 남자, 재준이었다. 나정은 익숙한 억양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일단은 진료가 우선이었기에 그 생각은 접어두기로 했다.



"허리가 좀 아파가.."

"일단 엑스레이 좀 찍어보도록 하죠. 이거 가지고 밖으로 나가면 간호사가 있을겁니다. 따라가보도록 하세요."

"알겠십니더-"





                                                             *  *  *





"허리가 억수로 돌이네- 돌- ... 흠흠"



표준어를 쓰다 사투리가 튀어나온 자신이 민망한 모양인지 헛기침을 하는 재준이었다. 나정은 아! 하며 재준에게 말했다.



"경상도 분... 맞지예?"

"아, 예.. 뭐- 그나저나 허리가 정말 돌이시네요- 운동 좀 하셔야겠어요."

"아아.. 예.."



다시 표준어를 구사하는 재준. 동향사람을 만난 기쁨도 잠시 엑스레이 사진으로 눈을 돌리며 운동 좀 하라는 재준이 조금은 매정하다고 느껴진 나정이었다.



'뭐고- 성나정.. 그냥 의사아이가, 의사- 의사가 내가 뭐라꼬 신경을 써주겠노.. 그냥 진료만 해줌 끝일텐데..'



재준은 갑자기 일어서더니 기마자세를 해보였다. 나정은 그런 재준을 뭐하는건가 싶어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거 한 번 해보세요-"

"에..? 그.. 그걸 와 몬하겠십니꺼-"

"아, 그니까 함 해보세요-"



나저은 기마자세를 하기위해 일어섰다. 그리고 자세를 취하는 동시에 꽈당- 하며 넘어지고 말았다. 나정은 엉덩방아를 찐 상태로 허리를 잡고는 아파하고 있었다.



"푸흡.. 크흠.. 성나정씨. 지금 이상태라면 수술 해야 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다음번에 오실 땐, 기마자세 성공할 수 있으셨음 합니다-"

"내 알아서 할거거든요?! 아저씨가 뭔데요! 흥- 내 아저씨한테 진료받으러 온 거 아이거든요! 김교수님한테 받으러 온거거든요!"



나정은 쾅 소리가 나도록 문을 닫고는 나가버렸다.



"뭐, 뭐고- 가시나- 승질 참 억수로 지랄같다이-... 다음 환자 부탁 드려요-"





                                                             *  *  *





"진료는 잘 받았냐?"

"내 살다살다 그란 아저씨는 처음이다! 기마자세 내만 안되는 것도 아이고! 내 거 하다 넘어짔다고 뭐어-? 푸흡-? 참내-!"



나정의 말을 듣던 호준이 옆에서 기마자세를 해보였다. 나정은 그런 호준을 흘겨보았지만 호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정에게 얘기했다.



"아따 가시네- 이게 안된데? 나봐라- 요래 하믄 된당께?"

"그게 뭐 허리디스크 환자한테 쉬분줄 아나! 콱 마 다 때리빠뿔까-"

"미안미안~"

"해태- 니 오늘도 락까페 갈끼가-"

"오늘은 안가야? 친구- 친구가 그 지경인데 나 혼자 어떻게 가부냐- 나가 큰 인심써서 오늘 기마자세 하는거 도와줘분다!"



나정은 호준이 아프지 않게 퍽- 치고는 서로 웃으며 나정의 집으로 갔다.



"옴마? 니 또 왔데?"

"안녕하셔라~"

"아따 이 시키는 뭐던다고 우리 개딸 꽁무니는 쫄쫄 쫓아다녀분데-"

"아따 아부지- 그게 아니여라? 친구가 허리가 아프자네요- 그래가꼬 운동하는 거 쪼매 도와줄라고 이래 왔지어라-"



나정은 됐다- 하며 호준과 동일을 떼어놓고는 거실에서 기마자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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