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키 전선이 조명되며
갤에서 나름 인지도가 높아졌던
러시아군의 Hexa-Copter 드론 에이스
콜싸인 “모세”
지난 1월 19일 본인이 후원자들과 소통하던 텔그 채널에
부고 소식 비슷한것들이 올라오더니
규모가 큰 러시아 밀덕 블로거들도
우크라군의 선전영상을 근거로 그의 전사 소식을 전했었다.
(우크라군의 엘리트 드론그룹 “발루 HUB”에서
모세를 사살했다며 업로드 했던 전과 영상.
해당 영상이 친우채널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모세의 전사가 기정사실화 되었었다.)
드네프르 전선에서 모세의 드론 공격에
보트 31척, 병력 498명을 손실한 우크라 제30해병군단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그를 잡아 죽이기 위해
우크라군의 엘리트 드론그룹 에이스들을 동원했고
그 중 하나인 우크라군 발루 HUB 그룹이
정찰드론으로 모세와 그의 부사수가 운용하던
아지트를 식별한 뒤 자폭드론으로 건물을 통채로 날려버리며
그를 사살했다고 공표했었다.
(그룹 리더이자 우크라군 드론 에이스인 콜싸인 “발루”
발루는 디즈니 시리즈 정글북에 나오는 곰 캐릭터 이름이다.)
모세의 전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채널은 조리돌림 하러 온 친우측에 의해
개판이 되었고, 서방 외신들도 러시아 드론 에이스의
죽음과 우크라군 드론부대의 우월성을 홍보하는 소재로
기사 내며 조회수 잘 팔아 먹었다.
그렇게 약 2주의 시간이 지나면서
친러쪽 채널들도 드론 오퍼레이터 양성 하는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에이스들을 최전방에서 굴릴게 아니라
후방에서 제자 양성 하도록 해야 하는거 아니냐
드론 에이스가 만들어 내는 전과와 홍보효과가 얼마나 큰데
그거 지원 제대로 못해주다가 죽게 만들었냐
ㅈ같다 그런 분위기였었는데
2월 5일 오전에 정전 상태였던 모세의 채널에
뜬금없이 저런 포스트가 올라오더니
모세 본인이 생존 인증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러시아 사람들도 이거 뭐냐 진짜냐 그러다가
모세가 실시간 채팅에 음성 메세지로 안부를 전하면서
“5252 믿고 있었다고!!”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는 중이다.
공격당한곳은 아지트가 맞았고
내부에 있던 탄약등이 유폭되서 건물이 완전히 전소되었는데
도대체 거기서 어떻게 살아 나온건지 알 수가 없다.
(좌측 우크라군 드론 에이스 발루,
우측 러시아군 드론 에이스 모세.)
지금의 전장 상황에서 드론 오퍼레이터들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저격수나 전투기 에이스의
포지션과 이미지를 차지하고 있고
일반 병력들은 어디서 드론 날리는지 감도 못잡고 있다가
일방적으로 사냥 당하고 있는 마당에
점점 드론 오퍼레이터들간의
드론 미러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잘 훈련된 드론 운용부대와 전자전을 결합하면
정찰드론들을 빼곡히 띄워 적이 드론을 날리는
거점(아지트)을 찾을 수 있고
일단 공중에 뜬 FPV드론등을
화기로 격추하는건 고인물들이나 하는 짓이며
야전에서 DIY식으로 제작하고 수시로 주파수를 바꾸는 통에
전파를 쏘는 안티 드론건은 양측 모두 제한 사항이 많아서
별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최선책은 적 드론이 나한테 오기전에
드론을 날리는 적 오퍼레이터를 찾아서 폭사시키는게 관건인데
드론 에이스의 등장 -> 적 에이스를 잡기 위한
드론부대, 에이스 투입 -> 전과를 주고 받으며 라이벌 구도 형성
이런 서사로 흘러가고 있어서
독소전때 저격수들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2024년 버전을 보는 것 같다.
하도 우크라 애들이 러시아 애들보고 오크 오크 하니까
이제 본인들도 유머&밈으로 쿨하게 받아치고 있다.
모세가 발루에게 복수 및 설욕전 메세지를 보냈으니
모스크바의 오크가 이길지 키이우의 엘프가 이길지
결과를 계속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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